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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정신건강 심각”...5년간 두 배 늘어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로 응급실을 찾은 청소년과 20대 초반 성인이 5년간 2배 가까이 늘었다. 10명 중 3명 가량은 고의적 자해로 응급실에 온 사례였다. 김원영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 자료를 토대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정신건강 문제로 전국의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를 분석했다. 응급실 방문 11만7천997건 중 28.0%가 10∼24세 청소년과 젊은 성인이었다. 10∼24세 환자의 방문 건수는 2017년 4천737건에서 2021년 8천787건으로 85.5%, 약 1.9배 늘었다. 이에 따라 정신건강 문제로 응급실을 방문한 전체 환자 중 10∼24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22.0%에서 2021년 35.0%로 커졌다. 반면 25세 이상 성인 환자의 방문은 1만6천798건에서 1만6천313건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정신건강 문제 중에서도 고의적 자해로 인해 응급실을 방문한 경우가 10∼24세 환자에서 26.9%에 달했다. 25세 이상 성인 환자의 고의적 자해 비율은 17.3%다. 10∼24세 환자에게서는 우울증, 조울증 등을 통칭하는 기분장애를 진단받은 경우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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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건강이 치매도 늦춘다”…노인 구강돌봄 정책 필요하다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노인 건강 분야에서 ‘구강관리’가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치아 한 개를 지키는 일이 노년기 건강을 좌우하는 핵심이라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임지준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회장은 최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연 미디어아카데미 강연에서 초고령사회의 한국이 가장 먼저 손봐야 할 돌봄 정책으로 구강관리를 강조했다. 임 회장은 개인 치과병원을 운영하면서 주요 직능단체 30여 곳이 공동 참여하는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노인의 건강 악화는 뇌나 심장이 아니라 ‘입 안’에서 시작된다”며 “씹지 못하면 먹지 못하고, 먹지 못하면 몸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노인이 음식을 씹지 못하면 단백질과 칼로리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근육량이 줄고, 이는 체력 저하와 체중 감소로 이어진다. 그러면 낙상, 골절, 욕창, 감염, 치매 진행 가속 등으로 이어지면서 삶의 질은 급격히 떨어진다. 임 회장은 “노인의 몸은 음식이 약이고, 씹는 힘이 곧 면역력”이라며 “구강관리는 노쇠와 치매의 첫 단추를 조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의 한 연구가 65세 이상 노인 3,0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소 씹는 데 어려움을 겪는 노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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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요양 대상 10명 중 4명이 치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전체 장기요양 대상 가운데 치매 환자가 절반을 차지하지만, 치매 전담형 장기요양기관은 정부 목표치의 10% 남짓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예산정책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 인정자 가운데 치매 환자 비율은 38.2%를 차지했다. 뇌졸중까지 합치면 44.7%였다. 치매와 뇌졸중 환자 비율은 최근 5년간 대체로 45%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장기요양이란 고령이나 질병 등으로 일상을 혼자 보내기 어려운 노인 등에게 제공하는 신체·가사 활동 지원이다. 급여 형태에 따라 재가급여와 시설급여로 나뉜다. 정부는 치매 전담형 장기요양기관을 2022년까지 4천174개로 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계획과는 달리 치매 환자를 도맡아 돌봐줄 기관은 크게 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제2차 장기요양 기본계획 마지막 연도인 2022년 기준 치매 전담형 장기요양기관은 494개로, 목표치의 11.8%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는 582개로 늘긴 했지만, 여전히 제2차 계획상 목표치의 13.9%에 머물렀다. 치매 전담형 기관과 함께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공공시설도 여전히 부족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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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건강] <71> 내시경 검사 때, ‘수면’ 할까? 말까?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미뤄뒀던 건강검진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다. 건강검진에서 가장 큰 일은 위·대장 내시경 검사다. 건강검진센터에서는 사전에 수면내시경을 할지, 비수면을 할지를 결정하라고 한다. 