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매일 요리할 때 쓰는 식용유에는 올리브유, 포도씨유, 해바라기씨유, 카놀라유, 대두유, 아보카도 오일 등 다양한 제품이 있다. 식재료와 요리, 요리 방식은 식용유와 궁합이 잘 맞아야 한다. 엉뚱한 식용유를 쓰면 음식 맛을 제대로 살릴 수 없다. 그럼에도 식용유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포화 지방과 불포화 지방 식용유는 기본적으로 지방이다. 지방은 포화 지방과 불포화 지방으로 나뉜다. 포화 지방은 실온에서 고체와 같은 형태를 띠고 잘 변하지 않는다. 체내로 유입되면 다시 고체 형태가 되면서 혈관 벽에 쌓여 혈관을 막기 때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불포화 지방은 실온에서 액체 형태를 띠는데, 오메가3나 오메가6와 같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건강한 지방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변질되기 쉽다. 특히 열을 가하게 되면 더 빨리 산화가 되는데, 이를 ‘산패가 된다’고 한다. 산패가 된 불포화 지방은 암, 염증 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조제유와 정제유 식용유에는 조제유와 정제유가 있다. 조제유는 자연 그대로를 압착해서 짜낸 기름을 말하고, 정제유는 화학 및 열처리를 해서 추출한 기름을 말한다. 대표적인 조제유는 열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하루 루틴에 올리브오일 한 숟가락을 공복에 먹는 사람들이 많을 만큼 올리브오일은 우리 식탁과 가까워졌다. 올리브 오일의 고향은 우리나라와 먼 지중해다. 전 세계 70여 국가에서 재배되는데 스페인이 세계 최대 생산국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약 40%나 차지한다. 이밖에 이탈리아, 그리스, 튀니지, 터키, 모로코 등 지중해 연안 국가들에서 많이 나온다. 올리브 나무 재배는 기원전 3000~2000년경 시리아, 메소포타미아,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중동 일대에서 시작되었다가 지중해 연안으로 전파되었다. 올리브오일은 올리브 열매에서 추출한 식물성 기름이다. 이른바 ‘지중해 식단’의 핵심이다. 한국은 올리브를 생산하지 않아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 웰빙 트렌드와 함께 올리브 오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입량은 매년 크게 늘고 있다. ◇다른 식용유와의 차이 올리브오일과 일반 식용유(대두유, 카놀라유, 해바라기유 등)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크게 원료, 제조 방법, 영양성분, 조리 적합성 등에서 다르다. 올리브오일은 올리브 열매에서 직접 추출한 기름으로, 주로 냉압착(Cold Press) 방식으로 제조된다. 특히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현대인의 필수 간식 견과류.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소를 고루 갖춘 견과류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매일 챙겨 먹는다. 바삭바삭한 식감으로 심심한 입을 달래주는 간식으로도 먹는다. 견과류의 가장 큰 영양적 이점은 ‘항산화’다. 셀레늄, 비타민C, 비타민E, 토코페롤, 오메가3등의 불포화지방산은 대표적인 항산화 영양소로 체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줄여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혈전과 고지혈증도 줄여주는 효능이 있다. 또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식욕을 잠재워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반면 탄수화물은 낮아 당뇨 환자의 간식으로도 적절하다. 견과류에 풍부한 칼슘, 마그네슘, 엽산 등은 자라나는 성장기에 꼭 필요한 영양소로 소아·청소년의 간식으로도 좋다. 하지만 견과류가 몸에 좋다고 맹신하면 안 된다. 조심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특히 지금 같은 여름철엔 견과류를 잘못 먹었다가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다. 산패된 견과류에서 나오는 발암물질 ‘아플라톡신’ 때문이다. 견과류에는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이 많다. 이 불포화지방산이 때로는 문제를 일으킨다. 지방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중국에서 스트레스와 외로움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남성에게 돈을 주고 포옹을 받는 서비스가 퍼지고 있다. 서비스를 해주는 남성들은 이른바 ‘남자 엄마’(맨 맘, man mums)라고 불리는 이들로 근육질 몸매와 다정하고 섬세한 성품을 갖춘 사람들이다. 9일 홍콩에서 발간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SNS에서 남자 엄마를 검색하면 대도시 여성들이 ‘유료’ 포옹을 원한다는 글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포옹 서비스는 지하철역이나 쇼핑센터 같은 공공장소에서 5분 정도 이뤄진다. 