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할아버지·할머니가 손자와 손녀를 돌보는 일은 인지 기능 저하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많다. 최근 호주에서 진행된 ‘여성 건강 노화 프로젝트’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하루 정도 손주를 돌보는 할머니들은 그렇지 않은 노인들에 비해 기억력과 사고력 테스트에서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아이와 대화하고, 놀아주고, 챙기는 과정이 끊임없이 뇌를 자극하는 두뇌 운동이 되기 때문이다. 치매 예방에도 좋다고 한다. 아이들의 순수한 에너지는 조부모에게 강한 정서적 유대감과 자신이 ‘필요한 존재’라는 자존감을 부여한다. 이러한 긍정적인 감정 상태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어 뇌 세포의 손상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또 아이를 따라다니고 산책을 시키는 등의 활동은 자연스럽게 신체 활동량을 늘린다. 신체 활동은 뇌로 가는 혈류량을 늘려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이밖에도 최근 네덜란드 틸뷔르흐대 플라비아 체레체슈 연구원(박사과정)팀의 연구에서도 비슷한 효과가 입증됐다. 연구팀은 2일 미국심리학회(APA) 학술지 ‘심리학과 노화’(Psychology and Aging)에 발표한 논문에서 손주 돌보기가 노년층의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비만한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감염으로 입원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70% 더 높았고, 고도비만일 경우는 최대 3배까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와 핀란드에서 진행된 대규모 건강 연구에 참여한 성인 54만여 명을 평균 13~14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시작 당시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한 뒤, 이후 감염병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 여부를 분석했다. 그 결과, BMI 30 이상인 비만군은 정상 체중군(BMI 18.5~24.9)에 비해 감염으로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70% 높았다. 특히 BMI 40 이상인 고도비만군은 위험이 3배에 달했다. 이런 연관성은 독감, 코로나19, 폐렴, 위장관 감염, 요로감염, 하기도 감염 등 대부분의 주요 감염병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다만 결핵과 HI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에서는 비만과의 뚜렷한 관련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비만이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고, 만성 염증과 대사 이상을 유발해 감염에 대한 회복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미카 키비마키 UCL 교수는 “비만은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뿐 아니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장애가 있는 여성 유방암 환자는 암을 더 늦게 발견하고, 수술을 받았더라도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최대 3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암환자삶의질연구소 신동욱·최혜림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이런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19년 사이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 15만412명을 분석했다. 이 중 장애가 있는 환자는 7443명이었다. 장애환자는 유방암 진단 단계부터 차이를 보였다. 중증 장애환자는 암이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에서 진단되는 비율이 6.3%로 비장애인(4.7%)보다 높았다. 비장애인 환자와 비교했을 때 중증 장애 환자가 수술을 받을 가능성도 19% 낮았다.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받을 가능성은 각각 34%, 35%였다. 