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 이은직 하나로의료재단 호르몬건강클리닉 원장 · 내분비내과 전문의 난임으로 산부인과를 찾은 여성들 가운데 예상치 못한 진단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바로 프로락틴 분비 선종인데, 이것은 뇌하수체 종양 중 하나다.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뇌하수체 선종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40,391명으로, 2020년 30,643명에서 5년 새 약 31.8% 증가했다. 건강검진에서 MRI·CT검사가 보편화되면서 진단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로 가임기 여성에게 잘 발생하는 이 질환은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켜 남녀 모두에서 난임을 유발할수 있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성공적인 임신과 출산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프로락틴 분비 선종이란 무엇인가 프로락틴 분비 선종은 프로락틴(유즙 분비 호르몬)을 과도하게 분비하는 양성 종양으로, 기능성 뇌하수체 선종 중 가장 흔한 유형이다. 여성에서는 월경 불순, 유즙 분비, 질 건조증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남성에서는 발기 부전이나 근육량 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또한 남녀 모두에서 성욕 감퇴, 불임, 골감소증이 발생할 수 있다. 다행히 약물 치료 반응이 매우 좋은 편으로 대부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1998년 배우 서갑숙이 출판한 자전적 에세이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는 한국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은 보수적이었던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자신의 성적 경험과 욕망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는 점에서 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책에서 처음으로 ‘멀티오르가슴’이란 단어가 알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멀티 오르가슴(Multiple Orgasm)은 한 번의 성적 행위 과정에서 사정이나 긴장 해소 이후 짧은 간격을 두고 두 번 이상의 오르가슴을 연속해서 느끼는 현상을 말한다. 남성은 보통 사정 직후 ‘불응기(Refractory Period)’라는 휴식 시간이 필요해 즉시 다음 절정에 도달하기 어렵지만, 여성은 생리학적으로 이 불응기가 짧거나 거의 없어 연속적인 절정이 가능하다. 멀티오르가슴에는 여러 유형이 있는데 첫 번째 절정이 완전히 끝난 뒤, 수 분 내에 다시 자극을 받아 새로운 절정을 느끼거나, 첫 번째 절정의 여운이 가시기 전에 수초에서 수분 간격으로 파도처럼 연달아 절정이 찾아오거나, 절정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다음 절정이 더해져, 마치 하나의 거대하고 긴 절정처럼 느껴지는 유형 등이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우리 몸의 설계도인 DNA는 23쌍의 염색체에 담겨 있다. 그중 성별을 결정하는 성염색체의 수에 변화가 생기면 신체적, 생리적 차이가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터너 증후군과 클라인펠터 증후군이다. ◇터너 증후군 (Turner Syndrome) 터너증후군은 여성의 성염색체 이상으로 발생하는 성염색체 이상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여성에게 X염색체는 두 개가 있어야 하는데, 이중 하나가 전부 혹은 부분 소실되어 나타난다. 여아 2,500~3,500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걸로 보고돼 있다 가장 대표적 증상은 저신장증으로, 터너증후군을 앓는 성인 여성의 평균 키는 143cm 정도다. 터너증후군을 가진 여성은 대부분 난소 형성 장애가 있기 때문에 저신장증 이외에도 무월경, 사춘기 지연, 불임 등의 증상을 보인다. 자연 임신을 하더라도 유산, 사산, 기형아 출산의 비율이 높다. 잦은 중이염, 콩팥 기형, 대동맥 협착(좁아짐) 등도 대표적 증상이다. 1938년에 이 증후군에 대해 설명한 미국의 내분비학자 헨리 터너(Henry Turner)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조기진단이 중요한데 혈액 속의 염색체를 분석하여 성염색체의 수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유튜브에 올라온 의료 정보 영상 상당수가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강은교 교수팀은 의료 전문가가 제작한 건강 정보 영상의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2025년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유튜브에 게시된 암·당뇨병 관련 영상 가운데 조회 수 1만 회 이상, 길이 1분 이상이면서 구체적인 건강 관련 내용을 담은 309개 영상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각 영상에 포함된 의학적 주장에 대해 근거 수준을 A부터 D까지 4단계로 분류했다. A등급은 진료지침이나 체계적 문헌고찰에 근거한 경우, B등급은 무작위 임상시험이나 코호트 연구 등 비교적 신뢰도 높은 연구에 근거한 경우, C등급은 제한적인 관찰연구나 생리적 기전 설명 등에 근거한 경우, D등급은 개인 경험담이거나 근거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로 나눠 평가했다. 그 결과, 전체 영상 가운데 62.5%는 매우 낮은 수준의 근거이거나 근거를 확인할 수 없는 D등급에 해당했다. 반면, 진료지침이나 체계적 문헌고찰 등 높은 수준의 근거를 갖춘 A등급 영상은 19.7%에 그쳤다. 중간 수준의 근거인 B등급은 14.6%, 낮은 수준의 근거인 C등급은 3.2%였다. 특히 근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우리나라 사람들은 본인의 건강 상태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친 요인 1순위는 ‘돈’이라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해 10월 31일부터 11월 14일까지 전국 만 20세 이상 70세 미만 남녀 2천명을 상대로 ‘2025년 건강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본인의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친 정도가 크다고 생각하는 요인으로는 ‘수입 및 사회적 수준’이 33.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운동시설, 공원 인프라 등 물리적 환경’(14.8%), ‘유전적 요인’(12.8%), ‘개인 생활 행태 및 극복 기술’(11.5%) 등의 순이었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개년 결과를 보면 2023년과 2024년에는 ‘유전적 요인’이 1순위였으나, 작년에는 ‘수입 및 사회적 수준’으로 바뀌었다. 수입과 사회적 수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다는 데에는 모든 연령대가 동의했다. 2순위는 연령대에 따라 달랐다. 청년과 중년 세대는 ‘운동시설, 공원 인프라 등 물리적 환경’을, 노년 세대는 ‘개인 생활 행태 및 극복 기술’을 꼽았다. 건강한 생활을 실천하기 어려운 이유는 ‘의지가 약하고 게을러서’(35.8%)라는 응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의학의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도구는 청진기(Stethoscope)다. 의사 그림을 그릴 때도 꼭 목에 건 청진기가 등장한다. 