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모발이 빠지는 탈모 현상 자체는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탈모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본인은 대인기피증 등 심리적 압박감이 상당히 크다. 특히 탈모약을 먹는 남성은 발기부전을 겪는다는 말이 퍼지면서 복용하고 싶어도 기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최근에는 식습관과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탈모를 겪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탈모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약 22만 5천 명에서 24만 명으로 증가했다. 탈모는 조기 치료를 통해 진행을 늦추고 평상시에 꾸준히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의 치료법부터 치료 효과, 부작용까지 정리해 본다. Q. 탈모의 기준은? 머리카락은 보통 3~6년 정도 자란 후에 빠지게 되고, 빠졌던 바로 자리에 3개월 후에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란다. 그러나 탈모 환자의 경우 새로운 머리카락이 충분히 자라지 못하고 퇴행기와 휴지기에 들어간다. 서양인에 비해 모발 밀도가 낮은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5만~7만 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있으며 하루에 약 50~70개까지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지난 1월 전공의 1천755명이 참여한 실태조사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공의 4명 중 1명가량은 최근 3달 내 주 평균 80시간 초과 근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평균 실제 근무시간은 70.5시간이었고 44.8%는 '전산상 기록보다 더 많이 일했다'고 답했다. 구간별로 보면 70∼79시간이 32.6%로 가장 많았고 이어 80∼89시간이 22.2%였다. 100시간 이상도 5.2%였다. 최근 3달간 4주 평균 법정 근무시간인 주 80시간을 초과해 일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7.1%였다. 24시간을 초과해 연속근무를 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42.9%였다. 전공별로 보면 정형외과가 57.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신경외과(52.8%), 비뇨의학과·이비인후과(47.8%), 심장혈관흉부외과(44.4%) 순이었다. '보호수련시간(외래·병동 업무 대신 핵심 교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은 주당 평균 4.1시간가량이었다. 보호수련시간이 전혀 없다고 답한 비율은 28.0%였다. 조사 참여 전공의들의 20.2%는 '업무 수행 중이나 회식 등 행사에서 폭언·욕설을 들었다'고 답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가공식품(UPF)을 많이 섭취하면 남성의 생식능력 감소와 초기 배아의 성장 속도 저하, 초기 배아 발달에 필수적인 난황낭 크기 감소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에라스뮈스대 로미 가이야르드 교수팀은 24일 유럽 인간생식·배아학회(ESHRE) 학술지 인간 생식(Human Reproduction)에서 남녀 1천4백여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를 공개했다. 가이야르드 교수는 "이 연구는 남녀 모두의 초가공식품 섭취가 생식 결과 및 초기 배아 발달과 관련이 있음을 처음으로 보여준다"며 "이는 수정 시기와 임신 전후 부모가 모두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게 부모와 배아 모두에 더 바람직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초가공식품은 일반적으로 첨가당, 소금, 포화지방·트랜스지방, 각종 첨가물이 많고, 식이섬유, 자연식품, 필수 영양소가 적은 고도 가공식품이다. 일부 고소득 국가에서는 하루 식단의 50~60%를 차지할 정도로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연구팀은 임신 전부터 출산 후 자녀 성장기까지 부모를 추적하는 전향적 연구에 참여한 여성 831명과 남성 파트너 651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초가공식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청소년기에 앉아서 보내는 시간을 하루 30분만 줄이고 운동을 하거나 잠자는 시간을 늘려도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미국 하버드대 의대 소렌 아르누아-르블랑 박사팀 연구에 따르면 10대 초반 청소년 800여명의 하루 활동 패턴과 건강 지표를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앉아 있는 시간을 하루 30분 줄여 중·고강도 신체활동을 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1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앉아 있는 시간 30분을 수면으로 대체한 사람은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누아-르블랑 박사는 "하루 몇 분이라도 좌식 행동을 신체활동이나 수면으로 바꾸는 것만으로 건강에 이점이 있다"며 "공중보건 전략에서도 청소년의 좌식 시간을 줄이고 운동과수면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AHA)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1999~2002년 매사추세츠주 동부 지역에서 태어난 청소년과 어머니를 추적하는 장기 코호트 연구(Project Viva) 자료를 이용해 청소년기 하루 생활 패턴과 이후 건강 지표가 간 관계를 분석했다. 청소년들은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교황청이 질병 치료를 위해 가톨릭 신자들이 동물 장기를 이식받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교황청은 24일 공개한 윤리 지침 문서에서 "최선의 의료 기준을 따르고 동물을 잔인하게 다루지 않는 한 동물 장기 이식 치료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가톨릭 신학은 종교적 이유로 인간을 위한 장기·조직·세포 공급원으로 동물을 활용하는 것을 금지하지 않는다"며 "단, 이식은 목적이 분명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추진해야 하며 남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의사들에게 환자 면역 체계의 거부 반응과 미생물 감염 등 이식의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최근 발전하는 유전자 변형 돼지나 소의 장기를 이용한 의료 시술 등을 신자에게도 허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024년 돼지 신장을 인간에게 처음 이식한 적은 있지만 동물의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하는 사례는 아직은 드문 편이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4년 뒤인 2030년에는 단일 비만치료제 매출이 블록버스터 항암치료제인 '키트루다' 매출을 뛰어넘을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컨설팅사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일라이 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가 2030년 매출 340억달러(약 50조7천억원)로 바이오의약품 중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스카이리지, 듀피젠트, 오젬픽, 젭바운드, 위고비 등 순이다. 