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30대 여성 박모씨는 2018년 1월부터 6개월 동안 자신의 집이 있는 신도림역과 직장이 있는 합정역으로 출퇴근할 때 67세 아버지의 시니어패스(경로우대카드)를 약 470회 썼다. 그러다 CCTV 분석을 하던 역 직원에게 발각됐고, 서울교통공사는 박씨에게 1900만 원의 부가운임을 청구했다. 처음에 납부를 거부한 박씨는 형사고발과 민사소송으로 지연이자를 포함해 2500만 원을 물게 됐다. 서울교통공사는 7일 부정 승차자를 상대로 총 130건의 소송을 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작년 부정 승차자를 상대로 낸 22건의 민사소송을 확정하고 40여 건의 강제집행을 했다. 올해는 7월 말 기준 12건의 민사소송을 확정했고, 20건을 강제집행했다. 현재까지 최고액 부가운임 소송은 박씨 사례다. 그는 현재까지 1686만 원을 냈고, 내년 말까지 매달 60만 원의 분납하기로 했다. 공사는 부정승차로 단속된 승객이 부가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형법에 따라 형사고발을 한다. 이 경우 통상 벌금형이 부과된다. 그런데도 부정승차는 끊이질 않고 있다. 공사는 지난 2022~2024년 3년 동안 연평균 5만6000건의 부정승차를 단속해 약 26억 원을 징수했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남자건 여자건 성생활과 관련해 근본적으로 드는 궁금증이 있다. 음경이 크면 성적으로도 강해지고 파트너가 만족을 더하게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렇다. “음경 크기와 성적 만족도 사이에는 분명한 상관관계가 없으며, 음경 크기가 크다고 해서 성적 만족도가 반드시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여러 연구 및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만족도는 크기보다는 성행위 기술, 상대방과의 사랑, 감정,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더 크게 좌우된다.” 유명한 성의학자 마스터스와 존슨은 “음경 크기가 여성의 성적 만족에는 큰 영향을 안 준다”고 했다. 질은 아이의 머리가 나올 수 있을 정도로 탄성이 좋다는 게 이유다. 규칙적으로 성관계를 하는 커플에서 음경 길이가 8~20cm인 파트너에 따른 여성의 성적 흥분과 만족도에는 차이가 없었다고 보고됐다. 네덜란드 여성은 음경 크기 선호도에서 길이는 20%에서 중요하지만, 77%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또한, 굵기는 33%에서 선호한 반면, 49%에서는 상관없다고 했다. 미국 5만2000명의 남녀 조사 결과에서는, 여성은 84%에서 파트너의 음경 크기에 만족했지만 14%에서는 더 큰 음경을 원했다. 각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이재명 후보의 공약이었던 연금 개혁 입법이 본격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3일 연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국민연금법과 기초연금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의 문제는 무소득 배우자이거나 만 27세 이전까지 학업·군복무 등으로 소득이 없는 경우 국민연금 지역가입자 적용이 제외된다는 것이다. 이번 개정안에는 △무소득 배우자에 대한 국민연금 적용 △18세 청년에 대한 국민연금 최초 국고지원 △육아휴직 기간 국민연금 보험료 국가 지원 △군복무 기간 전체에 대한 연금 가입 인정 △기초연금 부부감액제 단계적 폐지 등이 포함됐다. 개정안은 무소득 배우자와 18세 이상 27세 미만 무소득자에 대한 적용제외 제도를 폐지하고, 18세 청년에 대하여 3개월간 국가가 연금보험료를 지원함으로써 보험료 추가 납부 가능 기간을 확보해 국민의 노후소득보장을 보다 강화한다는 취지다. 육아휴직이나 군복무로 인한 국민연금 가입 기간 축소 문제도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기초연금 부부감액제는 단계적으로 폐지될 전망이다. 현행법은 부부가 함께 기초연금을 받을 경우 20%를 감액하게 되어 있다. 이 의원의 기초연금법 개정안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급식에 납품된 냉동 케이크와 빵류로 인해 수백 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사건이 잇따르면서, 식품안전 관리체계에 대한 개선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사)한국식품안전연구원(원장 이광원)은 (사)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회장 오세욱), (사)한국식품안전협회(회장 오규섭)와 함께, 식중독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AI 기반 ‘스마트 헷썹(HACCP)’ 시스템과 ‘지능형 온도스티커(TTI)’의 도입을 촉구했다. 문제의 발단은 올해 5~6월 충북 청주와 진천의 집단급식소에서 벌어진 대규모 식중독 사고다. 