요즘은 주로 수면내시경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수면내시경은 ‘의식하 진정 내시경’이라고도 하는데 진정제를 사용해 가수면 상태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다. 환자는 검사 중 구역질, 통증, 질식감 등 불쾌감을 느끼지 않고, 검사 과정을 전혀 기억하지 못해 편안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환자가 통증 없이 편안한 상태에서 검사를 받기 때문에 더욱 꼼꼼하게 들여다볼 수 있어 검사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수면내시경을 받으려면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는 점이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비용이 들더라도 수면내시경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한 경우들이 있다. 구역질을 잘 참지 못하는 사람은 심한 구역질로 인해 목이나 식도가 찢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대장내시경은 수술이나 출산 경험이 있다면 비수면으로 받았을 때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수면내시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진정제가 환자의 호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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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건강] <70>귓불 주름 ‘프랭크 징후’, 심장병 전초증상?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방송인 김수용이 촬영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치료를 받았다. 그런데 그의 귓불에 전조 증상인 ‘프랭크 징후’(Frank‘s Sign, earlobe crease)가 있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김수용의 귓불에는 대각선 주름이 선명하게 있다. 한쪽 또는 양쪽 귓불에 생기는 45도 각도의 사선 주름을 프랭크 징후라고 하는데 이것은 노화현상이 아니라 심혈관 질환과 관련 있다는 연구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현재는 심혈관 질환, 특히 관상동맥 질환(CAD) 의 잠재적 지표로 여겨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프랭크 징후는 1973년 미국의 내과 의사 샌더 프랭크(Sanders T. Frank) 박사가 처음으로 보고한 현상이다. 이 주름은 귓불의 피부를 가로질러 외이도 입구 쪽으로 이어지는 것이 특징인데, 일반적으로 주름의 깊이가 귓불 전체 너비의 최소 3분의 1 이상인 경우를 유의미한 징후로 간주한다. 여러 연구에서 프랭크 징후는 관상동맥질환, 심근경색, 말초혈관질환, 뇌졸중 위험 증가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연구에서 주름이 길고 깊을수록, 양쪽 귓불에 모두 존재할수록, 그리고 잔주름이 동반될수록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더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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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이 유방암 발병이 빠른 이유는 마른 체형"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우리나라 여성이 유방암에 걸리는 나이가 서양 여성보다 빠른 건 마른 체형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폐경 이행기 초기에 저체중 여성에서 유방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우리나라 유방암 유병률은 40∼50대에서 가장 높다. 작년 유방암 환자 중에서도 절반 이상이 40∼50대였다. 백인 여성들의 유방암 유병률이 60대 후반 이후 가장 높아지는 것과 대조적이다. 왜 그럴까. 강북삼성병원 헬스케어데이터센터 류승호 교수, 코호트연구센터 장유수 교수·장윤영 박사,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조유선 교수 공동 연구팀은 폐경 이행기 여성 4천737명을 평균 7년간 추적 관찰해 여성 호르몬의 변화와 유방 밀도 변화를 확인했다. 유방암 발병은 여성 호르몬에 영향을 받고 유방 밀도가 높을수록 유방암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찰 결과 체질량지수(BMI) 18.5 미만의 저체중 여성에서는 폐경 이행기 초기에 여성 호르몬과 유방조직 밀도가 일시적으로 상승했다. 반면 BMI 25 이상 비만 여성은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고 유방 밀도도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류승호 교수는 “한국 여성은 서구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마른 체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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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레이저 미용시술’...