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이 노인이다. 65세 이상 인구가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인구는 외국인이 없으면 줄어들 판이다. 내국인 인구는 4년째 줄고 있는데 외국인이 늘어난 덕분에 총인구는 간신히 제자리를 지켰다. 작년 외국인은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의 약 4%다. 통계청은 29일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를 발표했다. 작년 11월 1일 기준 총인구는 5천180만6천명이다. 전년보다 3만1천명(0.1%) 증가했다. 총인구는 2021년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다가 2023년 다시 늘어난 뒤 약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초고령사회 이미 진입 연령 구조를 보면 저출산과 고령화의 흐름이 더욱 뚜렷해졌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12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51만3000명 늘면서, 통계 작성 이래 처음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 대비 고령인구 비중은 19.5%다. 그런데 2024년 12월 23일,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가 전체 주민등록 인구의 20%에 도달하며 우리나라는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초고령사회는 한국과 일본만 쓰는 용어로 65세 이상이 전체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이재명 후보의 공약이었던 연금 개혁 입법이 본격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3일 연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국민연금법과 기초연금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의 문제는 무소득 배우자이거나 만 27세 이전까지 학업·군복무 등으로 소득이 없는 경우 국민연금 지역가입자 적용이 제외된다는 것이다. 이번 개정안에는 △무소득 배우자에 대한 국민연금 적용 △18세 청년에 대한 국민연금 최초 국고지원 △육아휴직 기간 국민연금 보험료 국가 지원 △군복무 기간 전체에 대한 연금 가입 인정 △기초연금 부부감액제 단계적 폐지 등이 포함됐다. 개정안은 무소득 배우자와 18세 이상 27세 미만 무소득자에 대한 적용제외 제도를 폐지하고, 18세 청년에 대하여 3개월간 국가가 연금보험료를 지원함으로써 보험료 추가 납부 가능 기간을 확보해 국민의 노후소득보장을 보다 강화한다는 취지다. 육아휴직이나 군복무로 인한 국민연금 가입 기간 축소 문제도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기초연금 부부감액제는 단계적으로 폐지될 전망이다. 현행법은 부부가 함께 기초연금을 받을 경우 20%를 감액하게 되어 있다. 이 의원의 기초연금법 개정안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CJ대한통운(대표 신영수)은 올해 택배기사 건강검진 수검률이 80%를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건강검진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바탕으로 혹서기 택배기사 건강관리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3년 업계 최초로 택배기사 건강검진 제도를 도입했으며 검진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은 회사가 전액 부담하고 있다. 높은 수검률의 배경에는 ‘찾아가는 건강검진’과 시간 제약 없는 운영 방식이 있다. 건강검진은 편의를 위해 전국 택배 서브터미널에 전문 검진기관이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택배기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부 택배사의 경우, 택배기사가 근무 중 시간을 쪼개 제휴 병원을 직접 찾아가야만 하기 때문에 실제 수검률이 매우 낮고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가 병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 방문 검진을 도입했고, 주말·야간에도 검진이 가능하도록 제휴 병원 체계를 유연하게 운영하고 있다. 검진 항목도 택배기사 업무에 맞춰 설계됐다. 장시간 운전과 반복 작업으로 인한 관절 부담을 고려해 통풍·류마티스 항목이 추가됐고, 감염증(CRP) 항목도 반영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CJ대한통운(대표 신영수)이 혹서기 택배기사 건강권 보호를 위해 휴가 장려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혹서기를 맞아 택배기사에게 보장된 휴가를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공문을 전국 집배점에 발송했다. 