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대구시는 오는 24∼26일 엑스코에서 한의약 축제 ‘2024 K-메디 웰니스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한의약, 웰니스를 탐하다’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선 한의 체험관, K-뷰티관, K-웰니스 문화관, 한의약산업관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 공간이 마련된다. 또 페스타 기간 동안 한의사 15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학술대회가 대구시 한의사회 주최로 열린다. 한의 체험관에선 대구시한의사회 소속 한의사가 소아·청소년 질환, 여성 질환, 통증 질환, 노인성 질환 등에 관해 상담해주고 체형관리 및 교정을 위한 추나 등도 체험할 수 있다. K-웰니스 문화관에는 한방샴푸 만들기, 천연가습기 만들기, 자개 공예, 꽃차 만들기 등이 준비돼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경북의 우수한 한의약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다는 ‘세기의 미남’ 프랑스 배우 알랭 들롱이 18일 하늘로 떠났다. 세월은 질병을 비껴갈 수 없었다. 유족은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프랑스 자택에서 편안히 눈을 감았다”고만 발표했다. 알랭 들롱이 어떻게 사망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2019년 뇌졸중 진단을 받은 후 투병 생활을 계속해오던 그는 평소 안락사를 옹호했고 그렇게 떠나고 싶다고 말해왔다. 2021년 언론 인터뷰에서 “안락사는 가장 논리적이고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우리는 병원이나 생명 유지 장치를 거치지 않고 조용히 세상을 떠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의 장남 앙토니는 2022년 “아버지가 나에게 안락사를 부탁했다”고 공개했다. 알랭 들롱은 적극적 안락사가 합법인 스위스 국적과 소극적 안락사만을 허용한 프랑스 국적을 다 갖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적극적 안락사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4월 엘리제궁 연설에서 “삶의 끝 선택권에 관한 프랑스 모델을 확립하기 위한 초안을 여름이 지나기 전까지 만들겠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2005년 ‘연명 치료 중단’ 방식의 소극적 안락사만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북아프리카에서 변종 엠폭스(MPOX·Monkeypox virus, 옛 명칭 원숭이두창)가 확산되는 가운데 북유럽 스웨덴에서 15일(현지시간)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아프리카를 넘어 유럽 내 엠폭스 확산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날 국제 보건규약 긴급위원회를 열어 엠폭스에 대해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이는 작년 5월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PHEIC를 해제한 지 1년 3개월 만이다. 아프리카 대륙 밖에서 엠폭스 바이러스 하위 계통(Clade) 1b 감염이 확인된 건 처음이다. 스웨덴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변종 엠폭스가 발병한 아프리카 지역을 방문하는 동안 감염됐다”며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변종 엠폭스는 지난 2022년 유행한 엠폭스보다 전파력과 치명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에 감염되면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한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인 엠폭스는 1958년 실험실 사육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인체감염 첫 사례가 보고된 인수공통감염병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방학 및 휴가 등이 끝나는 8월 말까지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이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코로나19 대책반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질병청은 당초 1개 반 2개 팀으로 운영하던 코로나대응체계를 질병청장을 반장으로 1개 반, 5개 단, 12개 팀으로 확대해 유행 상황 조사, 분석, 국외 감시, 치료제 수급 관리 등을 보다 신속하고 철저히 대응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의료계와 코로나19 발생 현황 공유 및 대책 논의를 위해 질병청은 코로나19 관련 의료계,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정례적인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표본감시에서 6월말부터 입원 환자수가 증가세로 전환된 후, 8월 1주 861명이 신고되며 올해 정점이었던 2월 입원환자 875명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 지난 2년 간의 유행 추세를 고려 시 8월말까지는 코로나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해 여름철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늘고 있어 지난해 여름철 유행 규모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확진 환자 중 65%가 65세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GC녹십자의료재단(대표 이상곤)은 지난 8월 호남 분원을 확장 이전하며 신임 분원장으로 김달식 전 전북대학교 교수를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GC녹십자의료재단 호남 분원은 2010년 검체 검사 전문 수탁 기관 중 최초로 호남 지역에 설립된 지역 거점 검사센터로 증가하는 검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8월 광주광역시 북구 본촌동으로 최대 규모 확장 이전했다. 새롭게 준공한 호남 분원은 총 6개 층(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약 8,009.92㎡(2,427평)으로 기존 검사실 대비 약 5배 규모다. 확장된 검사실에는 검사실 자동화 시스템을 포함한 최신식 검사 장비를 대거 도입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 의료 인력을 보강하여 고품질 검체 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24시간 검사실 운영 ▲1일 2회 검체 수거 ▲응급 검사 시스템 등을 통해 적시에 검체를 운송하고 신속, 정확한 검사 결과를 제공하여 최적의 진료 지원이 이뤄진다. 아울러, 호남 분원장으로 김달식 전 전북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새롭게 취임했다. 김달식 분원장은 1988년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전남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전립선암은 전 세계적으로 남성에게 두 번째로 많이 진단되는 암이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남성 암 중 1위가 됐다. 