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달리기를 시작하려고 하면 체력이 예전 같지 않고 무릎이나 관절이 걱정이 된다. 하지만 달리기는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꼭 필요한 운동이다. 신체 노화를 늦추고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드는 우울감을 줄이는 데도 달리기는 효과적이다. 달리기를 하면 엔돌핀, 도파민, 세로토닌 같은 기분을 좋게하는 호르몬이 활발히 분비돼 활력이 생긴다. 달리기가 우울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는 많다. 달리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심폐 기능을 강화하고 전신 근육을 비롯해 몸의 중심인 코어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50세 이후에는 해마다 근육량이 줄고 인지 기능도 떨어지기 쉬운데, 꾸준한 달리기는 뇌의 기억력과 학습 능력에 관여하는 BDNF(뇌유래신경영양인자) 분비를 증가시키고 치매 예방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그런데 처음부터 욕심을 내면 안된다. 오히려 그렇게 시작하면 쉽게 지치고 부상 위험도 커진다. 1분 달리고 2분 걷기처럼 달리기와 걷기를 번갈아 하며 체력을 천천히 키워야 한다. 이런 인터벌 훈련은 폐활량도 늘려주고, 체력도 자연스럽게 향상시켜 준다. 중장년층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리하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과일향, 사탕향 등 달콤한 향이 첨가된 ‘가향담배’가 국내 담배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며 청소년 흡연을 부추기는 핵심 요인으로 지적됐다. 17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수행한 ‘가향 담배 총체적 분석 및 규제방안 수립’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가향담배 판매량은 2011년 2억7천만 갑에서 2023년 16억8천만 갑으로 약 6.2배 급증해 전체 담배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같은 기간 전체 담배 시장에서 가향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이 6.1%에서 46.5%로 치솟은 것이다. 특히 필터 속에 있는 캡슐을 이로 터뜨려 향을 내는 ‘캡슐담배’가 가향담배 시장을 주도했다. 캡슐담배 판매량은 2011년 7천만 갑에서 2023년 13억7천만 갑으로 무려 19.6배나 증가했다. 보고서는 가향담배가 담배의 맛과 향을 좋게 만들어 초기 흡연 경험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하고, 이는 청소년과 신규 흡연자의 진입 장벽을 낮춰 결국 흡연 습관을 유지하고 니코틴 의존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실제 연구 결과, 가향담배 사용자는 비(非)가향 담배 사용자보다 금연 성공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가향담배에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최근 5년간 난임 진단을 받은 남성이 빠르게 늘었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난임 진단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난임 진단자는 2020년 22만8618명에서 2024년 30만401명으로 31.4%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남성은 2020년 7만9176명에서 2024년 10만8358명으로 약 37% 늘었다. 여성은 같은 기간 14만9442명에서 19만2043명으로 28.5% 증가해, 남성의 증가율이 여성보다 크게 높았다. 남성의 경우 지난해 전년 대비 19.5% 급증하며 최근 5년 사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2020년 9만1939건이던 시술 지원 건수는 2024년 22만3012건으로 142.6%나 크게 늘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약 8만 건이 증가해 1년 만에 58%의 급증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난임부부 지원 예산도 412억 원에서 1457억 원으로 3.5배 확대됐다.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을 통한 임신성공률은 2022년 기준 체외수정은 30.9%, 인공수정은 17.5%다. 지난해 11월 복지부는 난임치료 시술 횟수 지원 기준을 1인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지난 9월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이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브리핑’에서 밝힌 생산적 금융 전환 80조원의 일환으로 ‘우리 지역선도기업 대출’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우리 지역선도기업 대출’은 생산적 금융 80조원 중 지역소재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16조원 공급의 일부이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소재 성장유망산업 기업 지원으로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및 산업통상자원부의 제5차 산업집적활성화 기본계획에 따라 지역 맞춤형 생산적 금융을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앞으로 우리은행은 ‘우리 지역선도기업 대출’을 통해 △기술혁신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첨단산업’과 △생산과 고용을 통해 지역경제 기반을 뒷받침하는 ‘주력산업’ 등에 초점을 맞춰 산업단지를 넘어 산단 외 지역까지 폭넓게 지역 기업을 지원한다. ‘우리 지역선도기업 대출’은 비수도권 성장유망산업 기업에 대출금리와 한도를 우대한다. △기관·협회 등이 추천한 비수도권 기업과 성장유망산업 업종 등에 지역우대금리를, △신규 고객, 기술등급 우수기업 등은 차별화된 금리 혜택을 영업점장 전결로 신속하게 지원한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국내에 생소한 ‘수면물리치료’는 수면의 질을 높이거나, 수면 상태에서 시행하는 물리적 치료를 말한다. 치료 방법은 온열치료나 전기자극 등이 활용되며 불면증, 근육통, 만성피로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미국과 브라질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수면 물리치료 관련 가이드라인이 이미 정립돼 의료 및 산업 현장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선문대학교가 국내 대학 최초로 수면 물리치료 교과를 개설하고, KTC 수면산업진흥센터와 공동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유재호 물리치료학과 교수는 “이는 충남도와 아산시의 주력 산업인 수면 산업 분야에서 인재를 양성하는 실질적 사례”라며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산업계에는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제공하는 교육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앞으로도 수면 물리치료 전문교육을 비롯해 기업 맞춤형 단기과정, 재활 헬스케어 포럼, 정부 및 산업체 연계 연구개발(R&D) 과제 등을 통해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해제됨에 따라 심각 단계에서 전면 허용됐던 비대면진료가 의원급 중심 시범사업 체제로 되돌아간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이뤄진 심각 단계 해제에 맞춰 27일부터 변경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기준을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 다만, 1형 당뇨환자는 지금처럼 병원급에서도 계속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다.