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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3815명…역대 최악 2018년후 최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여름이 다 가기도 전에 누적 온열질환자 수가 지난해 전체 환자 수를 넘어섰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월 15일부터 열탈진, 열사병 등으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 수는 전날 기준 사망자 23명을 포함해 3,815명이다.

 

올해는 6월 말부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이래 가장 이른 시기인 지난달 8일께 벌써 온열질환자가 1000명을 넘었다.

 

전날 기준 올해 누적 환자 수는 감시체계를 운영한 이후 가장 폭염이 심했던 2018년 같은 기간 4,393명에 이어 두 번째다. 2018년에는 9월 30일까지 집계된 전체 온열질환자 수가 4,526명이었다.

 

전날 기준 올해 누적 환자 수는 지난해 동기 3,004명과 비교해도 1.26배다. 지난해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체 온열질환자 수는 3,704명이었다.

 

 

질병청이 2015년부터 올해까지 11년간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자료와 일 최고기온을 분석한 결과, 기온 상승에 따라 온열질환 발생에 구간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기온이 1도 오를 마다 온열질환자는 일 최고기온 27.7∼31도 구간에서 약 7.4명, 31.1∼33.2도 구간에서는 약 22명 증가했다.

 

특히 일 최고기온이 33.3도 이상이면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온열질환자가 약 51명 발생하는 등 급격하게 증가했다.

 

무더운 환경에서 두통이나 어지럼증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물을 마시고 시원한 그늘 등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의식이 사라질 경우 주위의 도움을 받아 신속히 병원에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