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요즘처럼 갑자기 추워진 겨울날, 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면 기분도 좋아지고 건강 효과도 얻는다. 온수 목욕은 피로 개선뿐 아니라 혈압과 당뇨 관리에도 좋다. 38~40도 사이의 물에 15~20분간 몸을 담그면 된다. 최근 영국 포츠머스대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 14명을 섭씨 40도의 온수 욕조에 한 시간 동안 담그는 치료를 2주간 8~10회 진행한 결과, 2주 뒤 온수 목욕을 한 참여자들의 인슐린 감수성 및 혈관 내피 기능이 향상돼 혈당 및 혈압이 개선됐다. 일본 코노 다이 병원 연구팀도 비슷한 실험을 했는데 1주일에 4회 이상 온수 목욕을 한 사람은 1회 미만 목욕한 사람보다 당화혈색소 및 체질량지수(BMI)가 낮았다. 온수 목욕이 왜 건강에 좋을까. 체온이 상승하면 혈관이 확장돼 혈류가 증가하고 혈액 순환이 활발해진다. 혈액 순환이 개선되면 몸 곳곳에 산소와 영양분이 더 잘 공급돼 심혈관계가 튼튼해져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된다. 따뜻한 물은 근육의 혈류 또한 증가시킨다. 그로 인해 근육이 혈당을 에너지원으로 더 잘 활용하게 되면 혈당이 낮아지는 효과가 생긴다. 규칙적인 온수 목욕은 심혈관 건강을 증진하고 세포 성장을 촉진하며 당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우리나라는 낮잠 문화가 없다. 그러나 스페인을 위시한 남미 국가에는 ‘시에스타’(Siesta)라는 낮잠 전통문화가 있다. 우리 몸은 잠에서 깨는 순간부터 뇌 활동으로 나오는 부산물인 아데노신이 쌓이기 시작한다. 아데노신은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축적된다. 일정량 이상 쌓이면 뇌가 피곤하다고 느끼게 졸음과 피곤함이 찾아온다. 이때 잠깐의 낮잠은 아데노신 수치를 줄인다. 낮잠이 건강에 좋다는 연구는 그동안 적지 않게 발표됐다. 가장 많이 인용되는 연구는 2019년 스위스 로잔대 연구다. 연구진은 성인 35~75세 3,462명의 낮잠 패턴을 수집했다. 그리고 이들을 약 5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정기적으로 낮잠을 자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이나 심부전증 같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약 48%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낮잠이 어떻게 심혈관질환 발병률을 줄이는지 정확한 이유를 밝혀내지는 못했다. 연구진은 낮잠이 혈압을 낮춰주는 데 어느 정도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리스 아스클레피온 병원의 연구에 따르면 평균 49분 정도의 낮잠을 잔 사람들은 낮잠을 자지 않은 사람보다 24시간 평균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20~30대 한국 남성 2명 중 1명은 비만이고, 30%가량은 당뇨 전 단계 또는 고혈압 전 단계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높은 스트레스와 음주, 소득 수준 등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김승희 원광대학교 산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대한가정의학회 최근호에 ‘2030 한국 성인의 비만 관련 동반 질환의 유병률과 비만의 위험 요인’ 조사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2019∼2021년) 자료를 토대로 19∼39세 성인 3609명(남성 1646명·여성 1963명)의 비만율과 동반하는 대사질환의 유병률 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남성 1646명 가운데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인 비만 유병률은 45.4%에 달했으며 당뇨 전 단계는 29.2%, 고혈압 전 단계는 31.1%였다. 여성 1963명에서는 비만 유병률이 20.5%로 집계됐고, 당뇨 전 단계 17.7%, 고혈압 전 단계 12.5%였다. 국내 젊은 성인의 비만은 모두 낮은 수준의 교육, 높은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었다. 남성은 기혼, 낮은 소득 수준, 과거 흡연력, 음주가 비만에 영향을 미쳤다. 여성은 무직 등 노동 상태가 주요 위험 요인이었다. 연구팀은 “비만과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긴 설 연휴가 끝났다. 많은 사람들이 피로감과 무기력감을 호소한다. 과식, 늦잠,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인해 생체 리듬이 깨지면서 일상으로 복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명절증후군’이다. 연휴 뒤 피로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를 이겨내는 핵심은 규칙적 생활 패턴을 찾아 생체 리듬을 단계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다. 