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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56·66세는 국가건강검진서 ‘폐쇄성 폐질환’ 검사 받는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은 해로운 입자나 가스 흡입으로 인해 기도와 폐포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기류 제한이 발생하는 중요한 호흡기 질환이다. 완전히 회복되지 않으며 점차 진행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화될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흡연이며 유해 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는 경우, 대기오염 등이다. 유병률이 12%로 높은 편이지만 질병에 대한 인지도는 2.3%로 낮은 데다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 사람들 관심이 적다. 70세 이상 세 명 중 한 명은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더욱 조기 발견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올해 제1차 국가건강검진위원회를 열어 ‘폐기능 검사 신규 도입방안’과 ‘이상지질혈증 및 당뇨병 사후관리 강화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이 의결로 내년부터는 56세와 66세 국민이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때 폐기능 검사를 함께 받게 됐다. 이를 통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금연 및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해 이 병이 중증으로 악화하는 걸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원회에선 건강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나와 의료기관 진료 시 본인부담금을 면제하는 항목에 이상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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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 외 의약품’, 절차 간소하게 개선한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표준 치료에 더이상 반응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허가 외 의약품 사용’(Off-label use)이란 게 있다. 약 자체는 식약처에서 허가된 정식 의약품이지만, 의사가 허가받은 효능·효과, 용법·용량과 다르게 처방하는 경우를 말한다. 절차가 매우 복잡하고 안전성도 우려된다. 보건당국이 환자의 치료 기회는 넓히면서도 안전성은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최근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미래전략위원회를 열고 ‘약제 및 치료재료 허가범위 초과사용 평가제도’의 구체적인 개선 방안 논의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전담 심의위원회’ 신설이다. 현재 의료진이 허가 외 사용을 하려면 병원 내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 등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행정 절차를 거쳐야 했다. 이 때문에 치료가 시급한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친다는 비판이 많았다. 이 절차를 과감히 생략하고, 임상의사, 약사, 윤리전문가 등이 포함된 전담 심의위원회를 통해 신속하게 심사하는 방향으로 개선하자는 것이다. 위원회는 주 1회 이상 심사를 열어 신청 후 1∼2개월 이내에 결과를 통보함으로써 심사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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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L, 복지기관·기업 손잡고 ‘찾아가는 건강검진’ 나서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이하 SCL)는 지역 복지기관 및 유관 기업과 함께 ‘찾아가는 맞춤형 검진 및 식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 SCL은 현대그린푸드, 성남시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에서 지역 내 독거 어르신 약 50명을 대상으로 노인성 질환 특화 건강검진 서비스와 맞춤형 식단을 제공했다. 먼저 SCL은 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를 찾아 노년층에게 필수적인 혈액종합검사, 비타민 프로파일 검사, 장내세균 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 결과를 토대로 어르신들이 건강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1:1맞춤형 건강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 영양상담 서비스인 ‘그리팅 X’를 통해 개별 영양상담을 진행하고 맞춤형 식습관 개선 방안, 영양 균형 관리, 운동법 등 종합적인 건강 솔루션을 제공했다. SCL은 2021년부터 찾아가는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성남시 내 독거 어르신 300여 명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해왔다. 