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입춘이 지나고 나면 우리 몸은 계절의 변화를 먼저 알아차린다. 몸이 나른해지고 입맛도 떨어진다. 이럴 때 우리 곁에 찾아와 입맛을 돋우는 게 바로 ‘봄동’이다.
봄동은 일반 배추와 달리 속이 꽉 차지 않고 잎이 옆으로 퍼진 형태라 ‘납작배추’라고도 불린다. 찬 땅에서 추위를 견디느라 잎이 두꺼워졌지만, 그만큼 씹을수록 고소하고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챙겨 먹는 봄동은 보약 한 첩 부럽지 않을 만큼 우리 몸에 이로운 성분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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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동 하면 비타민C다. 일반 배추보다 비타민C 함량이 훨씬 높아 환절기 면역력을 높이는 데 이만한 채소가 없다. 비타민C는 우리 몸의 콜라겐 생성을 도와 피부를 탄력 있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춘곤증으로 무거워진 몸에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
노란 속잎에는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아주 풍부하다. 이 성분은 우리 몸속의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방지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다. 봄동 효능 덕분에 봄철 거칠어지기 쉬운 피부 건강과 피로 해소를 동시에 챙길 수 있다.
봄동은 수분 함량이 높고 식이섬유가 매우 풍부해 장의 연동 운동을 활발하게 도와준다. 변비로 고생하거나 아랫배가 묵직한 사람들에게는 천연 소화제이자 해독제다.
게다가 열량이 낮아 식단 관리를 하는 사람들에게 참 좋다. 씹는 맛이 좋아 포만감을 금방 느낄 수 있고, 풍부한 식이섬유가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도와 몸을 가볍게 만들어 준다.
봄동에는 칼슘과 칼륨, 인과 같은 무기질도 알차게 들어있다. 골다공증 예방에 좋고 칼륨 은 체내의 나트륨을 배출시켜 부기를 빼주고 혈압을 조절하는 데 이롭다.
제철 봄동의 신선함을 살리면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요리로는 비빔밥과 겉절이를 꼽을 수 있다. 흐르는 물에 봄동을 깨끗이 씻은 다음 고춧가루와 멸치액젓, 파인애플즙(또는 올리고당), 매실액, 다진 마늘, 통깨 등을 넣어 가볍게 버무리면 된다.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치거나 따뜻한 국물 요리에 넣어 먹는 것도 좋다. 특히 된장과 궁합이 잘 맞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