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많은 사람들이 성관계 후 바로 소변을 보는 것이 성병도 예방하고 건강에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여성들이 더 그렇다. 과연 그럴까. 정답은 경우에 따라서는 이로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건강상 어떤 확실한 장점이 있는지 밝혀진 건 없다. 그래서 소변을 꼭 봐야 한다는 강박을 가질 이유는 없다. 해외 보도에 의하면 뉴욕 랭곤 헬스의 여성 골반 의학 및 재건 수술 전문가인 로렌 스튜어트 박사는 “성관계 후 소변을 보는 것이 건강에 어떤 확실한 이점이 있는지는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 의료진이 꼭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다수가 성관계 후 소변을 보면 임신이나 성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믿지만 의학적으로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스튜어트 박사는 “성관계 후 소변을 본다고 해서 질 입구가 요도와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질 밖으로 씻겨 나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성관계 후 소변을 보면 성행위 중 요도에 들어갔을 수 있는 박테리아나 세균을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되어 요로감염(UTI)이나 방광염 위험을 줄일 수는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요도가 짧아 세균이 방광으로 이동하기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1980년생 여성부터 대학 이상 졸업자 비율이 같은 나이 남성을 앞지르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태어난 세대일수록 여성의 고학력자 비율이 더 높았다. 국가통계연구원은 27일 ‘생애과정 이행에 대한 코호트별 비교 연구: 교육·취업’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1970년부터 1994년까지 태어난 청년 세대를 5년 단위 코호트(공통된 특성을 가진 인구 집단)로 나누고 교육 수준, 고용, 자립 시기 등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80년대생 이전까지는 대학 이상 졸업자 남성 비율이 여성을 웃돌았지만, 1980년생부터는 여성이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0~84년생의 대학 이상 졸업 비율은 남성이 69.4%, 여성이 72.1%였고, 1985~89년생의 경우 남성은 72.2%, 여성은 77.3%였다. 1990~1994년생부터는 여성의 대학 이상 졸업 비율이 78.5%로, 남성(65.3%)보다 두 자릿수 이상(13% 포인트)이나 높았다. 1990~1994년생은 26~30세를, 나머지 세대는 각각 31~35세일 때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다. 청년층의 취업 시기는 늦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첫 취업 연령을 코호트별로 추정한 결과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임신 2주 후 또 아이를 임신한 사연이 보도됐다. 이러한 ‘중복 임신’(superfetation)의 확률은 10억분의 1~100만분의 1로 알려져 있다. 19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28세 여성 테일러 헨더슨은 지난해 임신 8주차 시기에 초음파 검사를 통해 쌍둥이가 아닌 두 명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확인했다. 헨더슨은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았는데, 크기가 다른 태아가 있었고 이들은 쌍둥이가 아니었다. 한 태아는 8주 전에 임신이 됐고, 또 다른 태아는 그 후인 6주 전에 임신이 된 것이었다. 헨더슨은 “임신 후 성관계를 가졌는데 그때 임신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런데 두 번째 태아는 잘 크다가 갑자기 심장이 뛰지 않아 사망했다. 헨더슨은 지난해 10월 먼저 생긴 태아를 건강하게 출산했다. 의료진은 중복 임신 사례를 실제로 본 적이 없어 놀라워했다. 중복 임신은 여성이 한 주기에 2~3개의 난자를 배출할 경우 발생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임신을 하면 호르몬 변화로 인해 배란, 수정, 착상이 차단되기 때문에 또 다른 임신은 불가능하다. 중복 임신은 현재까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주기적인 성생활이 건강 유지에 좋다는 것은 수많은 연구에서 입증됐다. 하지만 요즘 특히 젊은이들 사이엔 성생활을 기피하는 트렌드가 있다. 