해당 사고는 딸기크림 롤케이크와 초코바나나빵 등 냉장·냉동 제품을 섭취한 후 총 256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즉시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전량 회수 조치에 나섰다. 이는 지난 2018년 전국 55개 학교에서 초코케이크로 인해 2,207명의 살모넬라 감염자가 발생한 사태와도 흡사하다. 연이어 반복되는 사고에 소비자들은 크게 혼란을 겪고 있다. “살모넬라는 언제든 터질 수 있다”… 만성화된 식품안전 위기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약 300건의 식중독이 발생하며, 환자 수는 5-6천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검은콩에는 3가지가 있다. 흑태, 서리태, 쥐눈이콩이다. 이중 쥐눈이콩은 크기가 작고 검고 둥글게 생겨 쥐의 눈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자로는 서목태(鼠目太)라고 한다. 검정콩(서리태)보다 알맹이가 훨씬 작다. 약성이 뛰어나 ‘약콩’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동의보감 등 전통 한의서에서는 해독작용, 신장 강화, 혈액순환 개선 등의 효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겉은 검지만, 삶으면 서리태처럼 속은 연초록을 띤다. 쥐눈이콩은 단백질, 식이섬유, 칼슘, 철분, 아연, 비타민A, 비타민E, 레시틴, 이소플라본(식물성 에스트로겐), 안토시아닌, 사포닌 등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이소플라본은 일반 콩보다 5~6배 많이 함유되어 있어 뼈 건강 및 여성 호르몬 균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고 레시틴은 뇌 건강 증진 및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주고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 글리시테인은 쥐눈이콩 껍질에 일반 콩보다 19.5배 많이 함유된 강력한 항암 물질이다. 이런 다양하고 풍부한 영양소 덕에 쥐눈이콩은 항암 효과, 혈관 건강, 뼈 건강, 피부 미용 및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 급여를 받은 사람 10명 중 4명 가까이가 아빠였다. 1년 전보다 남성 육아휴직자가 1.5배나 급증한 것이다. 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육아휴직 급여 초회 수급자는 9만506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4%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남성은 3만4645명으로 54.2% 급증했고, 전체의 36.4%를 차지했다.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2017년 13.4%, 2024년 31.6%에 이어 올해 30%대 중반을 넘어섰다. 여성 수급자도 6만419명으로 28.1% 늘었지만, 남성의 증가율은 거의 두 배다. 이 통계는 고용보험 가입자 기준으로 공무원과 교사는 포함되지 않는다. 경제적 보상 확대와 제도 개선, 그리고 사회 인식 변화가 요인으로 꼽힌다. 2025년부터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은 월 150만 원에서 250만 원으로 인상됐다. ‘3+3 부모 육아휴직제’는 ‘6+6 부모 육아휴직제’로 개편됐다. 자녀 연령 기준도 기존 생후 12개월에서 18개월로 확대됐고, 부모가 모두 3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총 휴직 기간을 12개월에서 18개월까지 연장할 수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미국의 IT 기업 아스트로노머(astronomer)의 최고경영자가 세계적 록밴드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전광판 키스캠에 포착됐다가 불륜 의혹이 제기된 지 사흘 만에 회사를 떠나게 됐다. 미국의 스포츠 경기나 콘서트 같은 대형 이벤트에서 중간중간에 관중석을 비추는 카메라를 통상 ‘키스 캠(kiss cam)이나 ’키스 타임 캠’이라고 한다. 관중석의 커플로 보이는 사람들을 대형 전광판에 띄워 키스를 유도하는 연출이다. 관중은 키스를 하라고 환호하고, 해당 커플은 부끄러워하다 키스를 하거나 손을 흔들거나 한다. 아스트로노머는 19일 “앤디 바이런 CEO가 사임서를 제출했고, 이사회가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사건은 지난 1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세계투어 콘서트장에서 일어났다. 공연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던 중, 대형 전광판에 한 커플이 포착됐다. 그런데 이 커플은 다정하게 허리를 껴안고 있다가 갑자기 놀라 여성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고개를 돌렸고, 남성은 몸을 숙이며 카메라에서 도망쳤다. 