의사 vs 한의사 또 충돌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한의사의 엑스레이(X-ray) 사용을 놓고 충돌했던 의사와 한의사가 이번에는 레이저 미용시술을 놓고 또다시 충돌하고 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가 이달초 한의사 A씨의 국소마취제 사용 및 레이저·초음파·고주파 의료기기 시술에 대해 ‘불송치(혐의 없음)’ 결정을 내린 일이 발단이 되었다. A씨는 환자에 국소마취제를 도포한 뒤 레이저 의료기기로 미용시술을 했다가 면허 범위 이외의 의료행위라며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경찰은 A씨가 사용한 국소마취제가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고, 레이저·초음파 기기가 한의학 교육과정에서 사용되는 점 등을 들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의협 한특위)는 “의료체계의 근간을 정면으로 훼손한 중대한 판단 오류”라며 “한의사가 미용 시술을 명목으로 의료행위를 수행하고 대가를 수수한 건 무면허 의료행위 및 한의사 면허 이외의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의협 한특위는 “경찰은 법적 판단 기준을 잘못 적용하고 법리를 오해해 무면허 의료행위에 대한 처벌 근거를 간과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의 신청 및 수사 심의 신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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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서울병원 족부전담팀,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수술 ‘MITA’ 임상 성과 SCI급 학술지 등재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SNU서울병원 족부전담팀(서상교 대표원장, 이동오 원장, 강태병 원장, 이정환 원장)이 4세대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수술인 ‘MITA(Minimally Invasive Transverse & Akin) 수술’의 임상적 우수성을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세계적인 정형외과 학술지인 ‘JOSR(Journal of Orthopaedic Surgery and Research)’에 등재됐다. 족부전담팀의 이번 논문은 ‘무지외반증에 대한 MITA 수술의 493례 치료 결과 및 합병증 분석(Outcomes and Complications for Minimally Invasive Distal Transverse Metatarsal Osteotomy-Akin Osteotomy (MITA) for Hallux Valgus: 493 Cases)’을 주제로 하며, SNU서울병원에서 MITA 수술을 받은 환자 중 493명을 추적 관찰한 대규모 임상 데이터가 포함됐다. 강태병 원장(족부외상센터장)은 “이번 논문을 통해 MITA 수술의 확실한 교정 효과와 안정성, 발과 발가락의 기능 회복에 관한 임상적 근거를 객관적으로 제시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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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가 의료·요양·지역돌봄의 통합 체계 중심에 서야”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대한간호협회(간협)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5 간호정책 선포식’을 열고 변화하는 의료와 돌봄 환경 속에서 간호사의 역할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신경림 간협 회장은 대회사에서 “국가적 돌봄 체계 구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고, 이제는 치료 중심 의료에서 벗어나 의료·요양·지역 돌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 돌봄체계가 국가적 의무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간협은 새로운 돌봄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며 “간호·요양·돌봄을 아우르는 ‘간호사 중심 협력 거버넌스’를 통해 국가 인프라를 새롭게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간협은 지역사회 돌봄 수요 확대에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고령자·만성질환자·취약계층 등이 병원에 이어 지역에서도 끊김이 없는 통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간협은 올해 추진할 6대 정책 과제로 ▲간호·요양·돌봄 통합체계 구축 및 운영 ▲환자 만족도·업무량 기반 간호사 배치기준 마련 ▲현장 밀착형 간호교육 혁신 ▲숙련도 기반 간호관리료 차등제 개편 ▲인공지능(AI) 기반 간호교육 표준모형 개발 및 디지털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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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독감, 10년 내 최고 수준에 환자도 최대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일찍 찾아온 인플루엔자(독감)의 유행이 심상찮다. 환자 수가 벌써 최근 10년 동기간 최고 수준이고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17일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를 열고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10월부터 독감 유행이 시작됐고, 빠르게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지난달 17일 독감 발생 환자가 유행 기준(9.1명)을 넘어서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유행 양상이 달랐던 2020∼2023년을 제외하면 최근 10년간 가장 이른 발령이다. 올해 45주 차인 지난 일주일(11월 2일∼11월 8일)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천명당 독감 증상을 보인 의심 환자는 50.7명으로 직전 주 22.8명 대비 122.3% 급증했다. 18세 이하 청소년과 아동을 중심으로 유행하면서 7∼12세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138.1명에 달했다. 직전 주(68.4명)의 2배 수준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도 35.1%로 지난주(19.0%) 대비 큰폭으로 높아졌다. 