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세계 최저 출생률을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인구 4천만 명 이상 나라 중에서 어린이(0∼14세) 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일본 총무성이 유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구 4천만 명 이상 국가 37개 국의 어린이 인구 비율을 발표했다. 5월 5일은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어린이날이다. 지난해 한국의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 비율은 10.6%로 가장 낮았다. 2019년까지는 일본 유소년 인구 비율이 최저였으나 2020년부터는 우리나라가 최저가 된 것이다. 일본 어린이 비중은 11.1%로 조사됐다. 일본은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50년 당시 어린이 수 2943만 명과 비교하면 46%나 줄어들었다. 한국에 이어 어린이 인구 비율이 낮은 국가는 이탈리아(11.9%), 스페인(12.9%), 독일(13.9%), 태국(14.7%) 등이다. 중국(16.0%), 프랑스(16.5%), 영국(17.2%), 미국(17.3%) 등은 16~17%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2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조사한 38개 회원국 중에서도 한국이 유소년 인구가 가장 적었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0~14세 인구는 11.5%로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올해 나이 116세로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으로 기록된 브라질 수녀 이나 카나바호 루카스 수녀가 4월 30일 별세했다.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테레사 수녀회는 카나바호 수녀의 별세 소식을 알리며 “그가 생전에 보여준 헌신과 열정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애도문을 발표했다. 카나바호 수녀는 장수 노인 연구단체인 노인학연구그룹(GRG)과 론제비퀘스트의 집계 기준으로 지난 1월 일본의 이토카 도미코 할머니가 116세로 사망하자 이어서 세계 최고령자가 됐다. 1908년 6월 8일에 태어난 카나바호 수녀는 26세에 수녀가 됐다. 110세 생일에 지난달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축복을 받았다. 카나바호 수녀는 110세에 거동이 불편해지기 시작해 휠체어를 사용했다. 지난 2월 브라질 수녀원 측에서 촬영한 영상에서 카나바호 수녀는 사람들과 농담을 주고받거나 야생화를 소재로 한 그림을 감상했다. 카나바호 수녀는 장수의 비결은 신앙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양원 방문객들에게 자신의 장수 비결은 “하느님의 덕분”이라며 “나는 젊고 예쁘고 친절하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카나바호 수녀가 세상을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당뇨가 더이상 중노년층만의 질병이 아니다. 국내 20∼30대 젊은 성인들 사이에서 지난 10년 사이 유병률이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2020년 기준으로 약 37만 명의 젊은 성인(20대~30대)이 2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 특히비만과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대한당뇨병학회의 학술지 ‘당뇨병과 대사 저널’에 최근 실린 ‘한국 2형 당뇨병 젊은 성인의 유병률, 발생률 및 대사 특성(2010∼2020년)’ 논문에 따르면 2010년 1.02%였던 국내 19∼39세 젊은 성인의 2형 당뇨병 유병률은 10년 만인 2020년 2.02%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30대 유병률은 2010년 2.09%에서 2020년 3.9%로 증가했다. 남성 유병률이 여성보다 높고, 증가 속도 역시 남성이 더 빠르다. 주목할 점은 젊은 2형 당뇨병 환자 상당수가 비만을 동반한다는 사실이다. 2형 당뇨는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가 되지만 생활습관 등 문제로 작용 효과가 떨어지는 일반적 당뇨를 말한다. 1형은 유전적 소인에 의한 것으로 인슐린 자체가 분비되지 않는 특이한 경우다. 2020년 기준으로 이들 젊은 당뇨 환자의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임신을 준비할 때는 먹는 음식과 복용하는 약에 신경이 쓰인다.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봐 걱정이 생기기 마련이다. 평소 당뇨약을 복용하고 있는 여성이 임신을 계획할 때는 약 복용을 끊어야 할까. 임신 전부터 당뇨병이 있는 경우는 ‘임신 전 당뇨병’으로 분류한다. 임신성 당뇨병보다 훨씬 예후가 불량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임신 전 당뇨병이 있으면 임신 준비 기간에 당화혈색소를 6.5% 미만으로 조절해야 임신 초기에 고혈당으로 인한 기형아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본격적인 임신 준비에 앞서 임신 중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제인 인슐린으로 변경하는 게 좋다. 