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허와 실] <31>귀 뒤를 씻지 않는다고요?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샤워할 때 가장 소홀히 하는 신체 부위 중 하나가 귀다. 특히 귀의 뒷쪽은 피지선이 많이 분포돼 땀, 피지, 각질, 노폐물 등이 쌓이기 쉬운 환경이고 통풍이 되지 않아 세균 번식의 최적지라는 걸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귀 뒤 위생 관리를 소홀히 하면 냄새뿐만 아니라 예기치 못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귀 뒤를 씻지 않으면 무엇보다 불쾌한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피지 속 지방산이 산화되면서 생성되는 노넨알데하이드라는 물질 때문이다. 노넨알데하이드는 피지 분비샘을 거쳐 피부로 배출된다. 노넨알데하이드는 피부 각질이 탈락하면서 제거되는데 나이가 들면 노폐물이 쌓이는 주기가 늦어지면서 각질의 탈락 주기가 늦어진다. 악취가 심해지는 이유다. 귀 뒤를 매일 씻지 않으면 습진, 감염, 심지어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증에 걸릴 위험이 있다. 미국 위스콘신주 벨로이트헬스시스템 피부과 전문의 로저 카푸어 박사는 최근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귀 뒤는 먼지, 기름, 죽은 피부 세포 등이 쌓이기 쉬운 곳이지만, 사람들은 이곳을 거의 씻지 않는다”며 “귀 뒤 주름에 쌓인 세균이 귀 피어싱이나 귀 안쪽의 긁힌 상처 등으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