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은 코로나19 시기부터 약 5년 8개월 동안 시행되고 있다. 의원급 재진 환자가 원칙이지만, 의정갈등으로 비상진료체계가 시행되면서 지난해 2월부턴 병원급 이상, 초진(初診) 환자에 대해서도 전면 허용돼왔다. 비대면진료 전문 의료기관을 방지하기 위해 전체 진료 중 비대면진료 비율은 30%로 제한된다. 심각 단계 이전에도 희귀질환자나 수술·치료 후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의 비대면진료가 허용됐는데, 27일부턴 여기에 더해 1형 당뇨병 환자의 병원급 비대면진료도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비대면진료 대상을 과거처럼 재진으로만 한정할지, 아니면 초·재진 구분 없이 허용할지는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의료법 개정안에 맞춰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회엔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질병청은 이달 15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코로나19 동시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대상자 분산을 위해 75세 이상은 15일부터, 70∼74세는 20일부터, 65∼69세는 2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질병청은 75세 이상 접종 3일 차인 17일 기준 해당 연령층 전체의 33.5% 정도인 180만명가량이 독감 예방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20.4%였으며, 동시 접종 비율은 58.9%였다. 질병청은 “올해 40주차와 41주차에 인플루엔자 유사 환자가 유행 기준을 넘어섬에 따라 예년보다 두 달가량 이르게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이달 17일 발령했다”며 “기온이 급격하게 낮아져 환절기 기온 차가 클 때 면역력이 낮아지고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우니백신을 꼭 맞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지키기와 환기, 마스크 착용 등 전파와 감염 예방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질병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등 해외에서도 예년보다 약 1∼2달 일찍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되는 현상이 나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SCL헬스케어(회장 이경률)는 SCL사이언스와 함께 전 세계 바이오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BIX 2025(Bioplus Interphex Korea 2025)'에 참가해 글로벌 수준의 임상시험 역량을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BIX 2025는 국내 최대 규모 바이오·의약품 전문 전시회로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과 연구기관, 학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SCL헬스케어는 이번 전시에서 SCL사이언스와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 및 헬스케어 기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관련 핵심 서비스와 통합 솔루션을 소개했다. 특히 SCL헬스케어는 국내 최초 신약개발임상시험 중앙검사실인 센트럴랩(Central Laboratory, C-LAB)의 분석 역량과 2026년부터 본격 도입되는 약물동태학(LC-MS/MS) 분석 서비스를 선보이며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한, SCL사이언스의 바이오물류 전문 브랜드 바이오넥트(BIONECT, BIO+CONNECT)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검체 분석부터 운송까지 아우르는 ‘원스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이달 8일 자사의 수두백신 ‘배리셀라주’ 2도즈(2회 접종) 임상 3상 시험 계획서(IND)가 태국 식품의약품청(FDA Thailand)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지난 8월 IND를 제출한 후 약 한 달 반 만에 이뤄진 결과로, 규제기관으로부터 별도의 보완 요구 없이 신속하게 승인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GC녹십자는 연내 베트남 보건부(MoH, Ministry of Health)에도 배리셀라주 2도즈 임상 3상 IND를 신청할 계획이다. 동남아 지역 임상은 2027년 하반기 완료를 목표로 진행된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이번 임상은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수두백신 2회 접종 근거를 마련하기 위함”이라며 “배리셀라주는 지씨플루와 함께 GC녹십자의 대표 백신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으로 수두 예방접종은 2도즈가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 미국, 캐나다, 일본, 유럽 일부 국가 등 선진국을 포함한 전 세계 28개국에서 1회 접종 후 돌파 감염을 막기 위해 2회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개막에 맞춰 ‘신한 SOL뱅크’의 디지털 야구 플랫폼 ‘쏠야구’에서 야구 경기 예측 모바일 게임 ‘쏠빙고’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쏠빙고’는 고객이 직접 선택한 팀의 승패, 경기 기록 등을 빙고판에 채우고 포스트시즌 경기를 즐기면서 빙고 달성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게임이다. 빙고를 많이 달성할수록 리워드를 받을 확률이 높아지며 포스트시즌 전 경기(최대 19경기)를 대상으로 경기 시작 30분 전까지 참여할 수 있다. ‘쏠빙고’ 이벤트는 참여 고객 전원에게 마이신한포인트 2포인트를 제공하고 매 경기마다 최다 빙고 달성 고객 대상으로 마이신한포인트 100만 포인트를 분배 지급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관중이 1천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야구팬들의 뜨거운 호응에 보답하고자 ‘쏠야구’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신한하면 야구, 야구하면 신한’이라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쏠야구’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쏠야구’ 플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