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KT가 자사의 AI 전환 역량을 글로벌 무대로 확대한다. KT(대표이사 김영섭)는 베트남 국영 통신기업 비엣텔 그룹(Viettel Group)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동남아시아 지역의 AI Transformation(AX) 확산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지 시간 26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비엣텔 그룹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KT 김영섭 대표와 비엣텔 그룹 따오 득 탕(Tao Duc Thang) 회장 겸 CEO가 참석했다. 협약에 앞서 김 대표는 응우옌 찌 중(Nguyen Chi Dung) 부총리 및 과학기술부 부이 테 주이(Bui The Duy) 차관과도 만나 베트남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방안을 논의했다. 비엣텔 그룹은 베트남 최대 통신사 비엣텔 텔레콤을 포함해, 11개 국가에서 약 1억 3,800만 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ICT 기업이다. 2024년 기준 약 73억 4,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통신 중심 구조에서 인공지능, 클라우드, 사이버 보안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TechCo(기술 기업)’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사는 ▲AX 컨설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신라 시대 인재 양성기관 '화랑'의 정신을 이어받은 제주의 청소년들이 한 데 모여 플라스틱 병뚜껑을 이용한 자원순환 캠페인을 펼쳤다. 27일 사단법인 화랑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화랑인터내셔널 GVM(Global Volunteer Members) 지부 소속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KISJ) 학생들은 제주시 새활용 센터와 함께 ‘제1회 HDPE 서포터즈 발대식’을 지난주 열고, 지속 가능한 환경 실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High Density Polyethylene)는 일반적으로 재활용이 어렵고 까다로운 고밀도 플라스틱이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분리수거를 넘어선다. 지역 곳곳에서 수거한 약 2,000개의 플라스틱 병뚜껑(총 5.2kg)을 직접 씻고, 색깔별로 분류하며 자원으로 되살려낸 것이다. 이 전 과정을 기획부터 실행, 예술적 확장까지 학생들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화랑 GVM 지부 창단 회장 박요셉 학생은 “단순한 봉사활동이 아니라, 우리가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실천해 나가는 변화의 과정”이라며 “우리가 사는 제주를 지키고, 지구를 위한 행동에 동참하는 진짜 실천자라는 자부심이 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포스코이앤씨(대표 정희민)가 지난 24일 열린 서울 이수 극동 · 우성 2,3단지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조합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수주로 리모델링 사업 총 누적 수주액 13.3조원을 달성하면서 업계 선두주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이번 사업은 총 공사비 약 2조원에 달하는 서울 최대 규모의 리모델링 프로젝트이며,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이수 극동(1,550세대), 우성2단지(1,080세대), 우성3단지(855세대) 3곳을 통합으로 리모델링하게 된다. 기존 지하 2층~지상 20층 26개동, 3,485세대는 수평 ·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지하 6층~지상 27층 26개동, 3,987세대 규모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증가하는 502세대는 일반분양 분으로 강남권 도심지 내 신규공급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조합원의 부담도 한층 덜게 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조합 설립 직후부터 리모델링 분야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춘 내부 전문가 및 협력업체와 함께 전담 TF를 구성해 약 2년간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단지 내 경사지 개선을 위한
한국헬스경제신문 | 강래영 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 암진료조제파트장 현대 사회에서는 생활용품부터 가전제품, 의류, 식료품에 이르기까지 온라인 쇼핑몰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제품을 주문할 수 있다. 건강을 위한 각종 보조제 또한 온라인 쇼핑의 주요 카테고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건강 관련 제품을 구매할 때에는 제품의 유형과 왜 법적으로 규제를 하고 있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판매처에서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일반식품의 차이 및 올바른 구매 방법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은 엄연히 다른 기준과 법률에 따라 관리된다. 건강기능식품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 따라 허가를 받은 제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인체에 유익하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반면 의약품은 「약사법」에 따라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평가를 마친 후 허가를 받아 의사의 처방 및 약사의 복약 상담을 통해 사용된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없고 약국 또는 병원에서만 구매 가능하다. 건강기능식품은 일반식품과도 차이가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기능성과 안전성에 대한 일정한 기준이 있으며, 식약처에서 검증을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특정 질환에 대한 가족력이 있으면 ‘나도 걸릴까’ 하며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가족력이 있다고 해서 무작정 겁낼 필요는 없다.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과 ‘가족력’ 중에서 유전은 막을 수는 없지만, 가족력은 노력 여하에 따라 관리와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족력이란 유전적 요인을 포함한 생활습관과 환경 등 복합적인 요인이 질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다양한 질병 중에서 가족력이 강하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 관리할 수 있는 질환들을 살펴 본다. ◇고혈압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의하면 부모 모두 고혈압인 경우, 29.3%가 고혈압 진단을 받는다. 형제자매가 고혈압이면 57%가 고혈압이다. 부모보다 형제자매간의 가족력이 강한 영향력을 미친다. 하지만 규칙적인 운동과 나트륨 과다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은 가족력으로 인한 고혈압 발병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또 30대부터는 최소 1년에 한 번씩 혈압을 재서 혈압 상승을 초기에 파악하는 게 좋다. ◇당뇨병 국민 7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당뇨병도 가족력 영향을 받는다. 