최근 현장 종사자들의 휴식권과 작업중지권을 보장하기로 한 데 이어, 혹서기 배송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CJ대한통운은 기저질환이 있거나 여름철 고온 환경에 민감한 택배기사의 경우, 업무 강도를 고려해 집배점과의 협의를 통해 배송 물량을 조정하고 건강 이상 신호가 감지될 경우 즉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 현장 중심의 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3년 업계 최초로 택배기사 건강검진 제도를 도입, 모든 비용을 지원하며 현장 종사자 건강 관리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일부 이커머스 계열 택배사의 경우 반기 1회, 연간 이틀의 휴가만이 보장되며, 집배점 사정에 따라 백업기사 수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 실질적으로는 휴가 사용에 제약이 많다는 현장의 지적이 나온다. 반면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의 주5일 근무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서울 시내 공원의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이 도심 대비 절반 이하에 그쳐 녹지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내 대기 중 1㎛(마이크로미터) 이상 미세플라스틱을 분석한 결과, 공원의 1㎥당 미세플라스틱 개수는 103개로 도심(238개)의 43.1% 수준으로 조사됐다. 겨울철(2월) 측정 결과를 봐도 1㎥당 공원의 대기 미세플라스틱 개수는 114개, 도심은 154개로 공원이 도심 대비 73.6% 수준이었다. 연구원은 서울시 대기측정소 한 곳과 대기질이 가장 우수한 공원으로 꼽히는 서울대공원에 미세먼지 채취 장치를 설치한 후 맑은 날 대기 시료를 채취했다. 연구원은 나무를 비롯한 식생의 대기질 정화, 플라스틱 오염원 유무 및 거리, 저온 다습한 미기후(Microclimate) 등 효과로 도심 평균 대비 공원의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 개수가 적게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녹지가 대기 미세플라스틱 저감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정원도시 서울’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는 2023년 ‘정원도시 서울’ 비전 선포 후 올해 5월까지 정원 55만4천64㎡, 총 790곳을 조성했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서울시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개인컵 이용을 늘리기 위해 4일부터 ‘서울페이 개인컵 포인트제’를 본격 운영했다. 참여 매장에서 음료를 구매할 때 개인컵을 사용하면 매장 자체 할인(100원 이상)도 받고, 서울시가 추가로 적립해 주는 서울페이 포인트 300원도 받을 수 있다. 총 400원 이상의 혜택을 받는 셈이다. 서울페이 아닌 일반결제를 해도 300원 상당의 할인을 제공한다. 해당 금액은 시가 매장에 사후 정산한다. 참여 매장은 서울페이 가맹점 중 신청한 카페로, 최소 100원 이상의 개인컵 할인을 제공하고 결제 단말기(POS)에 개인컵 할인 설정을 해야 한다. 서울시는 참여 매장을 대상으로 월 1회 ‘텀블러데이’ 운영도 지원한다. 개인컵 이용객에게 잔당 2500원 할인(매장당 최대 50잔)을 제공하며, 할인 금액은 시가 정산한다. 참여 매장 현황은 서울시 보조사업자 온라인 카페(cafe.naver.com/ecotumbler)와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23년 9월부터 지자체 최초로 ‘개인컵 사용 추가할인제’ 시범사업을 실시했으며, 지난해부터 서울페이 연계 개인컵 포인트제를 운영해 개인컵 약 12만 개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신라 시대 인재 양성기관 '화랑'의 정신을 이어받은 제주의 청소년들이 한 데 모여 플라스틱 병뚜껑을 이용한 자원순환 캠페인을 펼쳤다. 27일 사단법인 화랑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화랑인터내셔널 GVM(Global Volunteer Members) 지부 소속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KISJ) 학생들은 제주시 새활용 센터와 함께 ‘제1회 HDPE 서포터즈 발대식’을 지난주 열고, 지속 가능한 환경 실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High Density Polyethylene)는 일반적으로 재활용이 어렵고 까다로운 고밀도 플라스틱이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분리수거를 넘어선다. 지역 곳곳에서 수거한 약 2,000개의 플라스틱 병뚜껑(총 5.2kg)을 직접 씻고, 색깔별로 분류하며 자원으로 되살려낸 것이다. 