비용은 보통 3~7달러(약 4000~9500원)정도라고 한다. 서비스를 찾는 여성들은 예의, 인내심, 체형, 외모를 기준으로 남성을 선택하며 만나기 전에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남자 엄마’는 원래 헬스장에서의 근육질 남성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강한 체력과 함께 부드러움, 섬세함, 인내심과 같이 여성적 성향으로 분류되는 특성을 함께 가진 남성을 뜻한다. 한 여성은 3시간 야근을 마친 후 남자 엄마를 찾아가 3분간 포옹을 받으며 상사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고 이 신문에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은 다이어트 실패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을 발탁했다. 김민석 총리 후보는 의료계와 인연이 각별하다. 의료계는 김 의원이 청문회를 통과해 총리로 일하게 되면 의료계에 대한 이해가 높아 의료개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로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김 후보 역시 풀리지 않는 국정현안인 의료개혁과 의대 정원 문제, 의대생 복귀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 지난 정부와 차별화해야 할 입장이다. 김민석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장을 맡으며 보건의료 관련 법안을 다수 발의한 사람이다. 그는 2021년 간호법 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보건의료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보건의료 인력 관리가 필요하다며 간호법 제정 필요성을 강력 어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간호법에 대해 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21대 국회에서 간호법이 최종 제정시키진 못했지만, 22대 국회에서도 간호법 재추진 필요성을 거듭 주장하면서 간호법이 최종 통과하는 데 있어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1대 국회에서 간호법과 함께 의사면허 박탈 사유를 추가한 이른바 ‘의사면허 박탈법’을 패스트트랙으로 본회의에 직접 상정·최종 통과시킨 것은 의료
한국헬스경제신문 | 이은직 하나로의료재단 호르몬건강클리닉 원장, 내분내과 전문의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원료로, 갑상선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필수이다. 요오드의 중요성이 알려지면서 건 강을 위해 따로 요오드 영양제를 챙겨야 하는지 고민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과연 모두에게 요오드 보충이 필요할까? 요오드 영양제, 꼭 먹어야 할까 우리나라는 요오드 과잉 섭취 국가이다. 사람들이 요오드가 풍부한 해산물이나 해조류 등을 많이 먹기 때문이다. 한국 보건산업진흥원이 2021년에 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일일 평균 요오드 섭취량은 400~500㎍으로, 성인 기준 일일 섭취 권장량 150㎍의 약 3배이다. 최근 출시되는 유기농 요오드 영양제는 요오드 용량이 2000~3000㎍에 달 하기도 하는데, 건강한 성인(18~30세)이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요오드의 양은 1000㎍ 정도에 불과해 불필요하게 과다 섭취를 하는 셈이다. 갑상선 질환을 예방한다고 요오드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매우 위험한 일이다. 요오드를 과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갑상선 저하증이 발생하며, 항진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이미 요오드를 많이 섭취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여러 병원 중 어디를 가야 좋을지 고민할 때가 있다. 내가 가려는 동네 병원의 의사가 전문의인지 궁금하다. 병원을 갈 때 여러 기준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전문의인지 일반의인지 알고 싶은 것이다. 대놓고 의사에게 물어보긴 민망하다. 전문의와 일반의의 차이는 무엇이고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전문의는 의대를 졸업한 후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하고 나서 대학병원의 수련의(인턴, 1년)와 전공의(레지던트, 4년) 심화 과정을 거쳐 전문의 시험에 합격해 전문의 자격증을 가진 의사다. 반면 일반의는 의대를 졸업한 후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하기만 하면 된다. 이들은 인턴이나 레지던트 과정을 거치지 않고 병원에 취업하거나 개업해서 의료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 내가 가려고 하는 병원의 의사가 전문의인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가장 간단한 것은 병원 간판을 보는 것이다. 