출장 건강검진 외에도 지속적인 심층 의료상담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독거 노인의 건강한 노년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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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제약, 벡톤디킨슨∙BD코리아와 전략적 3자 협약 체결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셀트리온제약(대표 기우성)은 글로벌 시린지(Syringe) 제조ᆞ공급사 벡톤디킨슨(Becton Dickinson France S.A.S., 이하 BD) 및 BD코리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천 송도 셀트리온제약 연구소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셀트리온제약 유영호 사장을 비롯해 BD 본사 및 BD코리아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셀트리온제약은 BD사와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글로벌 고객사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셀트리온제약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역량과 BD의 글로벌 시린지 고객 네트워크를 결합해 국내외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프리필드시린지(Pre-Filled Syringe, PFS) CMO 사업을 본격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BD가 운영하는 CMO 파트너십 프로그램(BD&CMO Partnership Program)을 적극 활용해 BD의 주요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셀트리온제약의 PFS CMO 역량을 홍보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BD가 자신들의 글로벌 고객사를 전도유망한 CMO 기업과 연결시켜 주는 일종의 네트워킹 서비스로, 고객사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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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보건회의 공동성명…“노인, 보호대상 아닌 사회·경제 주체”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에서 “노인이 단순히 보호 대상이 아닌 사회와 경제의 주체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정책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막을 내린 제1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보건과 경제 고위급 회의(HLMHE) 브리핑에서 21개 회원경제(member economies)가 이런 내용의 공동성명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을 통해 회원경제들은 ▲건강하고 활기찬 고령 사회 구현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보건 시스템 구축 및 접근성 강화 ▲디지털 헬스 및 인공지능(AI)을 통한 보건혁신 촉진 ▲지역사회 기반 보건·돌봄 서비스 강화 ▲회복력 있고 효율적인 보건의료 공급망 구축 ▲생애주기별 통합적 암 관리 확대 등에 합의했다. 의장으로서 이번 회의를 주재한 정 장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저출산과 급격한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 중”이라며 “이는 노동력 감소와 사회보장 지출 확대라는 이중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동성명문에서는 노인이 단순히 보호 대상이 아니라 사회와 경제의 주체로 활발히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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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낙태약 '미프진' 도입한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이재명 정부가 5년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할 국정과제 123건이 16일 확정됐다. 정부는 이날 세종시에서는 처음으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과 123대 국정 과제를 확정했다. 123대 국정과제에는 여가부 주관 3대 과제와 11개의 실천 과제가 담겼는데, 이중 관심을 끈 건 ‘임신중지 약물’ 도입이다. 헌법재판소는 2019년 4월 형법상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당시 헌재는 국회에 2020년 말까지 판결을 반영한 대체 입법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지만 대체 입법은 정쟁과 무관심에 밀려 6년째 방치되고 있다. 산부인과에서는 낙태 수술이 더 이상 불법은 아니지만 낙태 관련 상담, 모성 보호 문제, 건강보험 적용 여부, 수술 후 처리 문제 등이 제대로 법적 제도적 정비가 되지 않아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먹는 낙태약 ‘미프진’ 도입도 식약처가 허가를 미루고 있다. 낙태 합법화 이후 여성단체 등은 미프진을 정식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관련 법이 정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약사가 신청한 도입 허가를 미뤄왔다. 국회에서도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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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값만 2억 원··유방암 뇌전이 치료제 투키사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투키사(Tukysa, 성분명 투카티닙 Tucatinib)라는 고가의 약이 있다. 진행성 유방암 치료에 쓰이는 표적치료제다. 투키사는 특히 뇌 전이 유방암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 치료제다. 투여 시 전체 생존기간 및 무진행 생존기간이 기존 치료에 비해 유의미하게 증가한다. 그러나 투키사는 2023년 12월 국내 식약처 허가를 받았으나,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지연되어 환자가 약값을 전액 부담해야 한다. 약값은 상당한 고가다. 2개월 기준 치료비가 약 3,000만 원에 달하며, 다른 항암제와 병용할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던 약도 비급여로 전환돼 환자가 연간 2억 원을 부담해야 한다. 아이돌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유빈이 동참을 호소한 ‘투키사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및 신속한 처리 요청에 관한 국회 국민동의 청원’이 5만여 명이 넘는 사람들의 동의를 받았다. 국회 국민청원은 30일 이내에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돼 심사 대상이 된다. 