현재 유행 중인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 A(H3N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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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건강] <72>드립커피가 몸에 더 좋을까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커피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고, 대사 증진이나 피로 회복 등 여러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커피도 ‘얼마나, 어떻게’ 마시느냐에 따라 효능은 달라진다. 특히 과도한 커피 섭취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라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커피에는 1000가지가 넘는 화학 성분이 들어 있다. 그중 카페스톨(cafestol)이라는 기름 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카페스톨은 커피 원두의 기름에서 추출되며, 특히 에스프레소 커피의 표면에 뜨는 크레마(거품)에 많이 포함된다. 이 성분은 장에서 흡수되어 간의 담즙산 합성을 억제하는데, 이로 인해 콜레스테롤이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쌓이게 된다. 미국 존스홉킨스의과대학 연구팀은 하루 평균 여섯 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경우,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유의미하게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는 혈관을 막히게 하는 ‘나쁜 콜레스테롤’이다. 또 네덜란드 보건과학연구소의 실험에서는 성인 남녀에게 하루 다섯 잔씩 커피를 4주간 마시게 했을 때, 남성은 8%, 여성은 10%까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졌다는 결과가 나왔다. 콜레스테롤이 적은 커피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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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감기약, 마스크, 콧물흡입기 등 의료제품 온라인 불법유통 일제 단속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겨울철 감기약, 마스크, 콧물흡입기 등 의료제품 온라인 불법유통이 극성이다. 부당광고도 성행하고 있다. 당국은 이를 포함한 의약품, 의약외품, 의료기기, 화장품 온라인 부당광고 904건을, 적발했다. 당국은 대학생·시민 등 온라인 시민감시단과 합동점검 에 나설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는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감기 등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해 수요가 증가하는 의약품, 의약외품 등 의료제품을 대상으로 온라인 점검을 실시(’25.10.30~11.14)한 결과, 불법유통 및 허위·과대광고 등으로 위반이 확인된 904건에 대해 MOU 협약을 맺은 온라인플랫폼 사(네이버, 쿠팡, 11번가 등),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 차단과 관할 행정기관에 반복위반 업체 점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대학생·시민 등으로 구성된 식약처 ‘온라인 시민감시단’과 합동점검을 실시했으며, 겨울철 많이 사용하는 의료제품에 대한 불법·부당 광고로부터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다. 의약품 불법유통 점검 결과로 보면, 겨울철 감기 등 호흡기 질환 환자가 증가하면서 온라인에서 불법으로 판매되는 감기약, 해열진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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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에 이어 태안에 두번째 해양치유센터 문 연다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해수와 해조류, 갯벌 등 해양자원을 활용해 입욕과 찜질, 치료 등을 할 수 있는 해양치유센터가 국내에서 두 번째로 태안에 생긴다. 2023년 전남 완도군에 국내 첫 해양치유센터가 문을 열었다. 독일과 프랑스 등 해외에서는 해양치유 요법이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치유는 면역 증강과 아토피 피부질환 개선, 근감소성 비만 개선, 골관절염 개선 등의 효능이 있다”고 말했다.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염지하수 및 해양자원, 해양경관 등을 활용한 수중운동, 염분치료 등 총 17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다. 2층의 맞춤형 운동실에서는 개인별 건강 상태를 측정하고 그 자료를 토대로 한 개인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내년 2월까지 태안군민을 대상으로 센터를 시범 운영한 뒤 내년 3월에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수도권 및 중부 지방에 거주하는 국민에게 해양치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관광상품과의 연계 및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해양치유산업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거점별로 해양치유센터 건립 사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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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언어 사용이 노화 속도 