긴 연휴 뒤의 피로를 풀기 위해 무리하게 잠을 많이 자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역효과를 준다. 오히려 생체 리듬을 더욱 어긋나게 할 수 있다. 연휴 마지막 날부터 평상시의 수면과 식사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잠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평소대로 조정하고, 야식을 피하며 수면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에 일정 시간 햇볕을 쬐는 것도 생체 리듬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을 통해 신체 활동을 늘리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영양 보충을 통해 몸의 균형을 회복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다음날 출근을 안 한다고 스마트폰이나 TV를 보다 늦게 잠이 드는 건 컨디션 회복에 최대의 적이다. 한번 늦게 자기 시작하면 우리 몸의 수면 사이클은 늦게 자는 습관을 반복하게 돼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소득이 높을수록 걷기와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같은 신체활동을 더 많이 실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른바 ‘운동 빈부격차’인데 더 확대되는 추세다. 30일 질병관리청의 ‘2023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1주일 동안 걷기를 1회 10분 이상, 1일 총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은 44.5%였다. 소득 수준별로 보면 소득 수준이 낮은 ‘하’ 그룹에선 39.1%에 그쳤고, ‘중’은 43.8%, ‘상’은 49.2%로 소득이 높을수록 걷기운동을 많이 했다. 가장 큰 격차는 10%포인트다. 2014년 조사에서는 이 격차가 2%포인트에 그쳤는데 2023년 조사에서 5배로 벌어진 것이다. 일주일에 중강도 신체활동을 2시간 30분 이상 또는 고강도 신체활동을 1시간 15분 이상 한 사람의 비율인 ‘유산소신체활동 실천율’도 소득별로 차이가 있었다. 19세 이상 전체 성인은 52.5%인데 소득 ‘하’ 그룹에선 48.3%, ‘상’ 그룹에선 57.2%였다. 이 역시 2014년의 3.6%포인트에서 격차가 확대됐다. 최근 일주일간 근력운동을 2일 이상 실천한 ‘근력활동 실천율’은 성인 전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온 가족이 모이는 설 연휴는 자주 뵙지 못하는 부모님의 건강 상태를 가까이서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세배하고 안부를 묻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모님의 언행을 조금만 세심히 관찰하면 미리 질환을 예방하거나 초기에 발견할 수가 있다. 자꾸 말을 못 알아들으시거나 가만히 있을 때도 손을 떠는 등 무심코 하는 행동도 놓치지 말고 관찰해 병원을 방문토록 하는 게 진짜 효자다. 부모님 집에 보관 중인 상비약도 한번쯤 체크해보는 것도 좋다. ◇가만히 있어도 손을 떤다면 부모님이 가만히 있을 때 손이나 발을 떨거나 걸음걸이가 느려졌다면 만에 하나 파킨슨병일 수도 있다. 신경 퇴행성 뇌 질환인 파킨슨의 첫 증세는 평소에 손과 발을 떨거나, 동작이 느려지고, 근육이 긴장하는 것 등이다. 파킨슨병은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빠른 진단으로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발병을 늦출 수 있다. ◇TV 볼륨을 계속 높일 때 부모님이 텔레비전 볼륨을 자꾸 올리거나 말을 잘 못 알아들으면 ‘노인성 난청’을 의심해봐야 한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발생하는 청력 저하를 의미한다. 서서히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노년기에 매주 150분간 신체 활동을 하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31% 감소하고 관상동맥 질환과 당뇨병, 치매, 암 등 30가지 이상의 만성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캐나다 온타리오 웨스턴대 제인 손턴 교수팀은 27일 의학 전문지 캐나다 의학 협회 저널(CMAJ)에 신체 활동과 노년기 건강에 관한 대규모 연구 메타 분석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팀은 다양한 의학 데이터베이스에서 고령자와 신체 활동, 다양한 질환 및 부작용 등을 키워드로 사용해 신체 활동과 사망 위험, 각종 질병 위험 등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운동량과 사망 위험 간 연관성 분석에서는 주당 150분의 중등도 신체활동을 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31% 감소했다. 