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성관계의 빈도가 폐경의 시기에 영향을 주는가에 대해서는 여러 연구가 있었다. 최근 영국왕립학회 오픈 사이언스(Royal Society Open Scienc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성관계를 자주 하는 여성이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폐경의 시기가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대 연구진은 45세 여성 3000명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연구에서 얻은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10년 동안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건강과 라이프스타일, 특히 지난 6개월 동안의 성적 활동에 대해 설문 조사를 했다. 그 결과, 모든 연령대의 여성 중 매주 성생활(삽입성교, 구강성교, 애무, 자위 등 포함)을 하는 여성은 한 달에 한 번 이하로 성생활을 갖는 여성에 비해 조기에 폐경을 맞이할 가능성이 28%나 낮았다. 매달 성관계를 갖는 여성은 성관계 빈도가 낮은 여성에 비해 폐경을 겪을 가능성이 19% 낮았다. 에스트로겐 수치, 체질량 지수, 흡연 습관, 첫 월경 주기 나이 등의 요소를 조정한 후에 도 이러한 연관성은 일관되게 유지됐다. 연구가 끝날 무렵 참여자의 45%가 폐경에 접어들었는데 평균 연령은 52세였다. 연구진은 남성과 함께 사는 것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서울시는 결혼·임신·출산·육아 플랫폼 ‘탄생육아 몽땅정보통’을 전면 개편해 23일부터 새로 선보인다. 탄생육아 몽땅정보통은 서울시뿐만 아니라 중앙부처·자치구에 산재해 있던 필수 정보를 몽땅 모아 한 번에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은 플랫폼이다. 2023년 9월 개설했다. 현재까지 누적 방문자가 335만 명을 기록했을 만큼 인기가 높다. 서울시는 결혼·임신·출산·육아 지원 혜택을 시민들이 몰라서 못 받는 일이 없도록 카카오톡 미리 알림 서비스를 도입했다. 예컨대 임산부 교통비(70만 원)를 지원받는 산모에게 출산 예정일이 다가올 때쯤 서울형 산후조리경비(출생아 1인당 100만 원)를 놓치지 않고 받을 수 있도록 카카오톡 ‘서울톡’으로 미리 안내해주는 방식이다. 아울러 이용자 본인이 등록한 나의 생애주기(결혼준비, 임신, 출산, 육아 등)와 가구현황(맞벌이, 다자녀, 한부모 등), 관심 분야(주거지원, 생활지원, 돌봄지원 등)를 기초로 시기별 꼭 맞는 혜택을 추천받을 수 있게 바꿨다. 메인화면 중앙에 ‘생애주기별 지원정보’를 전면 배치해 메뉴 클릭 또는 검색어 입력만으로 내가 원하는 사업을 간편하게 찾을 수 있다. 또한 임신·출산정보센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최근 5년 사이 아빠의 육아휴직 사용 사례가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해철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6만72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2만7423명의 2.45배다. 각 연도의 수급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늘었다. 2020년에는 전체 수급자(11만2038명)의 23.5%였으나 지난해에는 전체(18만4329명)의 36.5%였다. 남성의 육아 참여에 대한 사회 인식 변화와 최근 정부·기업 등의 지원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는 최근 아빠의 출산 휴가를 ‘출산 전후 휴가’로 바꿔 배우자의 출산 예정일 50일 전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남성의 돌봄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입법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출산휴가’를 ‘출산전후휴가’로 바꿔 배우자의 임신 때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이 6일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가결했다. 현행법은 배우자가 출산할 경우 남편에게 20일의 유급 휴가를 주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개정안은 이 휴가를 배우자의 출산 예정일 50일 전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바꾸었다. 아울러 개정안에는 배우자의 유산·사산 시 남편에게 5일의 휴가를 주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때 3일은 유급 휴가로 하도록 했다. 또한 배우자가 유산·조산의 위험이 있을 때는 남편이 육아휴직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신설됐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더 활성화하기 위한 내용도 포함됐다. 근로자가 육아시간 단축을 신청했을 때 사업주가 이를 거절할 수 있는 조건 중 ‘대체 인력 채용이 불가능한 경우’를 삭제해 버렸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출생아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출산율 증가 추세가 확연해지고 있다. 주 출산 연령대인 30대 초반 인구 증가와 혼인 증가 추세, 결혼에 대한 인식 개선, 정부의 저출산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5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출생아는 23만370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3647명보다 6.2%나 늘었다. 18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로 연간 출생아 수는 2021년 이후 4년 만에 25만 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11월 출생아는 전년 같은 달보다 3.1% 늘며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출생아는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혼인 건수 역시 20개월 연속 증가하며 누계 기준으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도 약간 올라가 지난해 11월은 0.79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0.02명 늘었다. 시도별로는 서울, 광주 등 8개 시도에서 출생아가 증가했고, 부산, 대구 등 9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우리나라 쌍둥이(다태아) 임신·출산율이 다른 나라들보다 유독 높아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위험이 수반되는 만큼 출산 지원 정책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리나라는 출산율이 전 세계 최저 수준이다. 2024년 기준 0.75명이다. 