특히 중증 뇌 병변 장애가 있는 환자는 항암 치료를 받을 확률이 비장애인의 42%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빈번한 병원 방문이 필요한 항암·방사선 치료의 특성상 이동의 제약 등 현실적 요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러한 격차는 생존율 차이로 이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전 세계에서 매년 새로 발생하는 암 가운데 약 40%는 흡연이나 감염, 음주 등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리옹 소재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IARC/WHO)의 해나 핀크 박사팀은 4일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서 2022년 세계에서 발생한 36개 유형의 신규 암 환자 1천870만 명 가운데 약 710만 명의 원인이 흡연과 감염, 음주 등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제암연구소(IARC)가 구축한 전 세계 암 통계 데이터베이스(GLOBOCAN) 자료를 사용해 조절 가능한 30가지 위험 요인에서 기인할 수 있는 36개 암 유형에 대해 전 세계 및 185개 국가별 암 부담을 추정했다.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에는 흡연, 음주, 높은 체질량지수(BMI), 신체활동 부족, 불충분한 모유 수유, 대기오염, 자외선, 9가지 감염 인자, 13가지 직업적 노출 등 30가지가 포함됐다. 분석 결과 2022년 신규 암 환자 1천870만 명 가운데 여성 279만 명(29.7%)과 남성 430만 명(45.4%) 등 710만 명(3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밀(Wheat)은 쌀과 함께 인류를 먹여 살리는 곡물의 양대 산맥이다. 1만 년 전부터 재배되기 시작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작물 중 하나다. 밀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는 단순히 흔해서가 아니라, 독특한 글루텐(Gluten) 성분 때문이다. 밀가루에 물을 붓고 반죽하면 쫄깃한 탄성이 생긴다. 이 덕분에 빵을 부풀리거나 면을 길게 뽑는 등 형태를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제빵, 제면, 제과뿐만 아니라 맥주나 간장의 원료로도 쓰인다. 밀은 건조한 기후에서도 잘 자라며 보관이 쉬워 전 세계 어디서든 주식으로 활용된다. 밀은 글루텐 함량(단백질)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강력분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쫄깃해 식빵, 피자 도우, 베이글 등에 쓰인다. 중력분은 다목적용으로 적당한 탄성을 갖고 있어 국수, 수제비, 칼국수, 만두피 등에 쓰인다. 박력분은 단백질 함량이 낮고 바삭해 케이크, 쿠키, 튀김, 비스킷 등에 활용된다 밀은 에너지원인 탄수화물 외에도 다양한 영양소를 품고 있다. 복합 탄수화물은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를 돕는다. 또 비타민 B군과 철분, 마그네슘 등이 들어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헌법 제정 기념일인 제헌절(7월 17일)이 18년 만에 올해부터 다시 공휴일이 된다. 제헌절은 우리나라 5대 국경일(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제헌절) 중 유일하게 공휴일이 아닌 날이었다. 국회는 29일 본회의에서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공휴일법 개정안’을 재석 203인 중 찬성 198인, 반대 2인, 기권 3인으로 가결했다. 법안 제안 이유에는 “헌법 제정과 공포를 기념하는 제헌절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확인하는 중요한 국경일임에도 불구하고 공휴일에서 제외됨으로 인하여 그 상징성과 기념 의식이 약화되고 국민적 관심도 저조한 상황”이라며 제헌절이 공휴일로 지정되어야 할 필요성이 설명돼 있다. 과거 공휴일이었던 제헌절은 주 5일제 시행 등과 맞물려 기업의 부담이 가중된다는 이유로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제77주년 제헌절인 지난해 7월 17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제헌절은 헌법이 제정·공포된 것을 기념하는 날임에도 이른바 ‘절’로 불리는 국가 기념일 가운데 유일하게 휴일이 아닌 것 같다”며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2월에 열리는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한국 배우 배두나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고 조직위원회가 28일 밝혔다. 조직위는 배두나를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라고 소개했다. 배두나는 2006년 이영애, 2015년 봉준호 감독에 이은 세 번째 한국인 심사위원이 됐다. 심사 부문은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곰상을 포함한 경쟁 부문이다. 2월12일~22일 열리는 올해 영화제 심사위원장은 독일의 거장 빔 벤더스 감독이다. 