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GC녹십자의료재단(대표 이상곤)은 지난 8월 호남 분원을 확장 이전하며 신임 분원장으로 김달식 전 전북대학교 교수를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GC녹십자의료재단 호남 분원은 2010년 검체 검사 전문 수탁 기관 중 최초로 호남 지역에 설립된 지역 거점 검사센터로 증가하는 검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8월 광주광역시 북구 본촌동으로 최대 규모 확장 이전했다. 새롭게 준공한 호남 분원은 총 6개 층(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약 8,009.92㎡(2,427평)으로 기존 검사실 대비 약 5배 규모다. 확장된 검사실에는 검사실 자동화 시스템을 포함한 최신식 검사 장비를 대거 도입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 의료 인력을 보강하여 고품질 검체 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24시간 검사실 운영 ▲1일 2회 검체 수거 ▲응급 검사 시스템 등을 통해 적시에 검체를 운송하고 신속, 정확한 검사 결과를 제공하여 최적의 진료 지원이 이뤄진다. 아울러, 호남 분원장으로 김달식 전 전북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새롭게 취임했다. 김달식 분원장은 1988년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전남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전립선암은 전 세계적으로 남성에게 두 번째로 많이 진단되는 암이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남성 암 중 1위가 됐다. 국내에서도 남성 암 중 폐암·위암·대장암 다음이며 증가율은 약 6%로 단연 1위다. 국가검진에서 여성은 자궁경부암 검사가 들어있듯이 전립선암 검사도 수년 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조기 진단과 치료 기술 발전에 따라 전립선암은 5년 생존율이 약 96%에 달한다. 하지만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생존율은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전립선(전립샘)은 정액을 만드는 것을 돕는 생식 기관이어서 전립선암과 성적 행위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는 비뇨의학계에서 꾸준히 지속돼 왔다. 가장 큰 주제는 “성행위와 전립선암 발병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라는 의문이다. 의학계에서는 “100% 확실하게 관계가 있다”라고 대답할 만한 과학적 근거는 규명되지 않았지만 “관계가 있다”라고 본다. 여러 연구 결과가 그걸 뒷받침했다. 사정을 많이 하는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전립선암 발병률이 낮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과 러시아 등 공동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임상비뇨기암(Clinical Genitourinary C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서운 기세다. 통상 바이러스의 경우, 차가운 기온에서 활동이 잦고, 특히 겨울과 같이 사람이 밀집한 곳에서 발생하는 것과 다르다는 점에서 이번 여름 확장세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 13일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여름철 유행에 총력 대응하고자 코로나19 대책반을 확대·운영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12일 코로나19 대책반을 1개반 2개팀에서 1개반 아래 상황대응단, 상황총괄단 등 5개단 12개팀으로 조직을 확대하고 유행 상황 조사와 분석, 국외 감시, 치료제 수급 관리 등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대책반장 역시 기존 감염병위기관리국장에서 질병청장으로 변경해 보다 신속한 대응에 집중할 계획이다. 질병청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첫째 주(875명) 이후 계속 줄다가 지난 6월 말부터 증가세로 전환한 뒤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달 첫째 주에는 861명이 신고돼 2월 수준까지 늘었다. 질병청은 지난 2년간의 코로나19 유행 추세를 고려할 때 이달 말까지는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유행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지 청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한국재료연구원(KIMS) 바이오·헬스재료연구본부 정호상 박사 연구팀이 침과 소변, 점액 같은 체액 속의 암 대사(체세포가 소비한 물질대사의 산물) 광신호를 증폭하고, 이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암을 진단하는 혁신적인 센서 소재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술은 암을 진단하는 데 기존의 혈액 채취나 조직검사와 같은 침습적 방식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전남대학교 병원 유수웅 교수팀과 함께 대장내시경 케이블에 점액 내 분자의 라만신호를 증폭하는 플라즈모닉 바늘을 삽입했다. 대장내시경 케이블 끝에 달린 카메라가 종양 위치를 찾으면 플라즈모닉 바늘 표면에 점액을 묻힌다. 이런 방식으로 점액 성분을 분석해 대장암을 진단하는 데 성공했다. 또 삼성서울병원 정병호 교수팀과 함께 폐암 환자의 침을 수집해 암 병기를 구분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폐암 환자의 호흡에는 정상인과 다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침에 녹아들어 폐암 대사산물로 존재한다. 연구팀은 라만신호(광학신호)를 1억배 이상 증폭하는 플라즈모닉 소재를 통해 체액 내 대사산물의 신호를 고감도로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종이 기반의 센서를 통해 검출해 정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하반기 전공의 모집 기간이 연장된다. 레지던트 1년 차는 14일까지, 레지던트 2~4년 차와 인턴은 16일까지 지원할 수 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7일 한덕수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어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 상황과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전공의 모집기간 연장은 복귀 의사가 있었으나 짧은 신청기간과 주변의 시선 때문에 모집에 응하지 못한 전공의들을 위한 조치이다. 정부는 이어, 전공의 이탈 사태 장기화에 따른 응급실 부하 완화를 위해 응급의료체계 유지 대책을 강화키로 했다. 응급실 인력 확보를 위해 전문의 인센티브, 신규,대체인력 인건비 및 당직수당을 지속 지원하고 응급의학과 등 전문의 정원을 추가로 확보한다. 권역응급센터가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중등증 이하 환자는 지역응급센터, 지역응급기관으로 적극 이송해 업무부담을 줄인다. 또한 지역응급센터 일부를 거점 지역센터로 지정하고, 경증 환자의 의료비 본인부담을 단계적으로 인상해 업무와 환자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광역상황실과 질환별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전원을 지원하고, 응급실 인력 기준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술 좋아하는 남성들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라는 길고 어려운 이름의 병을 조심해야 한다. 