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보건복지부는 28일 "수술이나 항암치료 등으로 영구적인 생식기능 손상이 예상돼 가임력 보전이 필요한 남녀에게 난자·정자 동결과 보존을 지원하는 사업을 즉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업 지원 대상은 난소·고환 절제, 항암치료 등 모자보건법 시행령이 정한 의학적 사유 때문에 영구 불임이 예상되는 남녀다. 연령·소득·혼인 여부와 아무 관계없다. 여성의 경우 난자 냉동을 위한 과배란 유도, 난자 채취·동결·보관 비용을 최대 200만 원까지, 남성은 정자 냉동을 위한 정액 채취·동결·보관 비용을 30만 원까지 지원한다. 올해 사업 예산은 5억8천200만 원(국비 기준)이다. 난자·정자 냉동을 위해 필요한 본인부담금의 50%를 생애 1회 지원한다. 희망자는 의료기관에서 난자·정자 냉동 절차를 진행하고 의료기관에 비용을 우선 납부한 후,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2025년 1월 1일을 포함해 그 이후에 생식세포를 채취했다면 신청이 가능하며, 생식세포 채취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신청이 완료되면 신청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해당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권 이주 여성과의 국제결혼은 농촌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한다는 명분이었다. 많은 지자체가 나서 국제결혼에 지원을 해주었다. 그러나 “동남아 이주 여성을 결혼중개 업체를 통해 돈을 주고 사오는 매매혼 문제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또 이주여성의 인권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인권위가 2023년 11월 확인한 결과 강원도와 경남 함안군, 전남 강진군, 전북 부안군, 충북 단양군 등 24개 기초 지자체에서 국제결혼 지원 조례가 시행되고 있었다. 이에 인권위는 1년 이상 25개 지자체와 관련 조례 및 사업 폐지를 협의했다. 그 결과, 강원도 등 전국 25개 지방자치단체가 벌여 온 ‘농촌 총각 이주 여성에게 장가 보내기’ 사업이 이미 폐기됐거나 올해 상반기 중 없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인권위원회는 14일 지자체가 이른바 ‘국제결혼 지원 조례’에 근거해 농촌 비혼 남성이 이주 여성과 결혼하면 결혼중개업 수수료 등 각종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폐지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그동안 각 지자체에 “인구 증가를 위해서는 결혼 이외에도 다양한 인구 유치 방안을 마련할 수 있고 원주민과 이주민,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태광그룹이 오는 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1층 로비에서 <함께 봄, 즐겨 봄>이란 제목으로 봄맞이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인근 직장인과 주민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즐길 수 있도록 낮 12시 30분부터 1시까지 30분간 진행된다. 태광그룹은 행사를 위해 흥국생명빌딩 1층 로비에 특설무대를 마련하고 그랜드 피아노도 설치할 예정이다. 공연은 피아노와 관현악 연주는 물론 성악·재즈·K팝·댄스까지 다양하게 꾸며진다. 국악에서는 해금 연주와 판소리도 선보인다. 전업 연주자들은 물론 음악대학 학생들과 예원학교 학생들도 무대에 설 예정이다. 개막일과 17·23·30일에는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 장학생 출신의 음악인들이 무대를 꾸민다. 9일에는 정지혜(연세대)씨와 고유빈(서울대)씨가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로 개막 무대를 장식한다. 17일에는 시각장애인 천재 피아니스트 유예은(한세대)씨가 피아노를, 서울해금앙상블 소속의 원세연(해금)씨가 해금 연주를 들려준다. 23일에는 박채련(한국예술종합학교)씨와 남은채(한양대)씨가 피아노와 성악으로 봄을 노래할 예정이다. 30일에는 일주학술문재단 장학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저출생, 난임부부의 증가 등으로 남성 불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난임 문제에서 남성 요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대개 전체 난임의 30-50% 정도로 여겨진다. 남성의 가임력은 생활습관 등을 포함한 복합적이고 다양한 요소가 종합적으로 나타나는 결과인 경우가 많다. 