늦춰준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한 언어만 사용하는 사람들보다 생물학적 노화가 일관되게 더 늦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 아구스틴 이바녜즈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11일 과학 저널 ‘네이처 노화’(Nature Aging)에서 유럽 27개 국 8만6천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 다언어 사용과 가속 노화(accelerated ageing)의 위험 감소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한 언어만 사용하는 사람은 다언어 사용자보다 가속 노화를 겪을 확률이 약 두 배 높았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한 시점에서 다언어 사용자에게 가속노화가 일어날 위험은 단일 언어 사용자보다 약 54% 낮았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가속노화가 생길 위험 역시 다언어 사용자가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이는 단일언어 사용자의 특정 시점 가속노화 위험이 다언어 사용자보다 약 2배, 일정 기간으로 볼 때도 43%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는 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한 언어만 쓰는 사람보다 가속 노화를 겪을 위험이 약 절반 수준이라는 뜻이며 이 차이는 연령, 언어적·신체적·정치사회적 요인 등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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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L, 'APCCMI 2025' 국제 학술대회 참여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검사 전문기관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 임상미생물·감염학회(APCCMI 2025)에 참여했다고 7일 밝혔다. APCCMI는 2010년부터 아·태 지역에서 격년으로 개최되며, 임상미생물 및 감염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는 권위 있는 국제 학술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4일에는 SCL 김창기 부원장(진단검사의학과)이 ‘결핵: 뉴 프런티어’ 세션 연자로 참여해 '약물내성결핵의 신속한 진단(Rapid Diagnosis of Drug-Resistant Tuberculosis)'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세션에서 김창기 부원장은 WHO에서 권고하는 Xpert MTB/RIF 등 신속 분자진단법이 결핵 내성의 조기 진단과 치료 결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뤄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김창기 부원장은 "결핵 진단을 위한 신속 분자진단법은 기존 도말 및 배양검사 보다 높은 민감도와 신속한 결과를 제공해 검사 당일 내 결핵 내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진단검사 분야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이어 "분자진단과 배양기반 내성검사 간에는 간혹 불일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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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밥상] <20>‘하얀 결정’ 생긴 오래된 꿀, 먹어도 괜찮나?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꿀이 오래 되면 하얀 결정이 생긴 걸 볼 수 있다. 그럴 때마다 그냥 먹어도 되는지 걱정이 든다. 정답은 ‘아무 걱정하지 말고 먹어라’ 이다. 꿀의 하얀 결정은 당(糖) 결정, 즉 포도당 결정이다. 꿀은 과당과 포도당이 섞여 있는데, 온도가 낮거나 시간이 지나면 포도당이 분리되어 하얗게 굳는 현상이 생긴다. 이걸 ‘결정화’(crystallization)라고 한다. 정상적인 결정화는 하얗거나 불투명한 부분이 생기고, 맛은 그대로 달고 향도 유지된다. 온도가 바뀌어 물에 녹일 수 있는 양(용해도)이 줄어들면, 포도당은 결정을 형성하기 시작한다. 포도당과 과당 모두 물에 잘 녹지만, 과당이 훨씬 잘 녹아 포도당이 결정의 주를 이룬다. 100g의 물에 과당은 약 375g, 포도당은 약 91g 녹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포도당 함량이 과당보다 높은 유채꿀, 잡화꿀, 싸리꿀에서 더 하얀 결정을 잘 관찰할 수 있다. 과당이 많아 결정이 잘 생기지 않는 꿀로는 아카시아꿀, 밤꿀, 대추꿀 등이 있다. 꿀을 섭씨 10~15도에서 오래 보관하면, 특히 결정이 잘 형성된다. 25도 이상에서는 포도당이 물에 잘 녹아 결정화가 일어나지 않고, 4도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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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1회 건보 적용 스케일링 “연말까지 꼭 받으세요”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치석은 잇몸 염증을 유발해 흔히 ‘잇몸병’이라고 불리는 치은염과 치주질환을 유발하고 충치의 원인이 된다. 치은염은 잇몸을 지칭하는 치은에 생기는 염증이고, 치은염을 방치하면 염증이 잇몸뼈인 치조골 주위까지 진행되는 치주염으로 악화한다. 잇몸뼈까지 염증이 번지면 치아를 잃을 위험이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이러한 치주질환은 무증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치주질환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은 정기적인 스케일링이다. 스케일링은 칫솔이나 치실만으로 제거되지 않은 치석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시술이다. 