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Sex] <36> 전립선을 제거하면 소변으로 사정?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전립선암을 진단받아 전립선을 제거하면 신체에 여러 변화가 생긴다.

 

그중 하나가 성행위 극치의 순간에 사정을 할 때 소변을 분출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전립선 제거 수술이 사정과 배뇨를 구분해 주는 핵심 구조를 손상했기 때문이다.

 

남성이 사정할 때는 방광 입구(내요도괄약근)가 자동적으로 꽉 닫히는데 방광에 있는 소변이 내려와 정액과 섞이지 않도록 차단하는 ‘자동밸브’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정액은 전립선과 정낭에서 만들어져 요도를 통해 밖으로 배출된다. 그래서 정상적 사정에서는 소변이 섞이지 않는다.

 

 

그러나 전립선암 등으로 인해 전립선을 제거하면 전립선과 함께 내요도괄약근이 손상되거나 제거된다. 따라서 이 자동밸브가 사라지는 것이므로 사정을 할 때 방광이 닫히지 않는다.

 

사정(오르가슴)이 일어나면 골반근육이 0.8초 간격으로 강력하고 리드미컬하게 수축하며 압력이 상승해 정액이 밖으로 분출된다. 이 수축 과정에서 뇌의 보상 체계가 활성화되며 강한 쾌감(오르가즘)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방광 입구가 열려 있으므로 방광 안에 있던 소변이 사정하는 것처럼 요도를 통해 밖으로 분출되는 것이다. 물론 여기엔 정액은 없다. 이 현상은 의학적으로는 사정 시 요실금 (climacturia) 또는 역행사정 이후의 기능적 소변 배출이라고 부른다.

 

소변 사정은 전혀 위험하지 않다. 아무런 해를 주지 않는다. 소변은 무균 상태이므로 감염 위험도 없다. 정액 사정에 비해 양도 훨씬 많고 따뜻하므로 오해만 하지 않는다면 소변 사정이 더 쾌감을 준다는 여성도 있다. 성행위를 갖기 전에 파트너에게 미리 설명을 해놓아야 서로 당황하지 않고 만족한 사랑을 나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