아이 하나가 귀한 상황이다. 그런데 국책연구원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쌍둥이를 적게 낳아야 한다는 보고서를 펴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배혜원 전문연구원은 ‘다태아 정책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전체 출생아 중 쌍둥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3.7%(1만6천166명)에서 지난해 5.7%(1만3천461명)로 증가했다. 쌍둥이 중에서도 세쌍둥이 이상의 고차 다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2.4%(392명)에서 3.4%(457명)로 늘었다. 우리나라 쌍둥이 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분만 1천건 당 28.8건으로, 다른 국가와 비교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세계 다태아 출생 데이터(HMBD·The Human Multiple Births Database)에 포함된 국가 중 그리스(29.5건)에 이어 두 번째로 높고, HMBD 국가 평균(15.5건)의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남성의 육아휴직이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공무원 사회에선 그 비중이 낮다. 육아휴직을 신청한 중앙정부 소속 여성 공무원이 남성보다 2.5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광역 지차체에서 기초 단위로 갈수록 격차는 더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민주노총 산하 민주노동연구원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육아휴직을 신청한 중앙정부 기관 소속 일반직 공무원은 총 3854명이다. 이 중 여성이 2761명으로 71.6%를 차지했고 남성은 1093명(28.4%)으로 집계됐다. 여성이 남성보다 약 2.5배 이상 많은 것이다. 직급이 낮을수록 여성의 육아휴직 신청 비율이 증가했다. 4급과 5급에선 여성 비율이 각각 56.5%, 54.8%로 남녀 비율이 균형을 이뤘지만 6급 이하에선 6급 57.7%, 7급 68.4%, 8급 81.2%, 9급 82.8% 등 여성 비중이 뚜렷하게 높게 나타났다. 휴직 기간별로도 남녀 격차가 파악됐다. 특히 1~3년 미만의 경우 여성 비중이 81.1%로 나타났다. 남성은 1년 미만(67.3%)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이 상대적으로 장기간 휴직을 선택하고 있다는 의미다. 광역 지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핀란드 헬싱키대학교와 미네르바 의학연구소 연구진이 공동으로 핀란드의 쌍둥이 자매 1만 4836명을 5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여성이 출산 경험이 없어도 아이를 많이 낳은 여성처럼 생물학적 노화가 더 빠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출산 경험이 없거나 1~2명만 출산한 여성은 평균적으로 3명의 자녀를 둔 여성에 비해 사망 위험은 최대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평균 6~7명의 자녀를 둔 여성 역시 사망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24~38세 사이에 출산한 여성이 전반적으로 노화가 더디고 기대수명이 길었다. 자녀 수 기준으로는 2~3명을 둔 여성이 가장 오래 살았다. 반면 첫 출산이 지나치게 이르거나, 출산 횟수가 매우 많은 여성에서는 상대적으로 빠른 노화가 관찰됐다. 이 연구에서 노화 속도가 가장 느리고, 평균 수명 또한 가장 긴 경향을 보인 여성들의 특징은 △출산 횟수가 평균 2~2.4명, △첫 출산 나이는 평균 24.4세, △마지막 출산 나이는 평균 29.8세였다. 연구진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손주가 생기면 할아버지, 할머니에겐 큰 기쁨이다. 자주 안아보고 싶고 데리고 놀고 싶어진다. 그런데 처음 손주를 맞게 되는 조부모에겐 준비해야 할 일이 있다.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것이 예방접종이다. 신생아는 면역 체계가 아직 완성되지 않아 주변 성인들이 먼저 ‘인적 방어막’이 되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필수적으로 맞아야 할 백신은 백일해(Tdap)다. 백일해는 성인에게는 단순한 기침 감기처럼 지나갈 수 있지만, 영유아에게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손주를 만나기 최소 2주 전에는 접종을 완료해야 항체가 형성된다. 성인은 백일해 면역이 거의 사라진 상태인 경우가 많다. 과거에 맞았더라도 10년마다 추가 접종이 필요하며, 신생아 접촉 전에는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백일해 예방접종은 어르신에 대한 국가 무료접종 대상이 아니므로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가서 비용을 내고 맞아야 한다. 비용은 5만 원 안팎이다. 그 다음은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다. 독감이 유행하는 시즌(보통 10월~4월)에 손주를 만난다면 예방 접종은 필수적이다.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다르므로 매년 맞아야 한다. 생후 6개월 미만 아기는 백신 접종이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국가데이터처는 17일 지난해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남녀 합해 20만6226명으로 전년보다 4% 증가했다고 밝혔다. 육아휴직자는 2023년 저출생 여파로 소폭 감소했다가 지난해 반등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아빠 비중은 25.6%에서 29.2%로 뛰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반면 엄마 육아휴직자는 0.9% 줄었다. 육아휴직자 10명 중 3명은 아빠인 것이다. 육아휴직을 사용한 아빠는 2014년만 해도 6219명에 불과했다. 아빠 육아휴직자가 지난 10년간 10배 증가한 것이다. 아빠의 육아휴직 사용이 크게 늘어난 이유로는 지난해부터 부모가 함께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처음 6개월 동안 통상임금의 100%를 지원하는 ‘6+6 부모 육아휴직제’ 덕분으로 분석된다. 6+6 육아휴직제를 사용하면 부부 합산 최대 4200만 원을 육아휴직 기간에 받게 된다. 실제로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아빠는 6만117명으로 전년보다 18.3% 급증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육아휴직자가 대기업에 몰려 있다는 점이다. 휴직자를 대체할 인력이 부족한 상당수 중소기업 직원에게 육아휴직은 여전히 ‘그림의 떡’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