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질병청은 이달 15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코로나19 동시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대상자 분산을 위해 75세 이상은 15일부터, 70∼74세는 20일부터, 65∼69세는 2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질병청은 75세 이상 접종 3일 차인 17일 기준 해당 연령층 전체의 33.5% 정도인 180만명가량이 독감 예방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20.4%였으며, 동시 접종 비율은 58.9%였다. 질병청은 “올해 40주차와 41주차에 인플루엔자 유사 환자가 유행 기준을 넘어섬에 따라 예년보다 두 달가량 이르게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이달 17일 발령했다”며 “기온이 급격하게 낮아져 환절기 기온 차가 클 때 면역력이 낮아지고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우니백신을 꼭 맞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지키기와 환기, 마스크 착용 등 전파와 감염 예방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질병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등 해외에서도 예년보다 약 1∼2달 일찍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되는 현상이 나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달걀을 완벽하게 삶는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흰자와 노른자의 응고 온도와 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흰자는 탱글탱글하고 노른자는 촉촉하게 삶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적의 달걀 삶기’는 노른자의 상태(반숙·중숙·완숙)에 따라 달라진다. 냉장 달걀을 기준으로 끓는 물에 넣는 방식으로 정리한 과학적 기준은 이렇다. 우선 냄비에 달걀을 완전히 덮을 정도로 물을 넣고 소금 약간과 식초 몇 방울을 넣으면 달걀이 덜 깨지고 잘 벗겨진다. 끓는 물에 최적의 삶는 시간은 반숙은 6-7분, 중숙은 8분, 완숙은 10-11분이다. 달걀이 삶아지면 즉시 찬물(얼음물)에 넣어 5분 이상 식히면 껍질이 잘 벗겨지고 노른자 색이 고와진다. 얼음물에 식히고, 물속에서 껍질을 벗기면 쉽다. 삶기 전에 달걀을 상온에서 10분을 두거나, 초반 30초간 살짝 굴려주면 노른자 중심이 잘 잡힌다. 이탈리아 나폴리페데리코2세대 연구팀이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커뮤니케이션스 엔지니어링’에 게재한 방법이 있다. 연구팀은 흰자와 노른자가 모두 고루 익고, 퍽퍽하지 않을 조건을 찾기 위해 유체역학 소프트웨어를 이용했다. 연구팀은 달걀 내부 온도에 따른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이달 8일 자사의 수두백신 ‘배리셀라주’ 2도즈(2회 접종) 임상 3상 시험 계획서(IND)가 태국 식품의약품청(FDA Thailand)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지난 8월 IND를 제출한 후 약 한 달 반 만에 이뤄진 결과로, 규제기관으로부터 별도의 보완 요구 없이 신속하게 승인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GC녹십자는 연내 베트남 보건부(MoH, Ministry of Health)에도 배리셀라주 2도즈 임상 3상 IND를 신청할 계획이다. 동남아 지역 임상은 2027년 하반기 완료를 목표로 진행된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이번 임상은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수두백신 2회 접종 근거를 마련하기 위함”이라며 “배리셀라주는 지씨플루와 함께 GC녹십자의 대표 백신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으로 수두 예방접종은 2도즈가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 미국, 캐나다, 일본, 유럽 일부 국가 등 선진국을 포함한 전 세계 28개국에서 1회 접종 후 돌파 감염을 막기 위해 2회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이 건축점검 전문업체 홈체크와 제휴해 아파트 입주 전·후 하자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고객의 편리한 주거 환경 마련과 입주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하자를 조기에 발견해 고객의 시간, 비용, 분쟁 부담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아파트 하자 점검을 원하는 고객은 우리WON뱅킹 전용 예약페이지※에서 간편하게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고객에게는 △입주 전 사전 점검 2만원 할인 △입주 후 사후 점검 2만원 할인 등 최대 4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 접속경로 : 우리WON뱅킹 ▷ 생활편의 ▷ WON하는 부동산 ▷ 아파트 입주 전에는 꼭 홈체크! (하자점검 서비스 비용 : 84㎡ 기준 통상적으로 25만원 수준) 아울러, 우리WON뱅킹에서 제공하는 ‘WON하는 부동산’은 △지도 기반 아파트 단지 정보 △AI 미래 시세 예측 △전세 안전진단 서비스 △민간·공공·임대 주택 통합정보 △맞춤형 부동산대출 추천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부동산과 금융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우리은행의 부동산 플랫폼 서비스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고객은 우리WON뱅킹을 통해 부동산과 금융서비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코로나19 mRNA 백신을 항암면역 치료 시작 후 100일 이내에 접종한 암 환자는 백신을 맞지 않은 환자보다 치료 3년 후 생존 확률이 두 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센터 스티븐 린 교수팀은 20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유럽종양학회 학술대회(2025 EMSO Congress)에서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9년 8월~2023년 8월 치료받은 1천명 이상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동연구자인 애덤 그리핀 박사는 “이 연구는 시판 중인 코로나19 mRNA 백신이 환자 면역계를 훈련해 암세포를 제거하게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면역 관문 억제제와 함께 사용하면 백신이 강력한 항종양 면역반응을 일으켜 생존율을 크게 높인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현재 코로나19 mRNA 백신을 면역항암요법 표준 치료에 포함시킬 수 있는지 검증하기 위한 다기관 무작위 3상 임상시험을 계획 중”이라며 “결과가 검증되면 면역항암요법 혜택을 받는 환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핀 박사는 대학원에서 뇌종양에 대한 개인 맞춤형 mRNA 백신 개발 연구 중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과일향, 사탕향 등 달콤한 향이 첨가된 ‘가향담배’가 국내 담배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며 청소년 흡연을 부추기는 핵심 요인으로 지적됐다. 17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수행한 ‘가향 담배 총체적 분석 및 규제방안 수립’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가향담배 판매량은 2011년 2억7천만 갑에서 2023년 16억8천만 갑으로 약 6.2배 급증해 전체 담배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같은 기간 전체 담배 시장에서 가향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이 6.1%에서 46.5%로 치솟은 것이다. 