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정관장(대표 김재수)은 정관장 침향 전문 브랜드 ‘기다림’이 ‘진짜 침향’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8일 정관장은 ‘진짜 침향’ 캠페인 TV광고를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단순한 브랜드 홍보를 넘어 식약처에 등재된 침향 ‘아퀼라리아 말라센시스’만을 사용한다는 핵심 메시지를 통해 고객에게 믿을 수 있는 침향의 가치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다림 침향’(30개입)을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30일 마음평온 명상 가이드북’이 제공된다. 총 30일간 4단계로 나누어진 주차별 프로그램으로, 침향을 섭취하며 하루 10~15분 동안 명상 오디오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30일 명상을 완주한 고객들에게는 프로모션 혜택이 주어진다. 정관장 ‘기다림 침향’은 국내 침향 시장에서 위치가 강화되고 있다. 정관장이 고품질 오리지널 침향을 깐깐하게 판별하는 과정이 소비자 니즈에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 정관장만의 유전자 분석 기술과 인도네시아 현지 정부기관에서 발급하는 원료 인증서가 주목받는 이유다. 정관장은 고품질 침향을 확보하기 위해 9단계(공급계약-산지생산-인도네시아 정부 확인-해상 및 내륙운송-품질검수-유전자 분석-품질 안전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세계적 단백질 구조 예측 전문가인 백민경(35) 서울대 자연과학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2025 APEC 아스파이어상 최종 우승자로 선정됐다. 아스파이어상은 APEC 역내 국제 협력을 통해 혁신적 연구 성과를 낸 만 40세 미만의 젊은 과학자 1명을 21개 회원국 투표로 선정해 주는 상이다. 한국 과학자의 아스파이어상 우승은 2015년 ‘엘니뇨 예측 모델 구축 연구’로 수상한 국종성 서울대 교수 이후 10년 만이다. 백 교수는 지난해 노벨 화학상을 받은 데이비드 베이커 워싱턴대 교수와 함께 AI 단백질 구조 예측 프로그램인 ‘로제타 폴드’를 개발했다. 로제타폴드는 사이언스지 선정 ‘2021년 올해 최고의 연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단백질 구조 예측은 질병 이해와 신약·치료제 개발 전 과정에 활용될 수 있는 중요한 분야다. 기존에는 사람이 실험을 통해 단백질 구조를 분석하는 데 최소 수개월에서 최대 수십 년이 걸렸다. 백 교수는 AI를 활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단일 단백질 구조를 해독, 생명과학 연구와 신약개발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그는 AI 기업과 협업해 다중 단백질 구조 예측까지 연구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눈과 입안이 마르는 병이 있다. ‘쇼그렌 증후군’(Sjögren's syndrome)이라는 만성 자가면역 질환이다.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항체가 자신의 침샘과 눈물샘 같은 외분비샘을 공격해 입과 눈이 마르는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다. 흔히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루푸스 같은 다른 자가면역질환과 함께 나타난다. 1933년 스웨덴의 안과 의사 헨리크 쇼그렌이 처음 발견해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이 병은 완치가 불가능해 평생 관리가 필요하며, 환자의 삶의 질을 무너뜨릴 수 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20년 기준 약 2만 명 이상이 건강보험에 등록돼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는 진단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추정 유병자 수는 5만 명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 인구의 약 0.1%~0.6% 정도가 쇼그렌 증후군을 갖고 있다고 보고돼 있다. 특히 40~60대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며, 여성 환자가 전체의 90% 이상이다. ◇원인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 바이러스 감염, 자율신경계 장애, 호르몬 이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환자의 3분의 1에서 친척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치아 관리에 이른바 ‘3-3-3 법칙’이 있다. 하루 3번, 식사 후 3분 이내, 3분 동안 양치를 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양치를 하는 권장 횟수는 있는데, 양치 후 입속 거품을 헹궈내는 횟수에 대해선 별 말이 없다. 양치질은 칫솔질뿐만 아니라 입안에 남아있는 치약을 제대로 헹궈내는 것도 중요하다. 양치를 하고 나면 입안에 치약에 있던 계면활성제가 남는다. 이게 몸에 쌓이면 좋지 않다. 계면활성제는 물과 기름이 섞이도록 하는 물질로, 물로 헹구는 것만으로는 제거되지 않는 물질들, 즉, 치아에 묻은 기름기나 음식 찌꺼기 등을 화학적으로 녹이기 위해 사용되는 성분이다. 대부분 치약에는 소듐라우릴설페이트(Sodium Lauryl Sulfate, SLS), 소듐도데실설페이트(Sodium Dodecyl Sulfate, SDS),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Sodium Laureth Sulfate, SLES) 등의 계면활성제가 사용된다. 특히 SLS는 치약뿐만 아니라 세안제, 비누, 세탁세제, 샴푸 등 거품이 나는 제품들에 가장 많이 쓰인다. SLS에 장기간, 고용량 노출 시 식욕 부진이나 모체독성 등 부작용이 보고되었다. 그렇다면 몇 번을 헹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방역당국이 앞으로 2주 이상은 코로나19 환자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12일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국내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 221곳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5주 연속 증가해 올해 31주차(지난달 27일∼이달 2일) 기준 200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올해 26주차(지난달 22∼28일) 63명, 27주차 101명, 28주차 103명, 29주차 123명, 30주차 139명, 31주 220명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와 왕래가 빈번한 미국과 일본 역시 최근 5주간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임 청장은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재고량은 이달 7일 기준 총 32만명 분량으로, 지난해 여름과 비슷한 규모의 유행 시 대응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오는 10월 중순부터는 현재 전 세계에서 유행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맞춘 신규 백신을 활용해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6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흑미(黑米)는 백미와 같은 벼의 품종이 아니라, 다른 품종의 벼에서 생산된 검은 쌀이다. 흑미는 애초에 쌀알에 안토시아닌 색소가 들어 있어 껍질을 벗겨도 검거나 보라색을 띠는 품종이고, 백미는 벼의 껍질과 쌀겨, 배아를 모두 제거해 하얀 쌀이 남도록 한 일반적인 벼 품종이다. 