유빈은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알리며 “여러분의 응원과 지지가 우리 가족에게 큰 힘이 됐고, 많은 환우분에게도 큰 희망과 용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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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수술 건수 1위 백내장...수술 시기는?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23 주요 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백내장 수술 건수는 63만7879건이다.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 1위다. 백내장은 수정체 노화로 발병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안약 사용으로 진행을 어느 정도 늦출 수 있지만 결국에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백내장 수술은 언제쯤이 가장 적당할까. 백내장 진행 속도는 사람마다 달라 수술 시기를 같은 기준으로 정하기 어렵다. 백내장 증상은 수정체가 혼탁한 위치, 정도, 범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초기에는 수정체 혼탁이 시력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이상 징후를 느끼기 어렵다. 질환이 진행할수록 수정체 혼탁이 심해지며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눈부심, 대비감 저하, 시력이 크게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생활하는 데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거나 양쪽 눈 모두 백내장이 있더라도 한쪽 눈이 많이 진행하지 않은 경우라면 수술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보는 게 좋다. 환자의 연령이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조기에 수술하는 게 좋은 경우도 있다. 향후 환자의 몸 상태가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증상이 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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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변’이 보내는 위험신호…염증·대장암 의심해야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간혹 피가 섞인 대변을 보는 사람이 있다. ‘혈변’을 단순히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겨 방치하면 안 된다. 변 자체에 피가 섞여 있는 것은 대장에 문제가 생겼다고 몸이 보내는 신호다. 대변에서 선홍색의 피가 섞여 나온다는 것은 소장, 대장, 직장 등의 하부 위장관에서의 출혈을 시사한다. 대변에 붉은 피가 소량 묻어 나올 수도 있고 핏덩어리가 보일 수도 있으며 설사에 섞여 나올 수도 있다. 혈변과 구별되는 흑변은 검은색을 띠는 변을 의미하며 상부 위장관 출혈이 있는 경우에 발생한다. 흑변은 혈액의 헤모글로빈이 위산과 반응하여 검게 변하기 때문에 나타난다. 다만 하부 위장관 출혈에서도 혈액이 장 내에 오랜 기간 머문다면 검은색 대변이 나올 수 있다. 혈변이 있는 환자는 대장내시경 검사, 혈관촬영술, 방사선동위원소 스캔 등을 통해 출혈 부위를 찾아낸다. 혈변이 나오면 대장 질환, 직장 질환, 항문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혈변을 일으킬 수 있는 대장 질환으로는 대장암, 대장 용종, 궤양성대장염, 게실염, 허혈성 장질환, 이질 등이 있고 직장 질환에는 직장암, 직장 용종 등이 있다. 치핵, 치열, 치루 등의 항문 질환 역시 혈변의 원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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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에 외로웠으면 노년기 치매 위험 40%↑”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어린 시절 겪은 외로움이 치매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세 이전 외로움을 경험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노년기 치매 위험이 4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수도의과대학 궈슈화 박사팀은 15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노년층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17세 이전 경험한 외로움과 노년기 치매 및 인지 저하 위험 간 관계를 추적 조사해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어린 시절 외로움이 성인기 외로움 여부와 관계 없이 중·노년기 인지 저하 및 치매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중국 건강 및 은퇴 종단 조사(CHARLS) 참가자 1만3천592명(평균 나이 58.3세)을 대상으로 17세 이전 외로움 경험 여부와 중·노년기 인지 저하 및 치매 위험 간 관계를 최대 7년간 추적 조사했다. 조사에서 17세 이전 ‘자주 외롭다고 느꼈다’와 ‘가까운 친구가 없었다’고 답한 565명(4.2%)은 ‘외로움’ 그룹으로, 두 가지 중 하나에만 해당하는 6천525명(48.0%)은 ‘외로움 가능’ 그룹으로 각각 분류됐다. 분석 결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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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허와 실] <44>치약에 물 묻히는 건 바보짓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칫솔에 짠 치약에 물을 묻히고 이를 닦으면 거품이 더 잘 나고 치아도 더 잘 닦이는 느낌인데, 정말 그게 좋을까? 아니다. 치약에는 물을 묻히지 않는 게 좋다. 치약에서 가장 중요한 성분은 연마제와 불소인데 이게 희석되어 치아 세정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연마제는 치아에 붙은 치석과 세균 등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며, 불소는 충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연마제는 또 치아 표면인 법랑질을 소량 마모시켜서 치아 광택을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 물이 얼마큼 닿으면 효과가 떨어지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칫솔에 묻은 물이 침과 섞여 연마제가 희석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거품이 쉽게 많이 일어나는 건 양치질을 충분히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다 닦았다고 착각하게 만들 수 있다. 