이 장면은 순식간에 SNS를 통해 퍼졌고 두 사람의 신원은 바로 드러났다. 앤디 바이런과 함께 있던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비만 관련 지표인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증가하면 다양한 암들의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암종별로 위험이 커지는 정도는 달랐고, 성별 간 차이도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김성혜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비만 여부와 암 발병 위험 사이의 비선형적인 관계에 대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캔서 커뮤니케이션즈(Cancer Communications)’에 게재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진은 2009~2020년 건강검진 이력이 있는 약 398만 명(남성 220만 명, 여성 178만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평균 9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대상자들의 평균 나이는 46.7세이고 전체의 6.1%(24만2243명)가 연구 기간 내 암을 진단받았다. 암종별로 보면 간암, 담도암, 췌장암, 위암, 직장암, 자궁암, 난소암, 갑상선암, 신장암, 방광암 등이 비만 또는 복부비만과 관련이 있었다. 다만 암종에 따라 비만 정도에 비례해 발병 위험이 커지는 선형적 관계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폐암과 후두암 등 일부 암에서는 비만일 때 발병 위험이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강원 강릉시의 한 의료기관에서 허리 통증 완화 시술을 받은 환자들이 이상 증세를 보여의료기관 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1명은 숨졌다. 보건당국은 즉각 감염 여부와 시술과의 인과 관계에 대한 역학 조사에 착수했다. 5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강릉의 한 병원에서 허리 통증 완화를 위한 신경차단술을 받은 환자 8명이 극심한 통증과 두통, 의식 저하, 발열 등의 증상을 보였다. 아직 역학조사가 끝나지 않아 시술과의 역학적 인과관계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이상증상 환자 대부분의 혈액이나 뇌척수액에서, 그리고 해당 의료기관 종사자 등에서도 발견된 ‘황색포도알균’이 이상 증상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의료기관 종사자 3건, 환경 시료 13건에서 황색포도알균이 검출됐고, 질병관리청에 유전자 분석을 의뢰해 감염 간 인과 관계를 추가로 확인 중이다. 강릉시보건소는 최근 2주 이내 동일 시술을 받은 환자 269명에 대해 건강 이상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포도송이 모양의 황색포도알균은 자연계에 흔히 존재하는 세균 중 하나다. 건강한 사람의 코안이나 겨드랑이 등에도 정상적으로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한국인은 밥심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밥은 한국인에게 중요하다. 밥을 지을 때 흰 쌀밥보다는 잡곡을 넣으면 건강에 좋다고 누구나 믿고 있다. 실제로 잡곡밥에는 흰밥보다 비타민과 무기질, 미네랄, 식이섬유소가 2~3배 이상 함유됐다. 잡곡 중에서도 정제된 곡물보다 거친 상태의 곡물 즉, 전곡을 섭취하면 건강에 훨씬 좋다. 잡곡의 영양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식이섬유소다. 장 운동을 활성화시키고 콜레스테롤 배출과 혈당 조절에 기여한다. 도정하지 않은 잡곡은 도정한 잡곡에 비해 곡물 섬유소가 풍부해 위장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잡곡밥은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서울대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흰 쌀만 먹은 여성은 잡곡을 섞어 먹은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35% 더 높았다 연구팀은 정제된 흰 쌀보다 통곡물에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잡곡밥은 흰쌀밥보다 당 지수가 낮아 혈당이 천천히 상승하도록 돕는다. 이는 인슐린 과다 분비를 막아 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대사증후군 위험을 낮춘다. 그런데 잡곡밥을 주식처럼 먹는 것은 오히려 위험하다. 건강을 위해 잡곡밥을 먹으려면 알아야 할 것들이 있다. 잘못하면 오히려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