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검사전문기관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이 용인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사회 경제적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서로가 격려하는 따뜻한 대한민국을 위한 온기나눔 범국민 캠페인으로 아동·청소년 진로 체험 후원을 진행한다. 이번 후원은 SCL 사회공헌 활동 '희망나눔'의 일환으로 ‘여름방학 진로 탐색 교육’, ‘진로 체험 박람회’ 총 2회로 구성되었다. '여름방학 진로 탐색 교육'은 지난 8월 1일, SCL 본사에서 용인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실질적인 진로 탐색을 위한 직업 소개, 검사실 견학 등 학교에서 접하기 힘든 다양한 활동들로 구성됐다. 특히, 검사실 견학을 통해 다양한 장비와 검사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의료분야 관련 내용에 보다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진행하여 참여 아동들의 호응을 받았다. SCL 이관수 이사장은 “이번 진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미래 설계와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래 사회의 기틀인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내달 열리는 ‘진로 체험 박람회’에는 용인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우리나라 국민은 어디에서 죽음을 맞이하나.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사망자 중 병원에서 사망한 국민이 75.4%로 국민 4명 중 3명은 의료기관에서 임종한다. 종합병원 내 중환자실이나 응급실, 요양병원이 대표적이다. 현행법은 입원형·자문형 호스피스 전문기관에만 1개 이상의 임종실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임종실을 운영 중인 곳은 종합병원 81개소와 요양병원 7개소 정도뿐이다. 가족 입회 하에 존엄한 임종을 위한 별도 공간을 갖춘 곳이 많지 않은 것이다. 환자들은 통상 임종 직전에 처치실로 옮겨지거나 다인실에서 가림막을 친 뒤 사망한다. 임종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가족과 마지막 인사를 제대로 나눌 공간이 부족하다는 문제는 오랫동안 제기돼 왔다. 8월 1일부터는 새로 개설되는 300병상 이상을 갖춘 종합병원과 요양병원은 10㎡ 이상 공간의 독립된 임종실을 1개 이상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의료법 시행규칙이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 기존 의료기관은 1년 유예기간을 준다. 그간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았던 1인실 임종실에 건강보험 수가를 신설해 임종실 이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도 낮춘다. 요양병원의 임종실 이용 비용은 기존 10만6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지난 21대 국회에서 여야의 정치공방으로 폐기됐던 간호법이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상정됐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집단이탈한 전공의들이 5개월째 복귀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공의 공백을 메워온 진료지원(PA)간호사 합법화 등이 담겼다. 간호법은 여야가 각각 발의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표로 발의한 ‘간호사 등에 관한 법률’과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간호법’이다. 두 법안은 의료법에서 간호 관련 내용을 따로 떼어내 간호사의 업무를 명확히 하고, 간호사 근무 환경과 처우를 개선하는 등의 내용이 핵심이다. 여당 발의 법률에는 불법이지만 의료현장에서 시행되고 있는 간호사의 진료지원(PA) 업무를 제도화했다. 야당이 발의한 법률은 간호사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및 의료기관의 무면허의료행위 등 지시를 정당히 거부할 권리를 갖는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법안이 상정되자 대한의사협회는 여전히 강력 반발하며 반대 의견을 국회와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사협회는 간호법이 오히려 직역 간 분쟁을 야기시키고 국민 건강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의료법 개정을 통해 초고령사회 등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발작적으로 심한 기침을 유발하는 백일해가 소아·청소년 사이에서 급증하면서 올해 누적 환자 수가 최근 5년 평균의 90배 수준에 육박해 예방접종과 마스크 착용 등이 뒷따라야 한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올해 백일해 환자 수는 6986명으로, 2019~2023년 5년간 평균인 80명의 87.3배나 된다. 백일해 환자 수는 올해 4월 중순부터 늘기 시작해 6월에 특히 급격하게 증가했다. 환자 증가세는 7월 들어서는 주춤해 26주차(6월 23~29일) 1567명에서 27주차(6월 30일~7월6일) 1574명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여전히 높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이름은 100일 동안 기침(해·咳)을 할 정도로 증상이 오래 간다는 데서 유래했다. 잠복기는 4~21일(평균 7~10일)이며 '웁'하는 숨소리, 발작,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 기침을 14일 이상 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침이 심해서 얼굴이 빨개지고 눈이 충혈되며, 기침 끝에 구토가 동반되고 끈끈한 점액성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으며 전염력이 다른 소아 감염 질환보다 강하다. 환자는 항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뇌졸중 환자 분류 체계(KDRG)를 현재 ‘일반 진료 질병군’에서 ‘전문 진료 질병군’으로 빨리 바꾸지 않으면 앞으로 상급종합병원(3차 병원)에서 치료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대한뇌졸중학회(이사장 김경문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가 9월 정부의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시범사업을 앞두고 15일 우려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11일 상급종합병원이 치료 난도가 높고 위중 환자를 전문 진료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9월부터 일반 병상은 15%까지 줄이고, 중환자 비율을 50% 이상으로 늘리는 내용의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시범사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은 중환자 진료 비율을 늘리기 위해 현재 일반진료질병군에 속해 있는 뇌졸중 환자 진료를 꺼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국내 사망 원인 5위인 뇌졸중 환자 80%는 비수술·시술 환자로 정맥혈전 용해술이나 뇌졸중 집중 치료실 치료를 받지만 두통, 알레르기, 두드러기 등의 질환과 같이 일반진료 질병군에 속한다. 