이 전 과정을 기획부터 실행, 예술적 확장까지 학생들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화랑 GVM 지부 창단 회장 박요셉 학생은 “단순한 봉사활동이 아니라, 우리가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실천해 나가는 변화의 과정”이라며 “우리가 사는 제주를 지키고, 지구를 위한 행동에 동참하는 진짜 실천자라는 자부심이 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정부가 15일 보행자와 고령자 보호, 위험운전 단속 강화 등을 중심으로 한 ‘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대책’을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2521명으로, 12년 연속 감소했다. 1991년 1만 3429명에 달했던 사망자 수는 30여 년 새 80% 이상 줄었다. 그러나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는 5.3명으로 OECD 회원국 38개국 중 25위 수준이다. 그런데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망한 사람은 전년보다 3.8% 증가한 920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67%(616명)다. 고령자들의 발걸음이 느리기 때문이다. 정부는 우선 고령자가 많이 다니는 전국 1000곳 횡단보도의 녹색불 시간 기준을 기존의 ‘1초당 1m 보행’에서 ‘1초당 0.7m 보행’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보행 시간이 30% 정도 늘어나는 셈이다. 고령자 통행이 잦은 전통시장과 병원 인근 횡단보도를 중심으로 했다. 가수 김호중씨 사건으로 논란이 된 이른바 ‘술타기 수법’(사고 후 술을 추가로 마셔 혈중 알코올 농도 측정 방해)도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6월 4일부터 음주측정 거부와 동일하게 5년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봄이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눈을 비비고 코를 훌쩍인다. 꽃가루와 미세먼지에 반응하는 면역 시스템 때문이다. 피부는 두꺼운 각질층으로 보호받지만 눈과 코는 외부 세계와 직접 맞닿은 섬세한 점막 조직이어서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염증을 일으킨다. 봄철 알레르기는 집중력과 수면을 방해하는 고질적인 계절 질환이다. ◇눈 건강 관리 눈이 가려울 때 손으로 문지르는 습관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결막염을 악화시키고 각막 손상을 유발한다. 대신 냉찜질로 눈 주변의 혈관 수축과 염증 완화를 유도하는 게 좋다. 눈이 건조하다고 느껴질 때 생리식염수를 장기간 사용하면 눈물층의 균형이 깨진다. 보존제가 없는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다. 눈을 깜빡이는 횟수를 의식적으로 늘려주는 것도 안구 건조 예방에 도움이 된다. 눈꺼풀에는 마이봄샘이라는 기름샘이 줄지어 분포해 있다. 이 샘은 눈물의 증발을 막아주는 지질층을 분비한다. 샘이 막히면 눈물이 빠르게 마르면서 눈이 뻑뻑하고 따가운 증상을 유발한다. 마이봄샘 기능장애라고 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에게서 자주 동반된다. 아침저녁 세안 시에는 속눈썹 주변까지 꼼꼼히 씻어주는 게 예방법이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BAT로스만스(대표 송영재)는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서울 중구 신당동 마을마당에서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꽃BAT’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BAT로스만스 송영재 대표와 임직원, 자연보호중앙연맹 서울시협의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화단조성이 어려운 작은 골목까지 정화될 수 있도록 화분에 봄을 대표하는 꽃을 심는 활동을 진행해, 약 130여 개의 꽃화분을 완성하고 지구의 날 의미를 되새겼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한 꽃BAT 캠페인은 BAT로스만스와 자연보호중앙연맹 서울시협의회가 협력해, 담배꽁초 및 쓰레기 무단투기로 몸살을 앓는 골목길에 아름다운 화단을 조성함으로써 상습 무단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지속적인 단속에도 쓰레기 투기 민원이 계속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시행되었으며, 실제로 쓰레기 무단투기 감소 효과를 보여 지역 상인들과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BAT 임직원들이 직접 식재한 화분에는 관목류와 다양한 꽃 식물들이 심어졌다. 일부는 미세먼지 저감과 토양 정화에 효과가 있어, 단순 미관용이 아닌 직접적인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