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영양

[수퍼푸드 ‘콩’] ⑦세계인이 즐겨 먹는 완두콩

피로 회복부터 암 예방까지 풍부한 영양소
멘델 유전법칙 발견에 기여한 콩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완두콩은 멘델의 유전 법칙 발견에 중요한 역할을 한 식물로 유명하다. 멘델은 19세기 오스트리아 수도사로서 약 2만 8천 그루의 완두콩을 재배하고 교배하며 유전 형질을 연구하여 우성, 열성, 분리의 법칙 등을 밝혀냈다. 최근에는 완두콩의 모든 유전자가 밝혀졌다.

 

초록색으로 둥글둥글 작고 귀여운 완두콩은 특유의 고소하고 단맛이 나는 콩으로 예전부터 전 세계에서 즐겨 먹은 콩이다.

 

각국에서 다양한 요리에 쓰인다. 한국에서는 완두콩밥, 완두콩죽 등으로, 영국에서는 ‘머시 피’, 이탈리아에서는 ‘리소토 알라 프리마베라’ 등에 활용된다.

 

중앙아시아의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에서는 전국 어디에서든 잘 자란다. 단백질 등 영양성분이 콩 중에서도 아주 풍부하며 다른 콩에 없는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하다.

 

 

◇다양한 효능

 

-피로 회복: 완두콩에는 비타민B군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 피로회복에 좋다. 비타민B1이 부족하면 에너지 대사가 힘들어지는데 완두콩은 비타민B1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피로를 빨리 회복시켜 준다.

 

-혈관 건강: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칼륨이 체내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주는 효과가 있어서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리놀레산,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우리 몸속 혈관 건강을 지켜주기 때문에 심장병,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가 있는데, 특히 노란 완두콩이 혈압조절에 도움을 준다.

 

-뇌 건강: 완두콩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오메가3와 비타민B1은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며 콜린이라는 성분은 뇌에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해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성장기 어린이의 뇌 발달,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눈 건강: 비타민A는 시력저하 예방, 야맹증 예방, 안구건조증 예방, 황반변성 예방 등 에 좋고 눈을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당뇨 예방: 완두콩에 함유되어 있는 풍부한 섬유질과 단백질 그리고 낮은 글리세믹 지수로 인해 당뇨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글리세믹 지수가 낮을수록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적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들에게 좋으며, 섬유질은 탄수화물 흡수 속도는 늦추기 때문에 혈당 조절을 돕는 역할을 한다.

 

-항암 효과: 완두콩에는 항산화 물질이 골고루 들어 있는데 그중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은 유해 성분을 없애 주어 암의 전이나 암세포 증식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피부 건강: 베타카로틴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신체의 질병이나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주어,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미용에 도움을 준다.

 

다만 어린이나 유아의 같은 경우에는 너무 많이 먹으면 비만의 원인이 된다. 또한 태열이나 아토피가 있는 어린이도 완두콩 섭취를 안 하는 게 좋다,

 

통풍이나 신장질환 환자도 섭취 시 조심해야 하며 생으로 먹을 경우 설사나 복통의 원인이 된다.

 

◇완두콩 활용법

 

완두콩은 밥, 수프, 조림, 볶음, 전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밥을 지을 때 함께 넣어 먹으면 구수한 맛과 달콤한 맛을 더해준다.

 

감자, 양파 등과 함께 끓여 갈아 만든 수프는 부드럽고 고소하며 초록빛의 색감이 보기에도 좋다. 간장, 설탕 등으로 졸여 밑반찬으로 만들어 먹기 좋다. 신선한 완두콩은 샐러드에 넣어 아삭한 식감을 더하거나 볶음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빵이나 떡의 소로 활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