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후 치매로 진단을 받기까지는 평균 3.5년이 걸리고, 65세 이전에 증상이 나타나면 4.1년이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야실리키 오르테가 박사팀은 28일 국제학술지 국제노인정신의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에서 전 세계에서 발표된 치매 발병과 진단에 관한 연구 13개를 메타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해 말까지 유럽, 미국, 호주, 중국에서 발표된 치매 증상과 진단에 관한 13개 연구를 선별해 증상이 처음 나타난 때부터 치매 진단까지 걸린 시간을 조사하고 여기에 영향을 미친 요인을 분석했다. 여기에는 발병 연령이 54~93세 3만257명의 데이터가 포함됐다. 치매 증상이 시작된 시기는 가족, 돌봄 제공자, 환자 등의 면담이나 의무 기록을 통해 평가했다. 분석 결과, 전체 치매 유형에서 증상이 나타난 후 치매 진단을 받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3.52년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65세 이전에 발생하는 조기 발병 치매는 진단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균 4.13년으로 더 길었다. 특히 알츠하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말랐다고 부러워했더니 아니다. 체지방율이 오히려 뚱뚱한 나보다 높다. ‘마른 비만’이다. 겉보기에는 말랐지만 체지방률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마른 비만은 외관상 살이 찌지 않아 보일 뿐, 비만 못지않게 위험하다. 마른 비만은 체질량지수가 정상이더라도 체지방률이 높고(남성은 체지방률 25% 이상, 여성은 30% 이상) 지방이 복부에 집중된 상태를 말한다. 마른 비만인 사람은 자신이 비만인 줄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건강 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 마른 비만은 기초대사량이 낮아 하루에 소모하는 칼로리가 줄어들고, 같은 양을 먹어도 복부지방과 내장지방으로 저장되기 쉽다. 이로 인해 심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병, 대사증후군과 같은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커진 지방세포는 내장을 둘러싼 채 몸에 이로운 활성물질 분비를 줄이고, 대사증후군을 일으키는 나쁜 물질을 분비한다. 내장 비만은 일반 비만처럼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 고혈압, 고지혈증 등과 같은 대사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으며, 내장지방이 많다 보니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서 당뇨병이 악화되기도 한다. 젊은 여성들의 경우 다이어트 시 운동을 하지 않고 식이조절만으로 체중을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아침에 꼭 먹어야 할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다이어트 대가’로 불릴 만큼 비만 분야에서 25년간 진료를 해온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진복 원장이 아침 식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건강 전문 유튜브 채널 ‘건강의 신’에 출연한 이 원장이 그 해답을 세 가지씩 조언했다. ◇먹지 말아야 할 것 세 가지 이 원장은 “아침 식단은 체중과 혈당 관리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의사들이 피하는 아침 공복 식단을 소개했다. 바로 ‘시리얼’과 ‘우유’라고 한다. 시리얼을 우유에 타서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간다. 미국 스탠포드대 연구팀이 서른 명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 후 혈당 변화를 관찰한 결과, 우유와 시리얼로 아침 식사를 했던 사람 중 약 80%가 혈당 스파이크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 스파이크가 자주 발생하면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세포가 더 이상 반응하지 않게 되면서 당뇨병 발병 위험을 키운다. 두 번째로 이 원장은 공복에 마시는 커피를 지적했다. 위를 자극해 위염이나 위궤양 등의 질병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또 커피가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내 수분이 과도하게 배출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KT(대표 김영섭)는 1인 가구를 위한 전용 혜택 프로그램 ‘따로 살아도 생활혜택 Plus’를 새롭게 선보이고, 가족 결합 신청을 보다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셀프 결합’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따로 살아도 생활혜택 Plus’는 부모 등 가족과 떨어져 거주하는 고객도 가족 결합에 가입하면, 기본 통신비 할인에 더해 실질적인 생활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고객은 최대 6개월간 매달 5천원 상당의 생활형 기프티쇼를 받을 수 있으며, 해당 프로그램은 올해 연말까지 약 5개월간 운영된다. 