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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건강] <82>하얀 미소의 비밀, ‘치아 미백’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평소 커피를 즐기고 흡연을 하는 직장인 A씨는 거울을 볼 때마다 누렇게 색이 변한 치아 때문에 고민이 크다.

 

치아가 누렇게 변색이 된 사람들은 웃을 때 위축이 된다. 치아건강에는 문제가 없더라도 누런 치아는 인상을 어둡게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치아 미백치료’에 관심을 갖는다.

 

치아 미백은 어떤 원리로, 어떤 방법으로 이뤄질까.

 

치아 미백치료의 핵심 원리는 ‘산소 방울’의 마법이다. 치아 미백은 치아를 깎아내는 시술이 아니라 미백제를 사용한다. 고농도 과산화수소가 포함된 미백제가 치아 표면(법랑질)과 내부(상아질)에 침투하면 산소가 발생한다.

 

미백제가 분해되면서 방출되는 활성산소가 치아 속에 박힌 색소 물질을 잘게 쪼개어 배출시키는 원리다. 치아 내부의 색소를 화학적으로 분해해 밝게 만드는 것이다.

 

치아 미백 치료는 크게 두 가지다. 전문가시술과 자가 미백이다.

 

전문가시술은 치과에서 고농도 미백제를 사용해 단시간에 효과를 보는 방법이다. 잇몸 보호제를 바른 뒤 미백제를 치아에 도포하고, 특수 광선을 조사해 미백 효과를 촉진한다. 보통 1회 치료로도 색 변화가 나타나며, 2~3회 반복하면 눈에 띄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가 미백은 치과에서 개인 잇몸을 본뜬 트레이를 제작해주면 집에서 트레이 안에 저농도 미백제를 짜넣고 잠 잘 때 트레이를 잇몸에 끼고 자는 방식이다. 보통 1~2주 정도 하며, 효과는 서서히 나타나지만 유지 기간은 길다는 장점이 있다. 비용이 10만 원 이내로 상대적으로 적게 들고 유지 관리에 효과적이다.

 

치아 미백은 개인의 법랑질 두께와 변색 정도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다.

 

충치, 잇몸 질환, 치아 균열이 있는 경우에는 미백 전 치료가 우선돼야 한다. 임산부나 미성년자, 심한 치아 과민증이 있는 사람도 사전에 치과 상담이 필요하다.

 

미백을 할 때는 치아 표면이 예민해져 있으므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시술 후 최소 48시간 동안은 커피, 콜라, 홍차, 와인, 카레, 김치찌개 등 색소가 강한 음식을 멀리해야 한다. 담배의 니코틴과 타르는 치아 착색의 주범이다.

 

일시적으로 치아가 시릴 수 있는데 대개 1~2일 내에 사라진다.

 

미백 효과를 오래 유지하려면 6개월~1년 단위의 스케일링이 필수다.

 

약국에서 파는 미백제 등을 이용한 무분별한 셀프 미백은 잇몸 화상이나 치아 손상을 부를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치아 미백 효과는 영구적이지 않다. 개인의 생활습관에 따라 수개월에서 1~2년 정도 유지된다. 미백 후에도 커피·담배·와인 섭취가 잦으면 재변색이 빨리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