만 19세 이상이면 스케일링이 연 1회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연간 단위이므로 한 해를 넘기면 소멸된다. 올해 스케일링을 받지 않았다고 해서 내년에 건보가 2회 적용되는 건 아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올들어 아직까지 성인 10명 중 7명은 스케일링을 받지 않고 있다”며 “연말까지 치과를 방문해 시술을 받으시라”고 31일 권유했다. 치협에 따르면 연령대별 스케일링 비율은 20대 33.3%, 30대 32.7%, 40대 31.2%, 50대 34.8%, 60대 36.1%, 70대 29.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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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10분 이상 걷는 게 짧게 자주 걷기보다 건강에 좋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전체 걸음 수가 같더라도 짧게 여러 번 걷는 것보다는 한 번에 10~15분 이상 연속으로 걷는 것이 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을 더 크게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대와 스페인 유럽대 공동 연구팀은 28일 미국 내과학회 저널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가자 3만3천여명의 걷기 패턴과 심혈관질환 및 사망 위험 간 관계를 9.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5분 미만 걷기, 5~10분 미만 걷기, 10~15분 미만 걷기, 15분 이상 걷기 등 5개 그룹으로 나눠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걸음 수 대부분을 10~15분 이상 연속으로 걷는 사람들이 5분 미만으로 자주 나누어 걷는 사람들보다 전체 사망률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망 위험은 5분 미만 걷기 그룹이 4.6%로, 5~10분 미만 그룹(1.83%)과 10~15분 미만 그룹(0.84%), 15분 이상 그룹(0.8%)보다 훨씬 높았다. 또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의 9.5년간 누적 위험 역시 5분 미만 그룹이 13.03%로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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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건강] <65>산림욕 어떤 효과가 있나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산림욕(Forest Bathing)은 숲속의 공기, 향기, 소리, 빛, 풍경 등을 온몸으로 느끼며 심신을 치유하는 활동을 말한다. 말 그대로 ‘숲속에서 하는 목욕’이다. 일본에서 나온 말이다. 산림욕의 핵심은 피톤치드(Phytoncide)를 가득 받아들이는 것이다. 피톤치드는 나무나 식물이 외부의 해로운 미생물, 곰팡이, 해충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천연 항균 물질이다. 1920년대 러시아 생리학자 보리스 토킨이 처음 사용했다. ‘phyto’(식물)+‘cide’(죽이다)의 합성으로 식물이 방출하는 살균 물질이라는 의미다. 주요 성분은 알파피넨, 리모넨 등 방향성 정유(精油) 성분으로 편백나무, 소나무, 잣나무, 전나무, 삼나무 등 침엽수에서 특히 많이 나온다. 여러 연구 결과, 피톤치드는 단순한 향기 성분을 넘어 심리적·생리적 효과를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무엇보다 스트레스 완화 효과다.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낮추고, 안정감을 주는 파라심파신경계를 활성화한다. 숲속에서 2시간 산책하면 코르티솔이 12~15% 감소한다는 일본 지바대학 연구(2005)가 있다. 또 피톤치드는 NK세포(자연살해세포)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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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동의 없는 성행위는 강간”…프랑스 ‘비동의 강간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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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 종합병원 건립 위해 1천110억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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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건강] <70>귓불 주름 ‘프랭크 징후’, 심장병 전초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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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요청에도 자연분만해 신생아 장애…“6억원 배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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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건강] <65>산림욕 어떤 효과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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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밥상] <20>‘하얀 결정’ 생긴 오래된 꿀, 먹어도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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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 