남성 난임 환자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정부도 지난해 4월부터 남성을 대상으로 산전검사 필수 항목 중 정액 검사 비용을 일부 지원하기 시작했다. 남성 난임은 크게 ▶무정자증 ▶정자 무력증 ▶희소정자증 ▶정계정맥류 ▶염색체 이상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임신과 관련된 내과 및 생식계 병력, 약물복용, 과거 수술 등에 대한 문진 및 음낭, 고환, 부고환, 정관 등 신체검사는 남성 난임의 진단에 있어 기본적으로 중요한 부분이다. 정액 검사, 호르몬 혈액검사, 유전자 및 염색체 검사, 영상학적검사, 고환 조직검사, 정자 DNA 손상검사 등을 한다. 무정자증은 곧 불임이란 인식이 강하지만, 요즘엔 원인을 규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으로 본다. 의학적으로 무정자증은 정액 검사에서 정자가 보이지 않는 상태다. 크게 폐쇄성과 비폐쇄성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경기도가 4월 1일부터 기혼은 물론 장래 출산을 희망하는 미혼 여성에게도 난자 동결 시술비를 지원한다. 가임력 보존을 희망하는 20~49세 여성이 대상이다. 난자 채취를 위한 사전 검사비 및 시술비의 50%, 최대 200만 원까지 생애 1회 지원한다. 경기도에 거주하고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이면서 난소기능검사(AMH) 수치 1.5ng/ml 이하인 여성이어야 한다. 난자 동결 이후 냉동한 난자를 사용해 임신·출산을 시도하는 부부는 ‘냉동 난자 보존생식술 지원’ 사업을 통해 냉동 난자 해동, 보조생식술 비용 일부를 부부당 최대 2회, 1회당 100만 원 지원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영구적 불임 예상 생식세포 동결보존 지원사업’도 상반기 내에 시행할 예정이다. 성별과 무관하게 항암치료, 생식세포 치료 등 의학적 사유에 의해 영구적으로 불임이 예상되는 사람에게 사전 검사비 및 시술비, 초기 보관료(1년)를 생애 1회, 여성 최대 200만 원, 남성 최대 30만 원 지원한다. 향후 보건소를 방문하거나 ‘e보건소’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결혼과 출산 시기가 늦어지면서 부부뿐만 아니라 향후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최근 10년 사이 국내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는 약 3배 증가했다. 현재 약 500만 명이고, 2030년 725만 명, 2040년 1316만 명으로 예측된다.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65세 이상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지난 2019년 3만 3239건에서 2023년 3만 9614건으로 20%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령 운전자가 전체 교통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에서 20%로 늘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발생률이 연평균 8%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에 지자체는 경쟁적으로 ‘운전면허 자진 반납’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고령 운전자 사고 발생률은 나이와 관련된 신체·인지적 변화와 관련이 있을까. 실제 국립재활원이 가상현실을 이용한 도로주행 검사를 실시했더니 돌발상황 시 젊은 운전자의 반응 시간이 0.7초였다면 고령자는 1.4초가 넘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나이가 들면 뇌 영역이 감소하며 정보 처리 속도가 느려진다. 갑자기 차가 끼어들거나 급정거를 할 때 반응 및 반사 속도가 느려 브레이크를 제대로 밟지 못해 추돌사고가 날 가능성이 상대
한국헬스경제신문 조희운 기자 | 아웃도어 업계가 최근 ‘테크 커뮤터(Tech Commuter)’룩을 겨냥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테크 커뮤터룩은 출퇴근 및 평상시에도 편안하면서 스타일리시한 스타일을 갖춘 패션 트렌드로 기존 아웃도어 의류의 기능성을 유지하면서 도심에서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최근 20~30대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패션 코드로 자리 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 프로’가 지난해 성인 남녀 16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웃도어 브랜드 기능성 인식 조사에 따르면, 아웃도어 제품 착용 상황(중복 응답 가능)이 ‘전문 아웃도어 활동(16.6%)’보다 ‘일상 활동(32.9%)’에서 착용하는 비율이 약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년간 아웃도어 의류 구매 의향이 증가했다는 응답은 전체의 34.8%로, 3명 중 1명 이상이 아웃도어 의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의향이 증가한 이유(중복 응답 가능)로는 ‘기능성이 향상되어서(45.2%)’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어 ‘평상시에 더 자주 착용하게 되어서’와 ‘디자인과 스타일이 개선되어서’가 각각 36.7%로 뒤를 이었다. 