지난 1월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영국의 데이팅 앱 ‘플루어’(Flure)가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2025년 연애 계획과 관련한 설문 조사를 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59%가 “2025년에 솔로생활을 할 것”이라고 답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30%가 “성생활이 건강을 해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데일리메일은 “최근 금욕 챌린지(성관계, 자위행위, 포르노 안 보기)가 유행”이라며 “하지만 성관계와 자위행위를 무작정 피하면 오히려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거나 남성의 경우 일부 생식기 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등 정신적‧신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성생활을 오래 하지 않으면 여러 부작용이 따라온다. 우선 무엇보다 순환기 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다. 성관계는 유산소 운동 효과가 있기 때문에 심장과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 단 성관계가 순환기계통에 긍정적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적어도 20분 이상 지속돼야 한다는 것이다. 1주일에 3번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주기적인 성관계가 건강과 장수에 가장 큰 효과가 있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수많은 연구가 이를 뒷받침했다. 그런데 성별에 따라 성관계 빈도가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관계를 하는 여성에 대한 연구다. 1주일에 한 번 이상 성관계하지 않는 여성은 사망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미국 펜실베니아 월든대 연구팀이 20~59세 성인 1만4542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지난 12개월 동안의 성생활 빈도에 대한 설문조사에 응답했다. 참여자 중 95%가 1년에 12번 이상, 38%는 1주일에 한 번 이상 성관계를 가졌다. 연구팀은 설문조사 결과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사망 데이터베이스 및 국가 사망 지수의 사망 기록과 대조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1주일에 한 번 미만 성관계를 갖는 여성은 그 이상일 때보다 5년 내 사망 위험이 70%나 증가했다. 우울증이 있는 여성이 성관계 횟수가 적은 경우 사망 위험이 19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울증이 있어도 성관계 횟수가 높은 사람들은 우울증의 부정적인 영향을 덜 받았다. 연구팀은 성관계가 심박수를 높여 혈류를 증가시킴으로써 심혈관질환을 비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회사 관리자가 ‘한국 사회는 여성이 비서 역할을 하는 것이 관행’이라며 전혀 다른 파트에 있는 나에게 비서 업무도 함께 처리하라고 강요했다.” “부장이 평상시에 ‘원래 여자가 경리를 해야 한다. 옛날 같으면 여자 국장이나 부장 같은 것은 없었다’라며 차별적 발언을 반복한다.” ‘직장갑질119’에 접수된 제보다. 여성 직장인 4명 중 3명은 직장 내 승진, 배치 등에 있어 남녀 간 차이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직장인 10명 가운데 6명도 이러한 차별이 존재한다고 인정했다. 한국 사회에서 가장 성평등 점수가 낮은 집단으로는 국회가 지적됐다.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0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성평등 인식 및 승진·배치 차별’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4일 발표했다. 직장인 승진·배치에 남녀 간 차이가 있다고 느끼는 비율은 61.1%다. 여성(477명)은 76.5%가, 남성(553명)은 48.6%가 이같이 응답했다. 성차별에 대한 여성과 남성의 인식 정도가 다른 것이다. 특히 여성 비정규직(241명)은 81.3%가 승진·배치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성관계 빈도와 폐경 시기 사이에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성관계가 폐경 시기를 당기거나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왕립학회 오픈 사이언스(Royal Society Open Scienc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성관계를 갖는 빈도가 높은 여성이 낮은 여성에 비해 조기 폐경을 맞이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대 연구진은 평균 연령 45세 여성 3000명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연구에서 얻은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 중 처음부터 폐경에 이른 여성은 없었지만, 46%는 초기 폐경 전기로 일부 증상을 경험했고, 54%는 전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폐경 전이었다. 