식품 유통 패러다임 주도할 ‘하림 파트너스’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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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Sex] <30>사정 자주 할수록 전립선암 위험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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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의료 분야 의료사고 배상보험료, 정부가 50∼75%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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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10분 이상 걷는 게 짧게 자주 걷기보다 건강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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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청정원 순창, 안성재 셰프와 함께 한 광고 캠페인 영상 공개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대상 청정원(대표 임정배)의 장류 전문 브랜드 ‘청정원 순창’이 안성재 셰프와 함께한 브랜드 광고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한국의 장(醬)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며 전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청정원 순창은 우리 장 문화의 의미와 가치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환기하고자 이번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 대한민국 장맛의 중심지인 순창의 정통성을 토대로, 전 세계가 즐기는 진정한 한국의 맛이 곧 ‘청정원 순창’이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지난해 유네스코 등재를 기념해 제작된 다큐멘터리 ‘전통 잇-다 : 전 인생 통으로 잇다’에서 순창 지역의 고추장 장인 4인을 조명하며 장 담그기 문화의 가치를 전달했던 안성재 셰프가 이번 캠페인에도 다시 참여했다. ‘모수 서울’ 오너 셰프이자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심사위원으로 활약해 온 그는, 이번 캠페인에서 청정원 순창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 역할을 맡았다. 이번 광고 캠페인 영상은 '대한민국 장맛의 중심'을 키메시지로, 전통 장 담그기 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청정원 순창의 기술력과 진정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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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GLPro’, 혈당관리 캠페인으로 건강한 생활 문화 확산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정관장(대표 임왕섭)은 ‘채단탄’ 캠페인과 함께 식단 기반의 실천형 건강 습관을 제안하기 위해 과일·채소용기 유명 브랜드 ’룬드런던’의 후르츠팟을 함께 구성한 ‘GLPro혈당 루틴 에디션’ 한정판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품은 혈당 관리를 돕는 ‘GLPro 코어, ‘GLPro더블컷’ 제품으로 구성되며, 두 제품 모두 600ml ‘후르츠팟’ 전용 용기가 함께 제공된다. ‘GLPro’는 국내 최초로 ‘정관장 홍삼의 5대 기능(면역력 증진·피로 개선·혈행 개선·항산화·기억력 개선)’에 더해, 혈당 조절 기능성을 인정받은 홍삼을 기반으로 탄생한 브랜드로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한 바 있다. ‘룬드런던’의 후르츠팟은 용기 안에 쏙 들어가는 포크가 포함돼 있으며, 방울토마토 약 15개가 들어가는 넉넉한 용량이다. 물기를 빼주는 콜랜더(내부 바스켓)가 함께 들어 있어 과일과 채소를 시들지 않고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정관장은 한정판 제품을 활용한 ‘하루 혈당 헬시 루틴’도 소개한다. 아침 출근길에는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점심 식사 전에는 ‘GLPro’를 섭취한 뒤 채소–단백질–탄수화물 순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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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허와 실] <47> 검은콩 먹으면 검은 머리가 난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결론부터 말하면 검은콩을 먹는다고 해서 새로 나는 머리카락이 검게 변하거나 흰머리가 다시 검은색으로 돌아가지는 않는다. 다만 간접적으로 모발 건강에 도움을 줄 수는 있다. 왜 검은콩이 ‘검은 머리를 나게 한다’는 말이 생겼을까? 검은콩(서리태 등)에 들어 있는 성분 때문이다. 안토시아닌(검은 색소)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데 두피의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다. 흰머리의 진행 속도를 다소 늦출 가능성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색소가 모발로 직접 들어가서 머리가 검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콩에는 모발의 주성분(케라틴)을 만드는 단백질이 풍부해 두피 혈액순환을 돕는다. 콩 섭취가 모발 건강 유지에는 긍정적인 것이다. 하지만 검은머리를 되돌리는 직접 효과는 없는 것이다. 흰머리는 멜라닌 세포가 노화·유전·스트레스 등으로 기능을 잃어서 생긴다. 