또 중등도 이상 신체 활동은 관상동맥 질환, 심부전, 제2형 당뇨병, 만성 폐쇄성 폐질환, 골다공증, 우울증, 치매, 암 등 30가지 이상의 만성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당 60분간 근력 운동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27% 줄여주고, 주당 30~60분간의 근력운동은 10~20% 줄여주는 것으로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영국 시몬스 칼리지의 생물학 교수 엘리자베스 스콧은 최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수건 위생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세계가 직면한 중요한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욕실 수건에 주목한 말이다. 스콧 교수에 따르면 수건으로 얼굴과 몸을 닦을 때 피부와 대장에 서식하는 박테리아가 수건에 달라붙는다. 욕실에 걸어둔 축축한 수건은 감염병을 일으키는 세균의 최적 서식지가 될 수 있다. 습한 욕실의 곰팡이와 변기에서 나오는 다양한 병원균을 흡수한다. 변기 물을 내릴 때마다 각종 병원균이 수건에 달라붙기 쉽다. 수건은 더 오래 사용할수록, 축축한 상태로 오래 유지될수록 미생물이 살기 더 좋은 환경이 된다. 나중에는 수건이 칙칙하게 변색되거나 오염되기도 한다. 세탁·건조 후에도 변색을 지울 수 없거나 심한 악취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이미 세균·곰팡이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스콧 교수는 코로나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인유두종 바이러스, 살모넬라균,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인 MPOX 바이러스와 같은 해로운 바이러스와 병원균이 수건을 통해 전염될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전자담배에는 액상형과 궐련형이 있다. 전자는 기화시킨 니코틴 용액을, 후자는 연초의 잎을 고열로 찔 때 나오는 니코틴 증기를 각각 빨아들이는 방식이다. 그래서 궐련형은 ‘가열 담배’라고 부른다. 가열 담배의 사용률 증가세는 뚜렷하다. 2023년 기준 판매량 비중은 16.9%로, 2017년 2.2%에서 6년 만에 8배 가까이 늘어났다. 미국 콜로라도대 공중보건대학원, 아주대의료원, 이대서울병원 공동연구팀은 한국의학연구소(KMI)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17만여 명을 대상으로 1년 이상 추적 조사한 결과 가열 담배가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높이는 연관성을 추적했다. 연구 결과는 15일 국제학술지 ‘담배로 인한 질병’(Tobacco induced diseases) 에 실렸다. 대사증후군이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이상지질혈증 등의 만성질환이 한꺼번에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연구팀은 2019년 건강검진 당시 건강에 이상이 없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1∼2년 후 이뤄진 검진에서 가열 담배 흡연이 대사증후군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살폈다. 최대 24개월의 추적 조사 후 대사증후군 발생률은 가열담배 사용자(25%)가 가열담배 비사용자(10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운동을 하면 식욕이 좋아진다? 운동과 식욕의 상관관계는 나이, 성별, 체지방, 운동의 강도 등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한 실험에서 운동 강도가 중간 정도 이하이거나 하루 1시간 이내로 운동했을 때에는 음식섭취량이 오히려 감소했고, 강한 운동을 했을 때는 음식 섭취량이 증가했다. 운동을 중간 강도로 하면 식욕이 감소하므로 체중감소에 도움이 된다. 반면에 주중에는 운동하지 않고 주말만 운동을 하는 사람은 오히려 식욕이 증가하기 때문에 체중 감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여성도 근력 운동을 하면 근육이 나온다? 여성들 중에는 아령이나 역기를 들면 몸이 울퉁불퉁해질까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여성에게는 근육을 키우는 남성호르몬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하는 운동 정도로는 울퉁불퉁한 근육을 얻기에는 매우 힘들다. 오히려 날씬하고 탄력 있는 몸매를 원한다면 근력 운동은 필수이다. 근육의 힘이 강해지고 처져있는 근육들이 팽팽해져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근육운동을 해야 된다. ◇부위 별로 운동하면 그 부위만 살이 빠진다? 집중적으로 특정 부위를 자극하는 운동을 하면 그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