양치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칫솔질이다. 칫솔을 45도 기울여 치아 사이사이를 구석구석 깨끗하게 닦아내는 게 핵심이다. 칫솔질을 다 한 뒤에는 미지근한 물로 헹궈내는 게 좋다. 찬물로 헹굴 때보다 치태와 구취가 최대 37%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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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에 찾아오는 뱃살 어떻게 하나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나이가 들면 조금만 방심해도 뱃살이 나온다고 푸념하는 중년들이 많다. 이는 여러 가지 이유가 겹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30대 이후부터는 매년 1% 정도씩 근육량이 줄어든다. 근육이 줄면 몸이 쓰는 에너지(기초대사량)도 줄어들어서, 예전과 똑같이 먹어도 살이 잘 찌고 특히 뱃살로 가기 쉽다.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여성은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체지방이 늘고 특히 내장 지방이 잘 쌓인다. 여성은 폐경 이후 복부 비만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젊을 때는 피하지방(피부 아래 지방)이 많았다면, 나이 들면서는 내장 사이에 지방이 더 잘 쌓인다. 내장지방은 배가 앞으로 나오게 만든다. 내장 지방은 간·심장·장기 등 주요 기관을 둘러싸며, 과도하게 축적될 경우 각종 대사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40세 이후 남성에게 내장 지방이 뚜렷하게 늘어난다. 동시에 지방 대사와 염증 조절에 중요한 단백질인 아디포넥틴 분비가 줄어드는 변화도 나타난다. 내장 지방이 많을수록 심혈관계의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빠르게 늙는다.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 지방간, 일부 암 발생 위험까지 높인다고 알려졌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을 강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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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허와 실] <45> 생리가 옮는다고?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여성들 사이에 자주 만나는 친구나 가족이 생리 중이면 자신도 예정된 날이 아닌데도 생리를 시작한다는 말들이 있다. 생리 주기가 같아져서 놀랍다는 말도 있다. ‘생리 전염’은 생물학적으로 가능한 일일까? 이는 의학적으로 사실이 아니다. 생리 주기가 비슷해진다는 가설은 1971년 미국 하버드대 심리학자 마사 맥클린톡이 처음 주장했다. 그는 5개월간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한 여성 135명의 생리 주기가 같아졌다고 주장하며 그 원인으로 페로몬을 꼽았다. 페로몬은 같은 종의 동물끼리 의사소통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물질로, 페로몬에 반응한 여성은 난포자극호르몬과 황체형성호르몬이 분비돼 생리 주기가 비슷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반박하는 여러 연구들이 나오며 이 주장은 신빙성을 잃었다. 중국 북사천대·미국 캘리포니아대 공동 연구팀이 같은 기숙사에 사는 여성 186명을 분석한 결과, 1년이 지나도 생리 주기가 같아지지 않았다. 미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함께 사는 여성 360쌍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오히려 273쌍의 여성의 생리 주기가 점점 벌어졌다. 연구팀은 “생리 동기화는 의학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며 “연구에서 분석한 결과, 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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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건강] <62>커피 많이 마시면, 목소리 바뀔까?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가수처럼 ‘목소리’로 먹고 사는 사람들은 커피에 민감하다. 커피를 마시면 목소리가 나빠진다는 것이다 커피가 목소리에 미치는 영향은 개인차가 크며, 체내 수분 상태와 카페인 민감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대체로 맞는 말이다. 커피가 직접적으로 구강을 건조하게 만든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은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운 커피 섭취 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커피 한 잔에는 약 10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으며, 성인 하루 카페인 섭취 권장량은 400mg 이하이다. 400mg을 초과하면 이뇨 작용이 심해져 수분 손실이 커지고, 구강과 인후부 점막이 건조해질 가능성이 있다. 카페인 과다 섭취는 성대 보호막인 점액 분비를 억제하여 급성 후두염, 성대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고 위산 역류를 일으켜 역류성 인후두염을 유발할 수 있다. 급성후두염에 걸려 방치할 경우 감기 증상을 보이며, 증상이 심해지면 몸살 증상을 동반하는데 이런 경우 1~2주 가량 목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카페인 음료는 삼가해야 한다. 카페인의 이뇨 작용으로 인해 성대의 점액 분비가 감소하여 성대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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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건강] <61> 잘 때 브래지어 안 하면, 정말 가슴 처질까?