기프티쇼는 1인 가구의 생활 소비 패턴을 고려해 다이소, 올리브영, GS25 편의점 중 한 곳을 매달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통신 요금 절감과 함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가족 결합 신청 절차도 간소화됐다. KT는 ‘마이케이티’ 앱 내 공공 마이데이터 연동 기능을 활용해, 가족관계증명서 서류 제출 없이 가족 관계를 증빙하고 손쉽게 결합을 신청할 수 있는 ‘셀프 결합’ 기능을 도입했다. KT는 1인 가구 고객의 증가에 발맞춰 진심으로 1인가구를 생각하여 기획한 다양한 전용 혜택을 선보이며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감자튀김(프렌치프라이)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햄버거와 함께 시켜 먹으면 고소하다. 그런데 일주일에 3번 감자튀김을 먹으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2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삶거나 굽거나 으깬 감자는 관련이 없었다. 미국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 세예드 모하마드 무사비 박사팀은 7일 의학전문지 브리티시메디컬저널(BMJ)에서 미국 내 의료보건 종사자 대상 대규모 연구 참여자 20만5천여명을 최장 40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자는 식이섬유, 비타민C, 마그네슘 등 여러 영양소가 들어 있지만, 전분 함량이 높아 제2형 당뇨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음식으로 꼽혀왔다. 연구팀이 당뇨병 위험 관련 생활습관과 식단 요소 등을 반영해 제2형 당뇨병 위험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감자튀김을 일주일에 3번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발병 위험이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슷한 양을 삶거나 굽거나 으깬 형태로 먹는 것은 위험 증가와 연관성이 없었다. 또 어떤 형태의 감자든 통곡물로 대체하면 당뇨병 위험이 감소했으나 감자를 흰쌀로 대체하면 오히려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얼마 전부터 비만 치료제로 인기를 얻고 있는 ‘위고비’ 등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약의 부작용과 오남용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GLP-1은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호르몬이다. 원래는 인슐린 분비에 관여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약물로 개발됐지만, 식욕을 억제하고 위 운동을 늦춰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효과가 확인되면서 당뇨병 치료제가 아닌 비만 치료제로 허가받아 인기를 끌고 있다. 문제는 이 약물을 이용한 체중 감량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오남용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7월 21일에는 GLP-1 비만치료제의 오남용 실태와 안전성 문제를 짚기 위한 ‘긴급점검, GLP-1 비만치료제 오남용 실태와 안전성 우려’ 심포지엄이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대한비만학회 공동 주최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기도 했다. 참석한 전문가들은 GLP-1 비만치료제가 ‘비만’이라는 명확한 질병이 있는 환자에게만 적합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사항을 보면, 위고비의 경우 초기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성인 비만 환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새콤달콤한 맛으로 사랑받는 복숭아의 계절이다. 잘 익은 복숭아를 한 입 베어 물면 복숭아즙이 입안 가득히 퍼진다. 육질이 단단한 복숭아는 아삭아삭 식감이 일품이다. 수박, 참외와 함께 여름철 대표 과일인 복숭아는 잼, 주스, 샐러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식재료이기도 하다. 향기마저도 좋다. 향긋하고도 달콤한 복숭아 향기는 방향제나 향수로도 쓰인다. 색과 모양은 어떤가. 아이의 볼 같기도 하고, 여인의 관능적인 둔부 같기도 하다. 그래서 ‘도화살’(桃花煞)이란 말이 생겨났는지도 모른다. ‘도원결의’(桃園結義)니 ‘무릉도원’(武陵桃源)이라는 말이 있듯이 복숭아는 우리와 늘 가까이 있었다. 