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많은 사람들이 성관계 후 바로 소변을 보는 것이 성병도 예방하고 건강에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여성들이 더 그렇다. 과연 그럴까. 정답은 경우에 따라서는 이로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건강상 어떤 확실한 장점이 있는지 밝혀진 건 없다. 그래서 소변을 꼭 봐야 한다는 강박을 가질 이유는 없다. 해외 보도에 의하면 뉴욕 랭곤 헬스의 여성 골반 의학 및 재건 수술 전문가인 로렌 스튜어트 박사는 “성관계 후 소변을 보는 것이 건강에 어떤 확실한 이점이 있는지는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 의료진이 꼭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다수가 성관계 후 소변을 보면 임신이나 성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믿지만 의학적으로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스튜어트 박사는 “성관계 후 소변을 본다고 해서 질 입구가 요도와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질 밖으로 씻겨 나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성관계 후 소변을 보면 성행위 중 요도에 들어갔을 수 있는 박테리아나 세균을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되어 요로감염(UTI)이나 방광염 위험을 줄일 수는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요도가 짧아 세균이 방광으로 이동하기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백신 담당 고위 당국자가 ‘백신 음모론’을 신봉하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복지부 장관과 갈등 끝에 강제로 사직을 당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피터 마크스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소장은 이날 보건복지부 당국자로부터 사임하지 않으면 해고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이 신문이 보도했다. 2012년 FDA에 합류한 마크스 소장은 2016년부터 CBER의 소장으로 백신 및 바이오 의약품 관리 등을 담당해왔다. 마크스 소장이 담당해 온 업무 중에는 특정 백신의 효력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일도 포함되어 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빠른 백신 개발을 위해 정부 규제를 간소화하고 정부 지원 자금을 모으는 일을 했다. 마크스 소장은 사라 브레너 FDA 국장 대행에게 제출한 사직서에서 “케네디 장관이 허위정보와 거짓말에 복종하기를 원한다”며 비판했다. 그는 “케네디 장관이 진실과 투명성을 바라지 않으며, 자신의 잘못된 정보와 거짓말에 대한 복종적인 확인만을 바란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며 “내 바람은 앞으로 몇 년 내에 우리나라의 공공 보건에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질병관리청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전라남도에서 일본뇌염(제3급 법정 감염병)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올해 처음 발견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작년 발견일(3월 30일)보다 사흘 이르다. 질병청은 제주와 완도 지역의 평균 기온이 전년보다 6.2도나 오르면서 모기 활동이 빨라진 결과로 추정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전남에서 이달 24∼26일 채집한 모기 42마리 중 10마리가 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됐다. 일본뇌염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대부분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을 겪는다. 하지만 일부는 5∼15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고 드물게 뇌염으로도 이어져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 가운데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뇌염에서 회복되더라도 환자의 30∼50%는 손상된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웅덩이 등에 서식한다.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고, 3월 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활동의 정점을 찍는다. 질병청은 일본뇌염 감염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백신을 접종하라고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냉장고에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건강이 위험해질 수 있다. 냄새가 난다는 건 냉장고에 넣어둔 식재료가 이미 상했다는 반증이다. 냉장고 냄새는 식품을 밀폐용기에 넣지 않고 그대로 보관하거나, 냉장실 온도가 높게 설정돼 있거나, 음식이 유효기간이 지났을 때 생긴다.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확 냄새가 풍겨오면 식자재부터 점검해야 한다. 색이 변했거나 냄새나는 음식,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는 꼭 버린다. 식중독균에 이미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 상한 음식을 치울 땐 위생 장갑이나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정상적 음식을 만질 땐 장갑을 벗거나 새것을 낀다. 그렇지 않으면 손에 묻은 식중독균이 다른 음식으로 옮겨갈 수 있다. 냉장고를 청소하기 전에는 냉장고 안에 있는 모든 식자재를 다 꺼내야 한다. 이후 냉장고 서랍과 선반을 꺼내 비눗물로 세척하고, 마른 천으로 닦아낸다. 내부는 소독제와 세척제로 닦아준다. 소주를 분무기에 담아 음식물이나 기름때가 낀 냉장고 안에 뿌려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5분 뒤에 해당 부위를 수세미로 문지르면 된다. 또한, 소주병 마개를 열어 냉장고에 넣어 두면 알코올 성분이 냉장고 냄새를 제거한다. 따로 물로 닦을 필요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사람들의 면역력이 떨어져 병에 걸리기 쉽다. 이때 가장 조심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고통이 심한 대상포진이다. 대상포진은 어린아이에게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어릴 때 수두를 앓고 나면 이 바이러스가 신경세포에 잠복하게 되는데, 나이가 들어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면 활동을 재개해 신경절과 신경을 따라 주변으로 퍼지면서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것이다. 대개 60대 이상의 고령자에게 나타나지만 면역기능이 떨어진 경우에는 젊은층에서도 발생이 잦다. 대상포진의 첫 증상은 몸살감기와 비슷한 발열, 피로감과 함께 나타나는 통증이다. 