특히 필터 속에 있는 캡슐을 이로 터뜨려 향을 내는 ‘캡슐담배’가 가향담배 시장을 주도했다. 캡슐담배 판매량은 2011년 7천만 갑에서 2023년 13억7천만 갑으로 무려 19.6배나 증가했다. 보고서는 가향담배가 담배의 맛과 향을 좋게 만들어 초기 흡연 경험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하고, 이는 청소년과 신규 흡연자의 진입 장벽을 낮춰 결국 흡연 습관을 유지하고 니코틴 의존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실제 연구 결과, 가향담배 사용자는 비(非)가향 담배 사용자보다 금연 성공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가향담배에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최근 5년간 난임 진단을 받은 남성이 빠르게 늘었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난임 진단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난임 진단자는 2020년 22만8618명에서 2024년 30만401명으로 31.4%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남성은 2020년 7만9176명에서 2024년 10만8358명으로 약 37% 늘었다. 여성은 같은 기간 14만9442명에서 19만2043명으로 28.5% 증가해, 남성의 증가율이 여성보다 크게 높았다. 남성의 경우 지난해 전년 대비 19.5% 급증하며 최근 5년 사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2020년 9만1939건이던 시술 지원 건수는 2024년 22만3012건으로 142.6%나 크게 늘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약 8만 건이 증가해 1년 만에 58%의 급증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난임부부 지원 예산도 412억 원에서 1457억 원으로 3.5배 확대됐다.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을 통한 임신성공률은 2022년 기준 체외수정은 30.9%, 인공수정은 17.5%다. 지난해 11월 복지부는 난임치료 시술 횟수 지원 기준을 1인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SCL헬스케어(회장 이경률)는 SCL사이언스와 함께 전 세계 바이오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BIX 2025(Bioplus Interphex Korea 2025)'에 참가해 글로벌 수준의 임상시험 역량을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BIX 2025는 국내 최대 규모 바이오·의약품 전문 전시회로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과 연구기관, 학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SCL헬스케어는 이번 전시에서 SCL사이언스와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 및 헬스케어 기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관련 핵심 서비스와 통합 솔루션을 소개했다. 특히 SCL헬스케어는 국내 최초 신약개발임상시험 중앙검사실인 센트럴랩(Central Laboratory, C-LAB)의 분석 역량과 2026년부터 본격 도입되는 약물동태학(LC-MS/MS) 분석 서비스를 선보이며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한, SCL사이언스의 바이오물류 전문 브랜드 바이오넥트(BIONECT, BIO+CONNECT)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검체 분석부터 운송까지 아우르는 ‘원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검사 전문기관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은 몽골국립의대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및 몽골 국립감염병센터(NCCD) 미생물 실험실 연구진을 대상으로 국내 선진 검사 기술력을 전수하는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2025 미생물실험실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역량강화 초청연수’ 일정은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간 진행됐으며, 2023년부터 연세의료원 제중원보건개발원과 함께 수행하고 있는 질병관리청 ‘몽골 감염병 대응 공조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초청연수 프로그램은 SCL 이미경 원장(진단검사의학과)의 기관 소개를 시작으로 롱리드(Long-read) NGS 원리 및 감염병 진단 응용 사례, NGS 장비 Oxford Nanopore Technologies (ONT) 소개 등 NGS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강의로 구성됐다. 또한 ‘Oxford Nanopore MinION 장비 구동 및 소프트웨어 운용’, ‘세균의 전장 유전체 분석(WGS)’ 등 ONT를 활용한 NGS 실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진단검사의학 분야의 최첨단 검사법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가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해제됨에 따라 심각 단계에서 전면 허용됐던 비대면진료가 의원급 중심 시범사업 체제로 되돌아간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이뤄진 심각 단계 해제에 맞춰 27일부터 변경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기준을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 다만, 1형 당뇨환자는 지금처럼 병원급에서도 계속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다.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은 코로나19 시기부터 약 5년 8개월 동안 시행되고 있다. 의원급 재진 환자가 원칙이지만, 의정갈등으로 비상진료체계가 시행되면서 지난해 2월부턴 병원급 이상, 초진(初診) 환자에 대해서도 전면 허용돼왔다. 비대면진료 전문 의료기관을 방지하기 위해 전체 진료 중 비대면진료 비율은 30%로 제한된다. 심각 단계 이전에도 희귀질환자나 수술·치료 후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의 비대면진료가 허용됐는데, 27일부턴 여기에 더해 1형 당뇨병 환자의 병원급 비대면진료도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비대면진료 대상을 과거처럼 재진으로만 한정할지, 아니면 초·재진 구분 없이 허용할지는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의료법 개정안에 맞춰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회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