과거에 복숭아는 화를 잠재우고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풍족하고 만족스러운 상황을 의미했다. 중국이 원산지이지만 전 세계에서 재배하는 사랑받는 과일이다. 복숭아는 건강상 효능도 대단히 많은 과일이다. -심혈관 건강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되는 칼륨, 혈관 건강에 이로운 항산화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 고혈압 및 콜레스테롤과 같은 심장 질환의 위험 요소를 낮추어 준다. -피부 건강 개선 비타민 C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녹두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오랫동안 섭취해 온 친숙한 콩이다. 녹두전이나 녹두죽, 녹두삼계탕 등 건강식으로 많이 먹는다. 특히 몸이 지친 여름에 많이 먹어 원기를 회복하는 데 좋다. 작고 둥근 초록색 씨앗으로 원산지는 인도 북부와 파키스탄으로 알려져 있다. 약 4,500년 전부터 재배되기 시작했다. 역사적으로 녹두는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약용 식물로도 인식되어 왔다. 동양 의학에서는 녹두의 해독 작용과 열을 내리는 효과에 주목해 다양한 증상 완화에 활용했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녹두를 ‘여름의 보약’으로 여겨 더위로 인한 체력 저하나 소화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했다. 또 녹두는 피부 미용에도 널리 사용되어 왔는데, 녹두가루를 이용한 팩이나 세안제는 오래전부터 아시아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녹두를 먹는 방법으로는 밥을 지어 먹거나 푹 삶아서 죽으로 끓여 먹거나 갈아서 각종 채소와 함께 전으로 부쳐 먹으면 좋다. 볶은 녹두를 차로 우려 마셔도 되고 삶은 녹두를 샐러드에 넣어 먹거나 녹두 전분으로 청포묵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녹두는 단백질, 비타민, 각종 미네랄이 매우 풍부한 곡물이다. ◇녹두의 다양한 효능 해
한국헬스경제신문 | 이민지 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 임상약료파트장 설렘 가득한 해외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지만, 낯선 곳에서 맞이하는 기후 변화, 시차, 위생 환경 차이 등은 여행자의 신체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건강하고 안전한 여행을 위해 떠나기 전, 나만의 '여행용 비상약'을 꼼꼼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 중의 기본, 상비약 챙기기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비상 상황에 대비한 상비약이다. 흔히 발생하는 증상에 대비한 약품들을 미리 챙겨 두면 현지에서 약국을 찾아 헤매는 수고를 덜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진통제 : 발열, 두통, 근육통 등에 효과적인 약이다. 소염진통제 계열(이 부프로펜, 나프록센 등)은 염증 완화 효과가 뛰어나며, 신장 기능이 약하거나 위장 장애가 있다면 해열진통제 계열(아세트아미노펜 등)을 선택한다. 두 가지 계열 약을 모두 준비하면 여러 상황에 대처 하기 쉽다. •소화기계 약품 : 여행 중에는 평소와 다른 음식을 섭취하거나 물갈이 등으로 소화 불량, 설사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소화효소제나 위장관 운동조절제는 소화 불량 및 복부 팽만감에 유용하며, 설사약은 장 운동을 억제하여 증상을 완화시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되면 이미 복귀한 전공의·의대생들에 대한 우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돌아올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복지부가 수련협의체를 만들어 복귀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정 후보자는 1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복귀할 학생이나 전공의들에 대한 제재는 힘들더라도 먼저 복귀한 이들에 대한 우대 조치는 생각해 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의대생이나 전공의들 사이에서 먼저 복귀한 사람과 나중에 온 사람들의 갈등이 상당히 크다고 안다”며 “그러겠다”고 답했다. 정 후보자는 또 “전공의들과 수련 병원들, 각종 위원회가 모여 어떤 준비를 해야 하고 어떻게 복귀해야 하는지 논의를 시작했다”며 “복지부가 수련협의체를 만들어서 신속하게 전공의 복귀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공의들의 수련 환경을 개선하고 질적으로 제대로 된 수련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개혁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장관으로 취임하면 우선 추진할 과제를 묻는 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