음식으로 멜라닌 세포 기능을 되살리는 것은 과학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 그래도 도움 되는 섭취 방법은 서리태, 검은콩을 삶아서 꾸준히 먹고 검은콩 두유나 견과류를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다 다시 결론을 말하자면 검은콩을 먹는다고 흰머리가 검어지진 않는다. 다만 두피와 모발 건강을 좋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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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사고 여성이 더 위험”...미, 충돌시험용 여성 마네킹 첫 도입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자동차 충돌시험에 사용되는 인체 모형을 ‘더미’(dummy)라고 부른다. 더미는 단순한 마네킹 종류가 아니다. 몸 부위마다 초정밀 센서를 장착한 세상에서 가장 비싼 인형이다. 그런데 여성도 운전을 하는데 미국의 더미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남성이었다. 1978년 키 175cm, 몸무게 78kg의 남성을 기준으로 제작됐는데 ‘하이브리드 III’라고 부른다. 미국 교통부가 남성 모형만 사용하던 관행을 47년 만에 깨고 여성의 몸을 기초로 설계한 더미 ‘THOR-05F’를 21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앞으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연방 차량 충돌시험에 도입될 예정이다. 미 교통부는 “이 모형의 형태와 충돌 시 반응은 여성 신체를 기반으로 하며, 궁극적으로 여성 탑승자의 뇌, 흉부, 복부, 골반, 하퇴부 부상 위험을 더 잘 평가할 수 있게 한다”며“새로운 더미가 특정 차량 충돌 시나리오에서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높은 부상률이 지속되는 추세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새 더미는 키가 151cm, 몸무게 48kg으로 작고, 유방을 표현하기 위한 고무 재킷이 있다. 150개 이상의 센서를 갖추고 있으며 목, 쇄골, 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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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숲 곰팡이’가 천식·알레르기 염증 줄인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도심 속 숲에 사는 곰팡이가 다양할수록 인근 주민의 천식이나 알레르기 염증 반응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 이주성·유 영 교수와 알레르기 면역연구소 윤원석 교수 연구팀은 2020년 1월∼2021년 5월 서울 22개 도시 숲(도심공원)과 4개 지하철역 인근에서 공기 시료를 채취해 곰팡이 군집을 분석했다. 그 결과 도시 숲에서 채취한 공기 중 곰팡이의 다양성이 도심 중심부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이어 2020년 서울시 25개 자치구 약 11만 명의 천식 환자 진료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도시 숲이 많은 지역일수록 천식 진료 건수가 더 적게 나타났다. 숲이 119개인 서대문구는 인구 1천명당 16.7명이 천식 진료를 받았지만, 숲이 155개인 강남구에서는 7.1명이 진료받았다. 세포 및 동물실험에서도 도시 숲 곰팡이가 알레르기 염증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숲에서 발견된 알레르기 유발 곰팡이 알터나리아(Alternaria) 등을 면역세포와 천식 동물모델에 노출한 결과 도심지 곰팡이에 노출됐을 때보다 염증 단백질 분비가 약 15% 줄었다. 윤원석 교수는 “도심 숲이 단순한 녹지를 넘어 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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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여성 고용률 역대 최고…경단녀는 역대 최소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기혼여성의 노동시장 이탈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아이를 낳으면 일을 그만둔다는 오래된 한국의 고용 패턴이 해가 갈수록 변화하고 있다. 기혼여성의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력단절 여성(경단녀) 규모는 이에 따라역대 최소치로 집계됐다. 국가데이터처(구 통계청)는 20일 ‘2025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기혼여성 고용 현황’을 발표했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54세 이하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64.3%로 2016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혼여성 고용률은 2020년 일시 감소 후 2021년부터 5년 연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눈에 띄는 현상은 경력단절 위험이 큰 시기로 꼽히는 6세 이하 자녀를 둔 기혼여성 고용률이 57.7%로 전년보다 2.1%포인트나 상승했다는 점이다. 자녀 1명과 2명을 둔 여성의 고용률은 모두 64.6%, 자녀가 3명 이상일 때도 60.6%로 전년보다 3.0%포인트 올랐다. 올해 상반기 15~54세 기혼여성은 740만 3000명으로 전체 동 연령대 여성의 56.3%를 차지했다. 이 중 취업자는 498만 4000명이다. 업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47만5000명) △교육


![[궁금한 건강] <72>드립커피가 몸에 더 좋을까](http://www.healtheconomy.co.kr/data/cache/public/photos/20251148/art_17639911471401_d06ebf_300x200_c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