청진기가 발명되기 전, 의사들은 환자의 가슴이나 배에 직접 귀를 대고 소리를 듣는 직접 청진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 방법은 환자와의 거리감이 너무 가깝고, 환자가 비만일 경우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불편하고 비위생적이었고, 특히 여성 환자에게는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많았다. 소리의 정확성도 의사의 경험에 크게 의존했다. 청진기는 당연히 진화했다. 최초의 청진기는 오늘날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원통형 나무 관이었다. 이후 청진기는 더 편리하고 정확한 소리를 듣기 위해 발전을 거듭했다. 청진기의 탄생은 사실 한 의사의 수줍음과 아이들의 놀이에서 시작되었다. 1816년 프랑스의 의사 르네 라에네크(René Laennec)는 젊은 여성 환자를 진료하던 중 민망함을 느꼈다. 그때 그는 동네 아이들이 긴 나무 막대기 양 끝에 귀를 대고 소리를 전달하며 노는 것을 떠올렸다. 라에네크는 종이를 돌돌 말아 한쪽은 환자의 가슴에, 다른 한쪽은 자신의 귀에 댔다. 결과는 만족이었다. 심장 소리가 귀를 직접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의 종합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대원헬스가 신제품 ‘알부민 킹 스틱’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알부민 킹 스틱’은 대원헬스의 스테디셀러인 ‘알부민 킹’의 브랜드 가치를 이어가면서 성분 구성과 제형에는 변화를 주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힌 제품이다. 신제품은 핵심 원료인 ‘알부민 복합물DW’에 집중하여 알부민 본연의 가치를 살렸으며, 여기에 시너지를 위한 특허 원료인 ‘골드키위 유산균 배양물’과 효소처리된 ‘로얄젤리 분말’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하여 제품의 차별성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제품은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휴대성과 섭취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의 ‘알부민 킹’이 고농축 액상 바이알 형태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했다면, ‘알부민 킹 스틱’은 부피를 줄인 슬림한 액상 스틱 파우치 형태로 출시되어 가방이나 주머니에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이지컷(Easy-Cut) 방식을 적용해 물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대원제약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알부민 제품 라인업을 다변화하고, 일상 속에서 가볍고 균형 있는 건강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층을 적극 공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우엉은 특유의 향과 아삭한 식감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김밥 속 단골 재료로 익숙하지만, 장아찌·잡채·조림까지 활용 범위는 생각보다 넓다. 우엉은 ‘모래밭에서 나는 산삼’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영양가가 높은 채소다. 특히 식이섬유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한국인 식탁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다. 우엉의 주요 효능은 다음과 같다. -장 건강 및 변비 예방 우엉은 이눌린(Inulin)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매우 풍부하다. 이는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며 체내 당분 흡수를 늦춰준다. 또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대장 환경을 개선하고 변비 해소에 탁월하다. -체내 노폐물 배출 효과 우엉에는 칼륨이 함유돼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고 지방을 분해하는 데 효과가 있다. 다이어트하는 이들이 우엉을 차(茶)로 즐겨 찾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또 우엉의 이눌린은 신장 기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혈관 건강 우엉 껍질에 많은 사포닌(Saponin) 성분은 혈액 순환을 돕고 혈관 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추는 데도 효과적이다. 우엉에 들어있는 폴리페놀과 레스베라트롤 성분은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SK하이닉스(대표 곽노정)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회사인 'AI Company'(가칭, 이하 AI Co.) 설립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HBM 등으로 입증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거듭나겠다"며 "AI 역량을 갖춘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통해 SK하이닉스의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의 설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로 AI Co.를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들은 AI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투자, 사업구조 혁신 등을 이어가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또한 메모리 성능을 AI 데이터 병목 해결의 주요 요인으로 주목하고 있어 AI 시스템 최적화를 위한 광범위한 협력이 요구되고 있다. AI 메모리 시장을 선도해온 SK하이닉스에게는 이러한 흐름이 AI 생태계의 핵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AI Co.를 통해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서 AI 혁신 기업들에 투자하고 이들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는 한편, 여기서 확보한
한국헬스경제신문 | 홍성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얼마 전 TV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경희대 물리학과 김상욱 교수의 심근경색 경험담은 많은 이들에게 큰 경각심을 주었다. 그는 심근경색 발병 전 몇 달 동안 알 수 없는 몸의 신호들을 겪었다고 했다. 처음에는 “속이 거북하고 소화가 안 되는 것” 같았고, 이후에는 “산에 오르거나 뛰면 가슴이 답답하고 명치가 콕콕 쑤시는” 증상을 느꼈다고 한다. 이처럼 심장이 보내는 경고는 때로 매우 미묘하여 소화 불량이나 단순한 피로감으로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이 작은 신호들이 위험을 알리는 중요한 단서일 수 있다. 심장에 발생하는 중대한 위기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는 직경 2~4mm의 미세 혈관인 관상동맥에 문제가 발생하여 초래되는 질환이다. 급성 심근경색은 이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면서 심장 근육으로 가는 혈액 및 산소 공급이 중단되어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환자는 극심한 가슴 통증,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경험하며, 심장 근육 손상으로 심장의 수축 기능이 저하되어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기도 한다. 놀랍게도 약 20~30%의 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