도정 정도의 차이(겉껍질·쌀겨를 얼마나 벗기느냐)에 따라 구분되는 현미, 백미와 달리, 흑미는 애초에 벼의 품종 자체가 다른 것이다. 흑미의 높은 효능과 영양가가 알려지면서 ‘흑미 햇반’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백미와 섞어 밥을 하면 밥 전체가 보랏빛으로 물든다. 흑미는 백미에 비해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함량이 높다. 특히 안토시아닌 색소 덕분에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심혈관 건강, 면역력 강화, 항암 효과 등 여러 방면에서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쌀이다. 국내에서는 흑진주, 흑남벼, 조생흑찰, 신농흑찰 등 다양한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풍부한 항산화 물질로 노화 방지 흑미의 깊은 검은색 또는 자주색은 안토시아닌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 때문이다. 이 성분은 블루베리나 가지 등에서도 발견되는데 몸속 활성산소를 제거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사람은 매년 나이를 먹어가면서 조금씩 늙어가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사람은 50세를 기점으로 급격히 노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과학원 동물학연구소 류광희 연구팀은 최근 뇌 손상으로 숨진 중국계 14~68세 76명의 장기 조직을 분석했다. 심혈관계, 면역계, 소화계 등 신체 기관을 대표하는 8개 장기에서 조직을 채취해 노화의 전환점을 찾은 뒤, 생쥐를 활용해 해당 반응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이 가장 주목한 변화는 45세에서 55세 사이에 나타났다. 이 시기 대동맥을 포함한 주요 조직에서 단백질 수치가 급변했고 그중 GAS6 단백질은 노화를 유발하는 주요 인자로 관측됐다. GAS6을 생쥐에 투여했을 때 실제로 노화가 촉진되는 반응이 나타났다. 혈관이 노화를 촉진하는 물질을 온몸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추정했다. 연구 저자 류광희 연구원은 “50세 전후가 노화 변곡점”이라며 “더 많은 데이터가 축적되면 공통된 노화 경로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가 들수록 질병과 관련된 단백질 48가지의 수치가 높아지는 것도 관찰됐다. 특히 호르몬을 만드는 부신에서는 30세부터 단백질 조성 변화가 시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최근 스토커로부터 여성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이재명 대통령이 관련 부처를 강하게 질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예방 및 처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관련 법 개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7월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뉴스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을 봤다”면서 “신고하거나 요청하지 않아도 알아서 국민의 생명을 지켜줘야 할 텐데 세 번씩이나 필요한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는데도 제대로 현장을 모르고 그 요청을 거부해서 결국은 사망, 살해되는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범죄가 이미 충분히 예상되는데도 피해자의 절박한 호소를 외면하는 이런 무능하고 안이한 대처가 끔찍한 비극을 반복 초래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관계 당국이 이를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자성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적했다. 또 “책상머리 및 탁상공론으로 국민의 일상을 제대로 지키기 어렵다”면서 “향후 유사한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히 대응해 주기 바란다.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제도 보완에 속히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정부가 7일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를 위한 문을 열어주면서 이달 초 의대생들의 학교 복귀에 이어 전공의들도 제자리를 찾아가며 1년 반 동안 이어진 의정갈등 사태가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7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등과 제3차 수련협의체 회의를 거쳐 11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할 하반기 전공의 모집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모집에서 정부는 사직 전공의들이 원래 수련병원으로 돌아올 수 있게 자리를 보전해주고, 입영 대기 상태인 미필 전공의가 복귀하면 수련 후 입영할 수 있게 최대한 조치해주기로 했다.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를 가로막는 장벽을 일단 없앤 것이다. 사직 전공의 중 얼마가 복귀를 택할지는 미지수지만 정부가 전공의 단체의 ‘수련 연속성 보장’ 요구를 상당 부분 받아들인 만큼 수련 재개 의사가 있는 전공의들은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공의들은 지난해 2월 윤석열 정부가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을 발표하자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고 2월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했다. 이후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여러 차례 수련·입영 특례를 적용하며 복귀를 유도했으나 복귀 인원은 소수에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5일 송치영 포스코홀딩스 그룹안전특별진단TF 팀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고, ‘안전 최우선 경영’ 실현을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중대재해에 대한 엄중한 책임 인식과 함께, 전사적 신뢰 회복과 근본적 안전 혁신을 이끌기 위한 조치다. 송치영 사장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안전환경부소장, 포스코이앤씨 안전보건센터장, 포스코엠텍 대표이사, 포스코 설비본원경쟁력강화TF팀장을 역임하며 포스코그룹내 안전 분야는 물론 경영 전반에 관한 경험과 식견을 두루 갖춘 전문가다. 송치영 사장은 6일 별도의 취임행사 없이, 첫 공식일정으로 ‘광명-서울 고속도로 1공구’ 건설현장을 찾아 사고 경위를 직접 확인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송 사장을 중심으로 안전역량을 총결집해 재해 예방을 넘어, ‘안전이 일상화된 문화’를 조성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근본적 쇄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송치영 사장은 “막중한 책임감과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재해가 원천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 안전관리 시스템을 근본부터 개편하고, 현장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