혈액이 허벅지 뼈의 머리 부분(대퇴골두, 넓적다리뼈의 윗부분)까지 순환되지 않아 뼈세포가 죽는 병이다. 발병률이 높지는 않지만 술을 많이 마시는 장년층에 발생한다. 레그-칼베-페르테스 병이라고도 한다. 연예인 몇몇이 이 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면서 많이 알려진 병이다. 이 병의 원인과 발생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한 기전이 밝혀져 있지 않지만 혈관에 지방을 축적시키는 ‘과도한 음주’와 스테로이드 남용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은 무릎관절이나 어깨관절 등에서도 생길 수 있지만 체중부하가 가장 크고 걸을 때 움직임이 큰 엉덩이 관절에 가장 흔히 생긴다. 서양인보다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 국가의 장년층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 최근에는 20대 젊은 남자와 여성 환자도 늘고 있다. 환자는 50대 남성이 가장 많고 여성보다 남성에게 4배 이상 더 잘 발생한다. 국내에서 이뤄지는 인공 고관절 치환술의 60~80% 원인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이다. 초기에 치료를 안하고 방치하면 결국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주의가 느슨해졌던 코로나를 다시 조심해야 할 만큼 코로나 환자가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원환자가 최근 4주간 5.1배로 급증했다. 코로나19와 함께 아이들에게 백일해, 수족구,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등도 이례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은 1일 ‘여름철 감염병 발생 동향 및 대응 현황’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손 씻기, 기침 예절 실천,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등과 같은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잠잠해지는가 싶던 코로나19는 6월 4주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 입원 환자는 대다수는 고령층이다. 신규 입원환자는 7월 1주 91명, 7월 2주 148명, 7월 3부 225명, 7월 4주 465명 발생해 최근 4주간 5.1배로 증가했다. 바이러스 검출률도 6월 4주 7.4%에서 7월 3주 24.6%로 증가해 4주간 17.2%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이끄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KP.3 검출률은 6월 12.1%에서 7월 39.8%로 크게 늘었다. KP.3 변이는 올해 상반기 유행한 JN.1에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검사전문기관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이 용인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사회 경제적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서로가 격려하는 따뜻한 대한민국을 위한 온기나눔 범국민 캠페인으로 아동·청소년 진로 체험 후원을 진행한다. 이번 후원은 SCL 사회공헌 활동 '희망나눔'의 일환으로 ‘여름방학 진로 탐색 교육’, ‘진로 체험 박람회’ 총 2회로 구성되었다. '여름방학 진로 탐색 교육'은 지난 8월 1일, SCL 본사에서 용인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실질적인 진로 탐색을 위한 직업 소개, 검사실 견학 등 학교에서 접하기 힘든 다양한 활동들로 구성됐다. 특히, 검사실 견학을 통해 다양한 장비와 검사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의료분야 관련 내용에 보다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진행하여 참여 아동들의 호응을 받았다. SCL 이관수 이사장은 “이번 진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미래 설계와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래 사회의 기틀인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내달 열리는 ‘진로 체험 박람회’에는 용인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우리나라도 말라리아 안전지대가 아니다. 북한 접경지대 숲에 말라리아 매개 모기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말라리아 환자는 4∼5월 증가세를 보이다가 6∼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여름 휴가철에 야외 활동과 이동이 늘어나 말라리아 매개 모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31일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날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모두 387명이다. 월별로는 1월 5명, 2월 2명, 3월 10명, 4월 17명, 5월 75명, 지난달 121명, 7월 157명 이다. 이 추세라면 8∼9월에도 1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돼 연말까지는 5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경기 209명, 서울 67명, 인천 57명 등 수도권 환자가 333명으로,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올해 1∼7월 말라리아 환자 수는 2022년의 211명보다는 많고 지난해(연간 747명) 460명보다는 적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015년 이후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전까지 500명대, 600명대를 유지하다 2020년 385명, 2021년 294명까지 감소했다. 국내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정기 검진으로 간암 진단을 받은 75세 이상 노인의 평균 생존 기간이, 증상이 나타난 후에 간암으로 판명된 노인보다 2배 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 김아령 교수팀은 2009∼2021년 간암 진단을 받은 75세 이상 환자 41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조사했다. 정기 건강검진에서 간암 진단을 받은 검진그룹(235명)과 증상이 나타난 후 간암 판정을 받은 증상그룹(184명)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검진그룹의 진단 후 평균 생존 기간은 4.4년, 증상그룹은 2.1년이었다. 검진그룹이 두 배 이상 길었다. 검진그룹의 사망 위험도도 증상그룹보다 36% 낮았다. 80세 이상 환자를 별도로 분석한 결과도 비슷했다. 검진그룹의 평균 생존 기간은 3.3년으로, 증상그룹(1.8년)보다 1.8배 길었다. 연구팀은 “검진그룹은 간암 초기 단계인 1∼2기에서 진단될 비율이 72.3%로 높지만, 증상그룹은 39.1%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김아령 교수는 “암 검진은 기대여명이 10년 이상일 때 시행하는 것이 권장되는데, 2021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75세의 기대여명은 13.4년이고 80세는 9.9년으로 고령층 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