국내에서도 남성 암 중 폐암·위암·대장암 다음이며 증가율은 약 6%로 단연 1위다. 국가검진에서 여성은 자궁경부암 검사가 들어있듯이 전립선암 검사도 수년 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조기 진단과 치료 기술 발전에 따라 전립선암은 5년 생존율이 약 96%에 달한다. 하지만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생존율은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전립선(전립샘)은 정액을 만드는 것을 돕는 생식 기관이어서 전립선암과 성적 행위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는 비뇨의학계에서 꾸준히 지속돼 왔다. 가장 큰 주제는 “성행위와 전립선암 발병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라는 의문이다. 의학계에서는 “100% 확실하게 관계가 있다”라고 대답할 만한 과학적 근거는 규명되지 않았지만 “관계가 있다”라고 본다. 여러 연구 결과가 그걸 뒷받침했다. 사정을 많이 하는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전립선암 발병률이 낮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과 러시아 등 공동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임상비뇨기암(Clinical Genitourinary C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서운 기세다. 통상 바이러스의 경우, 차가운 기온에서 활동이 잦고, 특히 겨울과 같이 사람이 밀집한 곳에서 발생하는 것과 다르다는 점에서 이번 여름 확장세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 13일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여름철 유행에 총력 대응하고자 코로나19 대책반을 확대·운영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12일 코로나19 대책반을 1개반 2개팀에서 1개반 아래 상황대응단, 상황총괄단 등 5개단 12개팀으로 조직을 확대하고 유행 상황 조사와 분석, 국외 감시, 치료제 수급 관리 등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대책반장 역시 기존 감염병위기관리국장에서 질병청장으로 변경해 보다 신속한 대응에 집중할 계획이다. 질병청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첫째 주(875명) 이후 계속 줄다가 지난 6월 말부터 증가세로 전환한 뒤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달 첫째 주에는 861명이 신고돼 2월 수준까지 늘었다. 질병청은 지난 2년간의 코로나19 유행 추세를 고려할 때 이달 말까지는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유행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지 청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한국재료연구원(KIMS) 바이오·헬스재료연구본부 정호상 박사 연구팀이 침과 소변, 점액 같은 체액 속의 암 대사(체세포가 소비한 물질대사의 산물) 광신호를 증폭하고, 이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암을 진단하는 혁신적인 센서 소재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술은 암을 진단하는 데 기존의 혈액 채취나 조직검사와 같은 침습적 방식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전남대학교 병원 유수웅 교수팀과 함께 대장내시경 케이블에 점액 내 분자의 라만신호를 증폭하는 플라즈모닉 바늘을 삽입했다. 대장내시경 케이블 끝에 달린 카메라가 종양 위치를 찾으면 플라즈모닉 바늘 표면에 점액을 묻힌다. 이런 방식으로 점액 성분을 분석해 대장암을 진단하는 데 성공했다. 또 삼성서울병원 정병호 교수팀과 함께 폐암 환자의 침을 수집해 암 병기를 구분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폐암 환자의 호흡에는 정상인과 다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침에 녹아들어 폐암 대사산물로 존재한다. 연구팀은 라만신호(광학신호)를 1억배 이상 증폭하는 플라즈모닉 소재를 통해 체액 내 대사산물의 신호를 고감도로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종이 기반의 센서를 통해 검출해 정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하반기 전공의 모집 기간이 연장된다. 레지던트 1년 차는 14일까지, 레지던트 2~4년 차와 인턴은 16일까지 지원할 수 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7일 한덕수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어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 상황과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전공의 모집기간 연장은 복귀 의사가 있었으나 짧은 신청기간과 주변의 시선 때문에 모집에 응하지 못한 전공의들을 위한 조치이다. 정부는 이어, 전공의 이탈 사태 장기화에 따른 응급실 부하 완화를 위해 응급의료체계 유지 대책을 강화키로 했다. 응급실 인력 확보를 위해 전문의 인센티브, 신규,대체인력 인건비 및 당직수당을 지속 지원하고 응급의학과 등 전문의 정원을 추가로 확보한다. 권역응급센터가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중등증 이하 환자는 지역응급센터, 지역응급기관으로 적극 이송해 업무부담을 줄인다. 또한 지역응급센터 일부를 거점 지역센터로 지정하고, 경증 환자의 의료비 본인부담을 단계적으로 인상해 업무와 환자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광역상황실과 질환별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전원을 지원하고, 응급실 인력 기준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술 좋아하는 남성들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라는 길고 어려운 이름의 병을 조심해야 한다. 혈액이 허벅지 뼈의 머리 부분(대퇴골두, 넓적다리뼈의 윗부분)까지 순환되지 않아 뼈세포가 죽는 병이다. 발병률이 높지는 않지만 술을 많이 마시는 장년층에 발생한다. 레그-칼베-페르테스 병이라고도 한다. 연예인 몇몇이 이 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면서 많이 알려진 병이다. 이 병의 원인과 발생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한 기전이 밝혀져 있지 않지만 혈관에 지방을 축적시키는 ‘과도한 음주’와 스테로이드 남용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은 무릎관절이나 어깨관절 등에서도 생길 수 있지만 체중부하가 가장 크고 걸을 때 움직임이 큰 엉덩이 관절에 가장 흔히 생긴다. 서양인보다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 국가의 장년층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 최근에는 20대 젊은 남자와 여성 환자도 늘고 있다. 환자는 50대 남성이 가장 많고 여성보다 남성에게 4배 이상 더 잘 발생한다. 국내에서 이뤄지는 인공 고관절 치환술의 60~80% 원인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이다. 초기에 치료를 안하고 방치하면 결국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