오젬픽과 젭바운드, 위고비는 모두 비만 치료에 쓰인다. MSD(머크)가 개발한 키트루다 매출은 170억달러(약 25조3천억원)로 9위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작년까지만 해도 키트루다는 320억달러(약 47조7천억 원) 시장을 형성하며 글로벌 제약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 약은 2023년부터 전 세계 매출 1위 의약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키트루다 뒤로는 오젬픽, 마운자로, 듀피젠트, 스카이리지, 엘리퀴스 등 순으로 매출이 높았다. 위고비와 젭바운드는 각각 9위, 10위였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등은 2030년에는 비만치료제에 대한 지출이 최대 2천억달러(약 300조 원)까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빅파마는 먹는 제형과 고용량, 근육 보존형,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세계 최대 복제약(제네릭) 생산국인 인도에서 비만치료제 위고비 주성분의 특허 만료로 위고비 가격의 8분의 1 수준인 초저가 복제약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인도 제약사 에리스 라이프사이언스는 20일 위고비 복제약 주사제를 자사 당뇨병 치료제 '선데이' 브랜드로 출시했다. 이 복제약의 가격은 최저 용량인 2mg 기준 월 1천290루피(약 2만700원)로 원조 위고비의 12% 수준이다. 이 회사보다 더 큰 제약사인 닥터 레디스 래버러토리스도 같은 날 위고비 복제약 '오베다'를 내놨다. 이 회사는 캐나다에서도 오는 5월까지 오베다를 출시할 예정이다.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의 인도 내 특허는 전날 기준으로 만료됐다. 올해 인도에서 약 42개 제약사가 50개 이상의 브랜드로 위고비 복제약을 출시할 것으로 제약시장 조사업체 파마락은 전망했다. 인도 제약사들은 저가 복제약 생산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인도 제약사들은 위고비 복제약을 원조 제품보다 최소 50∼60% 할인된 가격으로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세마글루타이드 핵심 특허는 올 연말까지 중국·브라질·캐나다·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주요 10개 국에서 만료된다. 이에 따라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당신은 아침에 침대에서 눈을 뜨자마자 무엇을 하나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이른바 ‘모닝루틴’을 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순간부터 건강은 시작되는 것이다. 하루를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 몸의 컨디션은 물론 장기적인 건강 상태까지 달라질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급하게 출근 준비를 하는 등 건강에 썩 좋지 않은 습관을 반복한다. 아침 시간의 작은 습관만 바꿔도 혈압, 소화 기능, 근육 상태, 뇌 기능까지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 우선 아침에 눈을 떴다면 갑자기 벌떡 일어나지 않는 것이 의외로 중요하다. 특히 중장년층이나 고령자의 경우 갑자기 일어나면 혈압이 급격히 변하면서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다. 심하면 넘어지거나 낙상 사고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면 30초 정도 가볍게 누워 있는 것이 좋다. 이후 손과 발을 천천히 움직이며 몸을 깨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런 다음 옆으로 돌아누워 천천히 일어나는 것이 안전하다. 일어나자마자 물 한 잔을 마시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몸은 땀과 호흡을 통해 수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항악성종양제가 동맥경화 치료제를 제치고 건강보험 급여 약품비 청구액 1위로 올라섰다.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치료제 지출도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4년도 급여 의약품 지출을 분석한 결과 약품비가 전년 대비 5.6% 늘어난 27조6천625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해 전체 진료비 증가율은 4.9%로, 진료비 중에서 약값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23.6%에서 23.8%로 소폭 증가했다. 효능군별로 살펴보면 암 치료에 쓰이는 항악성종양제가 전체 청구액의 11.4%(3조1천억원)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이어 동맥경화용제(11.2%), 혈압강하제(7.4%), 소화성궤양용제(5.3%), 당뇨병용제(5.1%) 순으로 상위권에 만성질환 치료제가 다수 포함됐으며 청구액은 모두 전년보다 늘었다. 동맥경화용제는 최근 들어 매해 지출 1위를 차지해왔지만 항악성종양제 청구액이 15.0% 증가하며 순위가 뒤바뀌었다. 이는 정부가 암·희귀난치질환 치료제에 건보 적용을 확대하고 보장성을 강화하는 정책을 시행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암 환자 총 약품비는 약 4조3천억원, 희귀난치환자 총 약품비는 3조2천억원가량으로 각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지금, 구강 건강은 노쇠를 늦추고 건강수명을 좌우하는 핵심 조건으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구강 건강이 전신 질환, 특히 암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국제학술지 '구강보건 및 예방치과학'(Oral Health & Preventive Dentistry) 최근호에 따르면 고려대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2010∼2018년)에 참여한 성인 1만3천616명을 분석한 결과, 치아가 8개 이상 빠진 사람은 치아가 하나도 빠지지 않은 사람보다 암을 앓고 있을 확률이 1.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와 서울시보라매병원 연구팀이 2009년 구강검진을 받은 성인 384만5천280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프로그레스'(Science Progress)에 발표한 논문과도 같은 맥락이다. 이 연구에서는 치아 상실이 있는 그룹에서 각종 암 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암종별 발생 증가율은 대장암 13%, 간암 9%, 위암 8%, 폐암 4%였다. 치은염이 있는 경우에도 간암과 대장암의 발생 위험이 각각 8%와 7% 증가했다. 특히 50세 이상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