올해 베를린영화제에는 한국 영화 3편이 공식 초청됐다. 제주 4.3 사건을 담은 정지영 감독의 ‘내 이름은’이 포럼 부문에 초청됐으며,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졸업 작품인 유재인 감독의 ‘지우러 가는 길’은 경쟁 부문인 제너레이션 14플러스 부문에 초청됐다. ‘도망친 여자’ 이후 7년 연속 초청된 홍상수 감독은 파노라마 부문에서 신작 ‘그녀가 돌아온 날’을 공개한다. 할리우드에서 활약 중인 배두나는 올해 개봉 예정인 데이비드·네이선 젤너 형제의 SF 코미디 ‘알파 갱’에 출연한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DB손해보험(대표 정종표)은 최근 펫 전문 인플루언서 겸 수의사 설채현, 배우 이기우와 함께 유기견보호소 ‘빅독포레스트’에 방문하여 사료후원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작년 7월 론칭한 사회공헌형 펫보험 ‘세이브펫(SavePet) 플랜’ 다이렉트 펫블리 반려견보험을 통해 진행됐다. 가입 1건당 1만원을 인플루언서들이 자동 기부해 유기견보호소를 후원한다. 반려동물 사회공헌 캠페인 ‘세이브펫(SavePet) 플랜’은 후원대상을 119 은퇴견에서 유기견보호소로 변경하며 시즌2를 새롭게 시작한다. 세이브펫 시즌2 오픈에 앞서, DB손해보험은 수의사 설채현과 배우 이기우와 함께 국내 유기견보호소인 ‘빅독포레스트’를 직접 방문해 사료 후원을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 기부를 넘어 유기견보호소가 겪는 만성적인 사료 부족 문제와 운영 현실을 직접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유기견보호소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유기견들이 매일 먹는 사료 확보다. 유기견이 늘어날수록 보호소의 재정 부담은 커지지만, 정기적인 사료 후원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세이브펫 시즌2는 이러한 현실에 주목해 매일 소모되는 사료지원을 중심으로 캠페인 방향을 전환
한국헬스경제신문ㅣ윤해영 기자 남성의 오르가즘(사정)은 종족 번식을 위한 직접적인 생리현상이다. 그러나 여성의 오르가즘은 임신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쾌락의 극치일 뿐이다. 이 때문에 과학계에서는 오래전부터 “여성에게 왜 오르가즘이 존재하는가”를 두고 흥미로운 논쟁이 이어져 왔다. 여성만이 겪는 출산의 엄청난 고통에 대한 보상으로 신이 오르가슴을 선물해주었다는 말도 있었다. 오르가슴의 존재에 대한 대표적 가설들은 이렇다. ◇진화의 흔적, ‘부산물(Byproduct) 가설’ 현재 가장 유력하게 받아들여지는 이론이다. 진화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 등이 제기했다. 남성과 여성은 같은 배아 구조에서 발달했다는 것이다. 여성의 오르가즘은 그 ‘공통 설계’의 부산물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여성 오르가즘을 일으키는 핵심은 클리토리스(음핵)이다. 음핵은 오직 성적 쾌감만을 위한 기관이지 생식·배뇨 기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음핵은 남성의 음경 귀두와 발생학적으로 같은 조직이다. 배아 단계에서 남녀의 외성기는 동일한 구조에서 출발하는데 남성은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으로 음경이 발달하고, 여성은 음핵이 발달한다는 것이다. 진화학적으로 보면 남성 사정 기능이 먼저 선택 압력을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21일부터 전공의들의 최장 연속 근무시간을 36시간에서 24시간으로 줄이는 개정 ‘전공의법’이 시행된다. 단, 응급상황이 발생한 경우에는 최장 28시간까지 연속 근무가 가능하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수련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연속 근무시간을 단축한 데 이어 주당 근무시간도 기존 80시간에서 72시간으로 줄이는 시범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실제 전공의들의 평균 근무시간은 대한전공의협의회의 2022년 실태조사 기준 주당 77.7 시간에 달한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위반 시 수련병원에 50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개정안이 공포된 데 따른 것이다. 개정안에서 연속 근무시간 단축, 임신한 전공의 보호 등 주요 조항은 21일 시행에 들어간다. 개정안은 연장 및 야간·휴일 근로, 여성 전공의의 출산 전·후 휴가와 유·사산 휴가 역시 근로기준법을 따르게 했다. 이외에도 육아·질병·입영 휴직한 전공의들은 복직 시 원래 수련하던 병원에서 같은 과목으로 수련을 이어갈 수 있도록 수련 연속성을 보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복지부는 2017년 전공의법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