병원 간판만 봐도 전문의인지 일반의인지 구분할 수 있다. 법적으로 전문의만 의원 이름에 전문 과목을 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의는 보통 간판 이름을 적고 옆에 주된 진료과목을 적는다. 예를 들어 ‘xx 안과’, ‘xx 이비인후과 의원’, ‘xx 치과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CJ제일제당(대표 강신호)이 편의형 코인육수 신제품 ‘백설 육수에는 1분링 바지락멸치’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엄선한 국내산 바지락과 멸치 등 핵심 원재료를 가득 넣어 깊고 시원하고 개운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다시마와 양파, 무 등 각종 채소를 담아 풍부한 맛을 더했다. 2023년 12월 처음 내놓은 멸치디포리와 사골 두 가지 제품의 큰 인기에 힘입어, 바지락멸치 제품을 추가로 내놓게 됐다. 특히 칼국수, 콩나물국, 미역국, 순두부찌개 등에 활용하면 좋다. 백설 육수에는 1분링은 가운데가 뚫려 있는 ‘링’ 형태로 끓는 물에서 1분만에 빠르게 녹는 것이 특징이다. 국물요리 외에 조리시간이 짧은 볶음요리에도 활용도가 높고, 다양한 한식뿐 아니라 파스타 등 양식 요리에도 어울리고 깊은 맛을 낼 수 있어 소비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간편요리 트렌드 확대에 따라 ‘백설 육수에는 1분링’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는 다양한 제품을 내놓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특정 질환에 대한 가족력이 있으면 ‘나도 걸릴까’ 하며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가족력이 있다고 해서 무작정 겁낼 필요는 없다.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과 ‘가족력’ 중에서 유전은 막을 수는 없지만, 가족력은 노력 여하에 따라 관리와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족력이란 유전적 요인을 포함한 생활습관과 환경 등 복합적인 요인이 질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다양한 질병 중에서 가족력이 강하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 관리할 수 있는 질환들을 살펴 본다. ◇고혈압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의하면 부모 모두 고혈압인 경우, 29.3%가 고혈압 진단을 받는다. 형제자매가 고혈압이면 57%가 고혈압이다. 부모보다 형제자매간의 가족력이 강한 영향력을 미친다. 하지만 규칙적인 운동과 나트륨 과다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은 가족력으로 인한 고혈압 발병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또 30대부터는 최소 1년에 한 번씩 혈압을 재서 혈압 상승을 초기에 파악하는 게 좋다. ◇당뇨병 국민 7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당뇨병도 가족력 영향을 받는다. 부모가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본인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은 30~40% 이상 높아진다. 부모 중 한쪽만 앓아도 확률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주연 박사 연구팀이 췌장암의 치료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약물 전달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5년 생존율이 10% 미만에 불과한 대표적 난치성 고형암이다. 면역항암제(암세포를 직접 공격하지 않고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 치료제)와 표적치료제 등 새로운 항암제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췌장암은 낮은 면역 침투율과 복잡한 종양 미세환경으로 인해 여전히 치료가 어려운 암종이다. 암세포만 정확히 겨냥하면서 정상 세포에 미치는 독성 등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정밀 표적 치료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관건이다. 연구팀은 유독 췌장암세포에서 많이 발견되는 ‘메소텔린’이라는 단백질에 주목했다. 이 단백질은 췌장암뿐만 아니라 난소암, 중피종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것으로 보고되며, 정상세포에는 거의 없는 것으로 미뤄 종양 특이적 항원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차세대 항체 치료 플랫폼 나노바디(Nanobody)를 이용해 메소텔린만 골라 달라붙는 ‘D3 나노바디’를 개발했다. 낙타, 라마 등 낙타과 동물의 혈액을 분리해 만든 나노바디는 인간 항체의 10분의 1 크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