이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서울역광장 일대와 주변 도로 약 5만6천여㎡가 6월 1일부터 금연구역으로 지정된다. 흡연 시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서울 중구는 지난해 4월부터 현장조사에 이어 서울시, 용산구, 한국철도공사 등 유관기관 협의를 걸쳐 이번에 서울역광장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서울역광장 및 역사 주변(약 4만3천㎡), 서울역버스종합환승센터 일원(약 1만3천800㎡) 등이다. 단, 한국철도공사가 관리하는 흡연 부스는 금연구역에서 제외했다. 서울역광장은 경부·호남선, KTX를 비롯해 지하철 1·4호선, 공항철도 등이 교차하는 핵심 교통 관문이다. 일평균 30만 명이 오가는 곳이지만 무분별한 흡연 등으로 민원이 제기돼 왔다. 구는 12일 금연구역 지정 행정예고를 시작으로 오는 5월까지 계도와 홍보를 한다. 6월부터는 용산구, 남대문경찰서와 합동단속을 벌인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나이가 들면 머리털부터 빠진다. 탈모가 일어난다. 하지만 같은 모발인데도 불구하고 나이를 먹을수록 더 길어지고 굵어지는 체모가 있다. 바로 눈썹과 코털, 턱수염이다. 그 이유는 과학적으로 분명하게 밝혀지진 않았다. 다만 남성 호르몬의 작용으로 보고 있다. 모발의 뿌리는 모낭세포에 둘러싸여 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이 모낭세포에 자극을 줘 모발을 만들라고 명령한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호르몬 전달체계가 조금씩 망가진다. 테스토스테론은 노화 과정에서 5알파 환원 효소와 결합해 신호전달을 방해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대사물질로 바뀐다. 이 DHT는 머리의 모낭세포에는 자살인자를 전달해 탈모를 유발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눈썹이나 콧속, 턱에 있는 모낭에 도달하면 성장촉진인자(IGF-1)를 생성한다. 나이가 들면 이곳의 눈썹이나 수염 코털이 더 길어지고 굵어지는 이유다. 나이가 들면서 또 체취가 심해진다. ‘노인 냄새’다. 이 또한 씻지 않아서 그런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이다. 신체기관이 노화함에 따라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해 생기는 것이다. 특히 40세 이상부터 만들어지는 노넨알
한국헬스경제신문 조희운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5년 강소형 잠재관광지’ 10곳을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강소형 잠재관광지는 인지도는 낮으나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관광지를 발굴해 육성하는 사업으로 2019년부터 공사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17일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신규로 선정한 곳은 △김포함상공원(경기 김포시) △레인보우힐링관광지(충북 영동군) △면천읍성(충남 당진시) △산이정원(전남 해남군) △순창발효테마파크(전북 순창군) △옻골마을(대구 동구) △횡성호수길 5구간(강원 횡성군)이다. 2024년도 강소형 잠재관광지 중 △다대포 해변공원(부산 사하구) △무진정(경남 함안군) △성안올레(제주시)는 작년에 이어 2025년도 계속 지원 대상지로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강소형 잠재관광지 현황을 분석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국내관광 캠페인 ‘여행가는 달’, ‘디지털 관광주민증’ 등의 사업과 연계해 홍보마케팅을 지원하고, 지역 특화 콘텐츠의 강점을 부각해 공사 해외지사를 통한 외래 관광객 모객에도 힘쓸 예정이다. 지난해 선정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한국관광공사의 ‘디지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