당뇨약 다파글리플로진은 임신 시도 시작 때부터 중단해야 하는 약제이며 메트포르민은 임신이 된 후부터 중단을 권고한다. 여러 임상연구에서 임신 중 메트포르민 복용이 산모나 태아에 나쁜 결과를 초래하지 않는다고 밝혀진 바 있으나, 메트포르민이 태반을 통과한다고 알려져 있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주치의와 상담한 후에 모든 경구약제를 인슐린으로 변경할지 임신 전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다가 임신 확인 후 인슐린으로 변경할지를 결정하는 게 좋다. 다파글리플로진 외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양배추는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동서양을 막론하고 즐겨 먹는 채소다. 특히 비타민U와 K가 풍부해 위 건강에 좋은 채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래서 ‘자연이 준 위장약’으로 불린다. 이밖에 양배추는 항암, 혈액 순환, 피부 건강, 뼈 건강 등에 좋다. 비타민U는 위 점막을 강화하고 손상된 위벽을 치유하며, 위궤양 조직의 세포 재생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메틸메티오닌설포늄염화물(MMSC) 성분이 위 점막 회복에 도움을 준다. 또 위산 분비를 억제하고 위 점막을 보호하는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촉진한다. 비타민K는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고 골밀도를 강화해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양배추에 있는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도 뼈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를 공급한다. 양배추는 디아스타제, 펩신, 트립신 등의 소화 효소를 함유해 음식물의 소화를 돕고, 특히 디아스타제는 천연 소화제라고 불릴 정도로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양배추에는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있다. 비타민 C, 카로티노이드,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 손상을 예방해 만성 질환 위험을 낮춘다. 글루코시놀레이트는 암세포를 억제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봄은 아침과 밤의 일교차가 심해 이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고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어지럼증이 심해질 수 있다. 꽃이 피는 시기에 찾아온다고 해서 ‘꽃멀미’라고도 불리는 봄철 어지럼증은 기온 변화로 인해 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활발해지면서 혈압이 변화하고 일시적으로 뇌혈관의 혈류랑이 저하돼 나타난다. 빈혈과 같이 가볍게 핑 도는 느낌의 어지럼증이 나타나기도 하고 자세를 바꿀 때마다 어지럼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보통 어지러운 증상은 균형 기관을 담당하는 기관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난다. 뇌, 내이의 전정기관, 자율신경계, 근골격계 중 문제가 나타났을 때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다. 봄철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메니에르병과 이석증이 있다. 둘 다 말초 전정 신경계 이상에 해당한다. 이석증은 전정기관 내 평형 기능을 돕는 이석이 떨어져 나와 세반고리관 속을 자극하며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고개를 움직이거나 머리를 돌릴 때 핑 도는 듯한 심한 어지럼증이 수초~수분간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석은 탄산칼슘으로 이루어진 작은 덩어리로 노화가 진행될수록 점차 약해지고 제자리에서 쉽게 떨어질 수 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수술용 로봇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몇 년 안에 인간 의사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스크는 28일 엑스(X·옛 트위터)에 “로봇이 몇 년 내에 우수한 인간 외과 의사들을 뛰어넘고 5년 이내에 최고의 인간 외과의를 능가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자신이 설립해 운영 중인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를 언급하며 “뉴럴링크는 두뇌-컴퓨터 전극 삽입에 로봇을 이용해야 했다. 인간이 이 수술에 요구되는 속도와 정밀함을 달성하기는 불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한 수술용 로봇 제품이 100여 차례의 실제 수술 시험에서 의사들이 예상한 것보다 더 나은 성과를 냈다는 엑스 이용자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이런 글을 올렸다. 