뇌졸중학회 이경복 정책이사(순천향의대 신경과)는 “최근 주요 병원의 뇌졸중 의사 이탈과 권역응급의료센터 설치 기피는 급성 중증 뇌경색과 같은 응급 심뇌혈관질환이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중국에서 한 살 된 여자 아이의 두개골 속에서 쌍둥이로 나와야 했던 태아가 발견된 사례가 보고됐다. 아이는 태아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수술 후 12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태아 속 태아’(fetus in fetu), 또는 ‘기생태아’로 불리는 극히 희귀한 사례다. 1808년 영국 의학저널에 처음 기록됐다. 쌍둥이의 불완전한 분리에 의해 발생하는데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도태되어야 하는 분리된 수정란이 다른 태아에 기생해 영양분을 공급받으며 자라는 현상이다. 발생률은 50만 분의 1로 현재까지 의학 문헌에 보고된 사례는 200건 미만이다. 두개골에서 태아가 나온 경우는 전 세계에서 18건에 불과했다. 보통 복부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지만, 두개골이나 골반, 입, 창자, 음낭 등에서 드물게 발견되기도 한다. 임신 말기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 진단이 어렵다. 기생태아는 진정한 의미의 생명이 아니며 숙주의 영양을 흡수해 살아남아도 정상적으로 출산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정상적인 태아의 건강을 위협한다. 수술로 제거할 수 있으며 두개골 속을 제외하면 대체로 완전 회복이 가능하다. 이번 사례의 경우, 여자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서울시가 출산 전 많은 진료와 검사가 필요한 35세 이상 임산부에게 ‘산전 의료비’ 명목으로 최대 50만 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에 거주하는 분만예정일 기준 35세 이상 임산부가 대상으로 소득과 관계없이 외래 진료·검사비를 임신 회당 최대 50만 원까지 준다. 서울시의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율은 2015년 27.0%에서 2022년 기준 42.3%로 전국 최고다. 결혼과 출산 연령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고령 산모로 기준으로 삼는 35세 이상 임산부는 상대적으로 유산, 조산, 임신 합병증 발생 확률이 높아 많은 산전 진찰과 비급여 검사 등으로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지난 1월부터 발생한 의료비도 소급 지원한다. 당초 시는 올해 1월부터 최대 100만 원의 산전 검사비를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과정에서 50만 원으로 줄었다. 산전 의료비 신청은 15일부터 임신·출산·육아 종합 플랫폼 ‘몽땅정보만능키(umppa.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임신 확인 후부터 출산 후 6개월 이내 임신확인서, 진료비 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서 등 관련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민관 협력 방식의 치매 예방 사업을 실시해 치매 전환율을 크게 낮춘 지자체가 있다. 충남 부여군은 2021년 7월 전국 최초로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치매로 발전하는 것을 늦추거나 막기 위한 사회성과보상사업(SIB) 방식을 도입했다. 3년 가까이 운영한 결과 지난 3월 말 기준 치매로 발전한 사람은 3.8%로 나타났다.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치매 전환율이 평균 15% 정도인 것과 비교해 볼 때 매우 낮은 수치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노년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다. 지난해 기준 98만 명인 치매 추정 환자는 2050년 314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쓰는 치매 예방 및 관리 비용만 20조 원을 넘어섰다. 군과 계약을 체결한 민간기업은 맞춤형 12주 기억 챙김 프로그램, 인공지능(AI) 돌봄 서비스를 통한 전략적 기억훈련, 담당 매니저 방문과 AI 스피커 활용 등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SIB는 기업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사업에 사업비를 투자해 일정한 성과를 내면 지방자치단체가 투자금과 인센티브를 주는 복지정책이다. 성과를 내지 못하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24~’25절기 코로나19 접종에 활용할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 대상 코로나19 신규 변이(JN.1) 백신 총 755만 회분(mRNA 723만 회분, 합성항원 32만 회분)을 최종 확보하였다. 백신 회사별로는 화이자 523만 회분, 모더나 200만 회분, 노바백스 32만 회분이다. 정부는 확정된 ’24년 코로나19 백신 수급 계획을 토대로 백신이 적기에 도입될 수 있도록 그간 각 제약사와 긴밀한 협상 추진 및 구매 계약 등을 체결하였으며, ’24~’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에 따라 10월중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도입 예정 백신은 유행 변이에 대응하여 개발된 JN.1 신규 백신으로,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균주 변이를 고려하여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권고한 균주를 참고하여, 코로나19 백신분야 전문가 자문회의(6.10., 6.21.)와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심의(6.11., 6.27.)를 거쳐 결정하였다. 신규 백신은 기존 백신(XBB.1.5)보다 현재 유행하는 변이 바이러스에 더 효과가 있음는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확인되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정부가 의대 입학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 대해 어떠한 행정 처분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하반기에 전공의로 복귀하면 수련 특례를 적용해서 추가로 전문의 자격시험을 볼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복귀 시 처분 중단’에서 한 발 더 물러나 복귀 여부를 아예 따지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의료공백이 다섯 달 가까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전공의들에게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을 무릅쓰고 결단한 것이다. 하지만 전공의들을 비롯한 의료계는 복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환영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파격적인 수련 특례도 제시했다. 복귀했거나, 사직 후 올 9월 수련에 재응시하는 전공의는 ‘1년 내 동일 진료과 동일 연차 응시’가 가능하도록 지침을 완화했다. 또, 전문의 자격 취득이 늦어지지 않게 추가 전문의 시험도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주 기준으로 전국 211개 수련 병원 전공의 1만 3천여 명 중 7.9%만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는 각 수련 병원에,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이 차질 없게 미복귀 전공의 사직 처리와 결원을 15일까지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