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카세·파인다이닝‧김밥100줄 ‘노쇼’ 위약금 "헉"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18일 별도 법령 규정·의사표시가 없을 때 사용하는 분쟁 해결 합의 권고 기준인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개정,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소비자가 음식점을 예약해놓고 오지 않는 ‘예약부도’(노쇼, No Show)를 막기 위해 예약보증금·위약금 등의 기준을 강화한다. 주방 특선(오마카세)이나 고급 식사(파인다이닝) 등 사전 예약에 맞춰 재료·음식을 준비하는 식당들을 ‘예약 기반 음식점’ 유형으로 따로 구분해 노쇼 위약금을 일반 음식점보다 높인다. 예약이 취소되거나 부도날 경우에 식재료를 당일 폐기하고 단기간 내 다른 소비자의 방문을 기대하기 어려워 피해가 크다고 보고 위약금을 높였다. 그동안 총 이용금액의 10% 이하로 산정하던 예약부도 위약금을 예약 기반 음식점은 총 이용 금액의 40% 이하, 일반 음식점은 20% 이하를 기준으로 위약금을 설정하도록 했다. 통상 외식업 원가율이 30% 수준인 점을 고려했다. 또 ‘김밥 100줄’ 등 대량 주문, 단체 예약 역시 예약 기반 음식점 기준에 준해 예약보증금과 위약금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음식점이 예약보증금·위약금 금액과 환급기준 등을 소비자에게 문자메시지 등

<이게 화낼 일인가>… ‘멈춰 묻는 질문’에서 시작된 한 권의 책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이게 정말 화낼 일인가.” 누구나 한 번쯤은 겪지만, 좀처럼 제대로 질문해보지 않았던 감정이 있다. 분노다. 신간 <이게 화낼 일인가>는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화를 참으라고 훈계하지도, 무작정 내려놓으라고 권하지도 않는다. 대신 저자는 독자에게 한 박자 멈춰 서서 묻자고 제안한다. ‘지금의 화는 어디서 왔는가’, ‘이 감정은 정말 나의 선택이었는가’라고. 이 책은 일상에서 반복되는 짜증과 분노를 개인의 성격 문제로 환원하지 않는다. 저자는 화를 생존의 도구로 사용했던 인류의 진화 과정부터 뇌의 신경·호르몬 작용, 사회적 학습과 문화적 규범, 디지털 환경이 만들어낸 집단 분노까지 폭넓게 짚는다. 화는 의지의 실패가 아니라, 구조와 환경이 만들어낸 반응일 수 있다는 점을 차분히 풀어낸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화를 ‘중독’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선이다. 분노가 반복적으로 강화되는 신경학적 메커니즘, 분노를 표출했을 때 얻는 일시적 해소감, 그리고 그로 인해 다시 더 큰 자극을 찾게 되는 악순환을 설명한다. 이는 화를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관리해야 할 하나의 패턴으로 인식하게 만든다. 책은 또 가족 관계, 직장


<건강칼럼> 폐경기 증상 치료가 필요한 경우
한국헬스경제신문 | 이병석 하나로의료재단 총괄원장 · 산부인과 전문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50세 전후, 인생의 리듬이 달라지는 시점을 맞이한다. 갑작스러운 열감이나 예민해진감정, 달라진 수면 패턴은 폐경기로 접어드는 변화일 수 있다. 이는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하고 생활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다. 제2의 사춘기, 여성 폐경기 여성의 갱년기는 폐경을 전후로 나타나는 변화의 시기다. 보통 폐경 3~4년 전부터 폐경 후 약 1년까지 이어지며, 이 기간 동안 난소 기능이 빠르게 저하된다. 폐경은 40세 이상 여성에게서 12개월 이상 월경이 완전히 중단된 상태를 의미하며, 폐경이행기(폐경 전후 변화가 나타나는 시기)는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짧게는 2년에서 길게는 8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대개 40대 중후반부터 변화가 시작되며, 월경이 불규칙해지는 시점이 바로 폐경기로 이행하는 대표적인 신호다. 이 시기에는 난소 기능이 저하되면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어든다. 에스트로겐은 자궁과 유방뿐 아니라 뇌, 심장, 혈관, 뼈 등 전신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폐경기에는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