연구진은 10년 동안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건강과 라이프스타일, 특히 지난 6개월 동안의 성 활동에 대해 설문 조사를 했다. 연구 결과, 모든 연령대의 여성 중 매주 성관계를 갖는 여성은 한 달에 한 번 이하로 성관계를 갖는 여성에 비해 조기에 폐경을 맞이할 가능성이 28% 낮았다. 매달 성관계를 갖는 여성은 성관계 빈도가 낮은 여성에 비해 폐경을 겪을 가능성이 19% 낮았다. 에스트로겐 수치, 체질량 지수, 흡연 습관, 첫 월경 주기 나이 등의 요소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남성이 가사노동에 덜 참여하는 국가에서 출생율이 더 낮으며, 한국이 대표적이라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가 지적했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 칼럼에서 2023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하버드대 경제학과 첫 여성 종신교수인 클라우디아 골딘이 지난해 발표한 ‘아기와 거시경제’라는 제목의 연구를 소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고성장을 이룩하고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진 국가 중에서도 부부 가운데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이 남성에 비해 많은 국가일수록 출생율이 낮다. 골딘 교수는 그러면서 2023년 기준 0.72명으로 세계 최저 출산율을 보인 한국을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했다. 한국 여성은 남성보다 매일 3시간 더 많이 가사노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부부 평등 측면에서 과거에 갇혀 있다”고 지적했다. 골딘 교수는 1인당 소득이 급격하게 성장한 나라들이 출생율 최저를 기록한 이유로 시민들의 신념과 가치, 전통이 더디게 변화한 점을 들었다. 그는 급격한 경제 변화는 세대 간 갈등과 성별 갈등을 초래해 합계출산율이 급격히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골딘 교수는 급속한 경제 성장과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음경에는 뼈가 없다. 하지만 ‘골절’은 있다. 음경골절은 생각보다는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음경골절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만성발기부전 같은 후유증에 시달린다. 음경은 탄성이 있는 긴 음경해면체 내에 혈액이 가득 차면 굵어지고 딱딱해진다. 발기가 된 상태에서 귀두 방향으로 강한 힘에 의해 음경이 심하게 꺾이면 풍선 터지듯이 해면체를 둘러싼 ‘백막’이라는 게 파열된다.이 백막이 파열되는 것이 바로 음경골절이다. 백막이 파열될 때는 뚝 끊어지거나 터지는 소리가 난다. 음경골절은 어떨 때 발생할까. 대상외상학회지 논문에 따르면 성관계 중에 발생하는 경우가 61.1%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자위 행위 중(11.1%), 정력 증강을 위한 지압 중(5.6%) 순이었으며, 기타 외상(20.8%)도 많았다. 외상의 경우는 발기된 상태에서 잠이 덜 깨 화장실에 가다 문턱이나 변기에 부딪히거나, 침대에서 떨어진 경우 등이 보고됐다. 남성이라면 모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음경이 발기됐을 때는 음경해면체 백막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그 두께가 평상시 2mm이던 것이 0.5mm로 얇아져 외상에 취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영화에서 성평등과 포용성은 달성되고 있을까. ‘성평등’은 여성 배우가 주연을 맡거나, 스토리가 여성 위주의 서사인 것을 말하고, ‘포용성’은 인종이나 연령, 장애인, 성 소수자 등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는 것을 말한다. 영화·영상 등 대중을 상대로 한 미디어 기업은 그들이 생산한 콘텐츠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소비자에게 설명할 책임이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영화 다양성주간’ 행사 기간에 이런 논의와 발표가 있었다. 세계적 OTT 플랫폼 기업 넷플릭스는 2022년 세계적 권위를 가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애넌버그 포용정책연구소(USC Annenberg Inclusion Initiative)와 함께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의 다양성 보고서를 발간한 적이 있다. 포용성 항목은 성별, 인종, 나이, 지역, 계급, 장애, 성(sexuality) 등 22개 항목이다, 애넌버그 포용정책연구소가 최근 2024년 상영된 영화의 포용성 정도를 발표했다. “영화에서 성평등(gender equality)이 달성된 첫 해”라는 자체 평가가 나왔다. 연구소 설립자 테이시 스미스 박사는 “2024년 최고의 수익을 올린 영화 100편 중 54편에서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