부모가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본인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은 30~40% 이상 높아진다. 부모 중 한쪽만 앓아도 확률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암, 치매, 당뇨 등 만성질환을 이야기할 때 자주 거론되는 것이 ‘유전’과 ‘가족력’이다. 3대 가족 건강만 잘 살펴도 나의 미래 건강을 예측할 수 있다고들 말한다. 같은 핏줄은 같은 유전자를 상당수 갖고 있기 때문에 이 둘은 얼핏 같은 말처럼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둘은 엄연히 다르다. ‘유전’(Genetic Inheritance)은 특정 유전 정보가 자손에게 전달돼 질병이 발생하는 것이다. 유전자의 전달 여부가 질병 발생을 결정한다. 일부 질환은 사전 검사를 통해 유전 확률을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예방할 수는 없는 경우다. 대체로 난치성 질환들에 많이 해당한다. 다운증후군, 적녹색맹, 혈우병 등 사전 검사를 통해 유전 확률을 예측할 수는 있는 것들이다. 자녀가 질병을 갖고 있어도 부모는 유전 인자만 가지고 있고 질병이 없는 건 ‘열성 유전’이라고 한다. 반면 ‘가족력’(Family History)은 3대에 걸친 직계가족 또는 4촌 이내에서 같은 질환을 앓은 환자가 2명 이상일 경우를 말한다. 이를테면 어머니와 딸 중 한 명이 똑같이 유방암을 앓을 경우 가족력이 있다고 보는 식이다. 가족력은 유전적 요인 외에 생활 습관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 기자 | 쿠팡(대표 강한승)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배송기사의 봄철 졸음운전 예방을 위한 민관 합동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쿠팡과 CLS는 지난 22일 인천 남동구 소재 인천2캠프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 인천본부, 인천시청, 남동구청, 인천논현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손잡고 민관 합동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은 졸음운전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시간대(오후1시~4시)에 맞춰 진행됐다. 쿠팡과 CLS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배송기사에게 졸음 예방을 위한 △졸음껌 △지압봉 △음료 △예방 안내 책자 △에코백 등을 제공했다. 캠페인을 통해 배송기사들은 배송캠프 현장에서 숙지해야 할 교통안전 수칙과 안전운행의 중요성을 교육받았다. 이번 활동은 쿠팡과 CLS가 지속적으로 진행중인 교통안전 캠페인의 연장선이다. 앞서 지난 3월에도 인천6캠프 배송기사 대상 ‘우회전 일시정지’ 캠페인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교차로 보행자 사고예방 교육, 안전수칙 안내 및 예방물품 지원 등이 함께 이뤄졌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러한 현장 밀착형 안전 캠페인을 분기별로 정기 운영하며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배송기사의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여성은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성생활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성관계가 불편하거나 의무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심리적, 의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적절한 관리와 생활 습관을 바꿔 활기차고 행복한 성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갱년기 성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는 질 건조, 질 위축, 당뇨병, 체중 증가 등 신체적 변화가 가장 크다. 폐경 이후 질 건조와 위축이 진행되면 성관계가 불편해질 수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윤활제와 보습제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윤활제는 성관계 중 즉각적인 촉촉함을 제공하지만, 질 보습제는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질 건강을 위해 비누나 질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런 제품들은 오히려 건조함을 악화할 수 있다.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성관계 중 불편함이 심해질 수 있다. 이 경우 저용량 질 에스트로겐 요법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다만, 모든 여성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므로 의사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 충분한 수면이 전반적인 건강과 성생활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성욕 저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신한라이프(대표 이영종)는 지난 22일 아동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의 돌봄환경 개선을 위해 후원금 1억원을 서울시에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 본청에서 열린 후원금 전달식에는 김태균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 김현훈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장,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 12명이 참석했다. 이번 후원금은 신한라이프와 서울시,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가 함께 ‘약자와의 동행’의 일환으로 저소득 가구 아동 돌봄을 위해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쓰여질 예정이다. 특히 지역 내 방과 후 돌봄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중 상대적으로 노후화된 센터 9개소를 선정해 단열·창호 시공, LED조명 설치, 학습 기자재 지원 등 시설 및 학습 환경을 종합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아동 돌봄환경 개선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에 동참해 주신 신한라이프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우리 사회의 어렵고 소외된 분들이 보다 더 많은 혜택을 받으실 수 있도록 ‘약자와의 동행’ 가치 실현을 위한 정책 추진에
한국헬스경제신문 | 박건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교수 “신은 죽었다.”라는 명구로 기억되는 사람이 있다. 바로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다. 니체는 이 말을 통해 단순히 종교상 신의 존재를 부정한 것이 아니라, 서구 사회에서 기독교적 가치와 절대적 도덕이 더 이상 사람들의 삶을 지배하지 못하게 되었음을 선언했다. 그는 철학자이자 음악가였으며 또한 시인이 었다. 그가 철학 분야에 남긴 영향은 매우 컸다. 하지만 그런 그도 편두통을 비롯해 각종 질병에 시달렸고, 1889년부터는 심각한 정신 질환 증세를 보이다 55세에 사망하였다. 그가 저술을 포함한 학술 활동을 못 하게 된 것은 45세부터다. 시대를 관통한 천재를 정신질환으로 몰고 간 것은 무엇일까? 종국에는 미쳐 버린 사람의 저서에 현대 철학자들은 왜 찬사를 아끼지 않을까? 그는 20대 초반인 1866년에 성병 치료를 받은 기록이 있으며, 이후 만성적인 통증과 신경성 질환에시달려 병가를 반복하다 결국 자신이 몸 담고 있던 직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두통, 사지의 통증, 우울증 등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먼 여행을 떠나기도 했고, 때로는 모리츠 성자의 성수에 의지하는 종교적 행위로 고통을 달래려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