이때는 대상포진의 특징적인 피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다른 질병으로 오해하기 쉽다. 이후 신경 줄기를 따라 붉은 발진과 물집(수포)이 형성되는데, 증상이 한쪽으로 치우쳐 발생하면서 화끈거리거나 가렵고,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동반하는 게 일반적이다. 물집은 약 2주 정도 지나면 딱지가 생기면서 좋아진다. 하지만 이때 치료가 늦어지면 대상포진성 통증은 수주에서 수년간 계속되거나 더 악화할 수도 있다. 따라서 대상포진이 생겼다면 참지 말고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게 바람직하다. 초기에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산불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불이 날 경우를 대비해 미리 대피 요령을 알아두면 당황하지 않고 안전하게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선 산불을 발견하면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119나 112에 신고부터 해야 한다. 화면이 보이지 않을 때는 대다수 휴대폰은 측면 버튼을 5번 빨리 누르면 자동으로 연결된다. 그리고 바람을 등지고 대피하는 게 중요하다. 대피 시에는 산과 떨어진 도로를 이용한다. 이때 젖은 수건으로 코와 입을 가려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불이 지나가 타버린 장소, 낮은 장소, 도로, 바위 뒤 등이 좋고 산불보다 높은 장소를 피하고 불길로부터 멀리 떨어져야 한다. 대피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 때는 낮은 지역을 찾아 낙엽이나 나뭇가지 등을 긁어낸 후 얼굴 등을 가리고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있어야 한다. 만약 집에 있는데 산불이 다가온다면 위급한 경우 몸부터 빨리 피해야 한다. 산과 멀리 떨어진 논, 밭, 공터 등 불이 붙지 않을 곳으로 대피한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대피 전에 모든 창문과 문을 닫고, 가스도 차단한다. 가축을 두고 대피할 경우에는 먹이를 충분히 주고, 도망갈 수 있게 축사 문을 열어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만성 두통 환자는 오히려 두통약을 끊어야 증상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약물 과용 두통 환자가 두통약을 즉각 중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3개월 만에 두통 빈도와 강도가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신경과 박홍균 교수팀은 2020년 4월부터 2022년 3월까지 국내 7개 신경과 전문 클리닉에서 309명의 약물 과용 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3개월간 치료 경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과용하던 급성기 치료제를 감량한 환자군에서 월평균 두통 일수가 치료 전 24일에서 치료 후 12일로 감소했다. 완전히 중단한 환자군의 경우 두통 일수가 15일 줄어드는 효과를 봤다. 반면 급성기 치료제 과용을 유지한 환자는 두통이 지속하는 경향을 보였고, 일부에선 증상이 악화했다. 박 교수는 “약물 과용 두통 환자는 두통약을 지나치게 자주 복용할수록 두통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을 보이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약물 과용 두통이란 ▶두통 환자가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을 경험하고 ▶두통 치료를 위해 급성기 치료제를 과용한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하는 경우다. 아스피린, 아세트아미노펜 등 일반 진통제의 경우 월 15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보건복지부는 19일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에 서길준 전 서울대병원 의과대학 교수를 임명했다. 임기는 3년이다. 서 신임 원장은 1999년부터 서울대 의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과장과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 서울대병원 중증외상센터 초대 센터장으로 취임해 국내 중증외상체계 발전에 이바지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2012∼2013년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획조정실장, 공공보건의료본부장, 진료부원장 등을 지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담배를 쉽게 끊지 못하는 이유는 니코틴 의존성 때문이다. 담배 연기에 섞여 체내에 들어간 니코틴의 약 25%는 뇌의 니코틴성 아세틸콜린 수용체와 결합한다. 그러면 도파민 호르몬 분비가 늘어 즐거움과 불안 감소 등의 기분을 느끼게 된다. 흡연이 주는 보상이 직접적이다 보니 계속 갈망하게 된다. 국내 성인(19세 이상)의 흡연율은 2022년 기준 17.7%다. 혼자 금연을 시도하는 건 실패율이 높다. 정부의 ‘금연 치료 지원사업’ 아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은 두 군데다. 보건소와 동네 병의원이다. 보건소와 병원의 금연 치료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보건소의 금연 치료는 무료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기본적인 금연 교육과 상담이 이루어진다. 니코틴 의존도를 평가하는 검사를 받은 후 그에 맞는 패치나 껌, 사탕 등 금연 보조제를 받는다. 보통 6개월 정도 상담이 주기적 방문이나 전화로 진행되며 금연이 성공하면 텀블러나 운동용품 같은 선물을 준다. 단점이 있다면 병원처럼 강력한 금연약을 처방받을 수는 없다는 점이다. 보통 내과나 이비인후과 같은 병원에서의 금연 치료는 8주에서 12주까지 진행된다. 6회 안팎의 의사 진료와 상담이 있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서울시는 저당 급식을 제공하는 ‘당 줄이기 실천학교’를 2개 학교에서 100개 교로 대폭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2개 학교에서 시범 사업을 펼친 서울시는 올해 본 사업에 참여할 초·중·고등학교 100개교를 24일까지 모집한다. 선정된 학교는 시로부터 100만 원씩 보조금을 받아 4월부터 당 줄이기 실천학교를 운영한다. 핵심 활동의 하나로 ‘일당! 오십! 실천의 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매월 5일에 저당 급식을 주면서 다양한 식생활 정보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내용이다. 또한 학교별로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덜 달달 9988’(저당 식생활) 캠페인에 참여한다. 청소년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독려하기 위한 실천 챌린지, 동아리 활동 등도 운영한다. 서울시 내 국·공립·사립학교는 모두 지원할 수 있으며 서울시 누리집에서 신청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전자공문 또는 이메일(lovezab@seoul.go.kr)을 통해 시 식품정책과로 제출하면 된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당 줄이기 실천학교를 통해 청소년들이 당류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