뉴럴링크 홈페이지에는 수술용 로봇에 관해 “우리의 이식에 쓰이는 실은 아주 가늘어서 인간의 손으로 삽입될 수 없다. 우리의 수술용 로봇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이 실을 필요한 곳에 정확히 삽입하도록 설계됐다”라고 설명돼 있다. 전날 머스크는 뉴럴링크의 칩을 뇌에 심어 의사소통에 성공한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일명 ‘루게릭병’) 사지마비 환자의 사례를 엑스에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유튜브가 지난 2005년 4월 23일 첫 서비스를 시작한 후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세계 최대의 동영상 플랫폼이 되었다. 뉴욕타임스는 25일 유튜브 20주년을 기념해 ‘유튜브를 정의한 중요한 순간들’(biggest moments) 영상 18개를 선정해 보도했다. 이중 가수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과 어린이 노래 동영상 ‘아기상어’가 포함됐다. 뉴욕타임스는 강남스타일에 대해 “인터넷 역사상 최초로 조회 수 10억 뷰를 돌파한 영상”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노래는 같은 사람이 썼고, 안무도 같은 사람이 만들었고, 공연도 같은 사람이 했다. 모든 게 똑같은데, 대체 그 한 곡은 뭐가 그렇게 특별했던 걸까”라고 말한 싸이의 2022년 인터뷰 내용도 덧붙였다. ‘아기상어’에 대해선 “세계 정복은 조용히 시작됐다”며 “2015년 11월 서울에 본사를 둔 어린이 콘텐츠 제작사 스마트스터디가 핑크퐁 브랜드로 유튜브에 이 노래의 영상을 올리면서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6년 6월 올라온 아기상어 리믹스 버전이 유튜브 역사상 가장 많이 본 영상에 올랐다고 했다. 현재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158억 뷰를 기록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을 둘러싸고 백악관과 중국 정부가 책임을 떠넘기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 백악관이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유출됐다는 주장을 게시한 데 대해 중국 당국은 반박하며 오히려 미국 내에서 바이러스 기원을 추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3일 홈페이지에 “백악관 주장은 미국의 과거 코로나19의 우한 실험실 유출 관련 보도들과 마찬가지로 과학적 근거가 없고, 증거 또한 날조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미국은 코로나19의 기원 문제에서 중국을 반복적으로 모함하고 비방하며, 과학 문제를 정치화하는 험악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과학계는 이미 비웃고 있으며, 미국이 이를 이용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음모는 결코 뜻대로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더 나아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을 가능성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현재 점점 더 많은 단서와 증거가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먼저 나타났을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며 “향후 코로나19의 기원 추적 작업은 미국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와 관련한 구체적 근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국내 500대 대기업에서 여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9.2년으로 남성 11.9년의 77.3%였다. 연봉은 이보다 낮은 70.1% 수준이다. 22일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500대 기업의 남녀 직원 평균 연봉 및 근속연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24년 기준 여성 평균 연봉은 7천405만 원으로 남성(1억561만원)의 70.1% 수준이었다. 이는 대기업에서 여성 비율이 전체 직원의 26.4%에 불과하고, 그중에서도 직급이 낮은 직원이 많다는 점을 말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대기업 여성 평균 임금이 처음으로 남성의 70%를 넘은 것이다. 2023년의 68.6%에서 1.5%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업종별로는 상사, 증권, 보험, 운송, 은행 등 분야에서 불균형이 두드러졌다. 상사업의 경우 여성 평균 근속연수는 11.3년으로 남성(10.1년)보다 길었지만, 평균 연봉은 7천만 원으로 남성(1억1천510만 원)의 60.8%에 그쳤다. 증권업도 여성의 근속연수가 10.8년으로 남성(10.3년)을 앞섰지만, 연봉은 남성(1억5천200만 원)의 65%인 9천900만 원이었다. 은행업은 평균 근속연수가 남성 15.4년, 여성 14.5년으로 큰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