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많은 여성들이 자기 전에 브래지어를 벗을까 말까 고민한다. 브래지어를 입고 자야 가슴이 처지지 않는다는 말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입고 자려니 답답하고 불편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브래지어를 안 하고 자면 가슴이 처진다는 속설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 오히려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가슴 주변 근육을 자연스럽게 강화해서 탄력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브래지어를 벗으면 등과 가슴 근육이 강화되어 스스로 모양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영국 성형·재건외과 조지나 윌리엄스 박사에 따르면, 밤에 굳이 브래지어를 착용할 필요는 없다. 이는 개인의 편안함에 달린 문제다. 숙면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편안함이다. 수면 중 불편함을 감수할 정도로 브래지어가 가슴 처짐 예방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프랑스 연구에 따르면 브래지어를 오래 착용한 사람보다 오히려 미착용한 사람들의 유두 위치가 더 높았다는 결과도 있다. 가슴 처짐은 나이, 체중 변화, 임신·출산, 피부 탄력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는데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낮 시간에는 운동 시나 외출 시 지지력이 좋은 브래지어를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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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간 ‘제자리 뛰기’가 한 시간 걷기보다 낫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뮤지컬 가수 홍지민은 3개월 만에 32kg 감량에 성공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홍지민은 지난 3월 그 비법에 대해 “굶으면 무조건 실패한다”며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을 많이 먹었다”고 밝혔다. 홍지민이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자주 하는 운동은 ‘제자리 뛰기’이다. 남편과 함께 하는 적이 많다고 한다. 제자리 뛰기는 어떤 효능과 장점이 있을까. 여러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10분 동안 제자리에서 뛰는 것이 1시간 동안 걷는 것보다 더 많은 이점이 있다고 한다. 운동 강도가 높아 칼로리 소모량이 많으며 심혈관 건강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제자리 뛰기를 하게 되면 하체를 계속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움직임이 많아지는 허벅지와 엉덩이의 군살을 줄이면서 복부의 지방까지 감량해 준다. 체중을 손쉬운 방식으로 줄이고 싶은 사람에게 제자리 뛰기는 최고다. 제자리 뛰기는 고강도 운동으로, 중강도 운동인 걷기에 비해 건강과 체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제자리 뛰기는 전신 유산소 운동으로 체지방을 빼는 데도 효과적이다. 게다가 제자리 뛰기는 체력이 좋지 않거나 부상 위험이 있는 노년층에게도 적합한 운동이다. 지방만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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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완화, 지방 연소 촉진···화장품 허위·과대 광고 유의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여드름 완화, 지방 연소 촉진”···화장품 허위·과대 광고 유의하세요". 식약처는 27일 “화장품은 의약품이 아니므로 의학적 수준의 과도한 개선 효과 광고는 일단 의심해야 한다”고 이용자 경각심을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최근 1년(’24년 하반기부터 ’25년 상반기까지)간 화장품 영업자 행정처분 결과를 분석한 결과 표시·광고(76%) 위반이 가장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허위·과대 광고에현혹되지 않고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구매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최근 1년간 화장품 영업자를 대상으로 총 427건의 행정처분이 있었으며 표시·광고 위반(324건, 76%), 영업자 준수사항 미준수(79건, 18%), 업 등록·변경 위반(20건, 5%), 사용 제한이 필요한 원료 사용(4건, 1%) 순이었다. 식약처는 화장품은 의약품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의학적 수준의 과도한 개선 효과를 내세우는 광고는 일단 의심하고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화장품은 인체를 청결·미화하여 매력을 더하거나 피부·모발의 건강을 유지·증진하기 위해 사용하는 물품이다. 따라서 여드름, 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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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건강] <56>커피 많이 마시면, 목소리 변하나?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사람의 성대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열림과 닫힘, 그리고 고속의 진동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때 성대 점막에 대한 윤활작용이 필요하다. 성대의 진동은 음파를 생성시키며, 성대의 닫힘은 기도에서 올라오는 공기에 일정한 압력을 형성한다. 성대가 완전하게 닫히지 않으면 공기가 새어나가 목소리에 영향을 끼친다. 성대의 윤활작용은 성대의 진동 유지와 관련이 있다. 일반적인 대화 시 성대의 열림과 닫힘은 초당 100~300회까지 고속으로 이뤄지고, 노래를 하면 초당 3000~2만 회에 이른다. 자동차의 엔진오일이 엔진의 손상을 막듯이 성대의 고속 진동에 윤활작용이 없으면 점막세포가 벗겨지고 파괴된다. 성대 주위에 있는 수백 개의 미세한 샘에서 분비되는 점액이 일종의 코팅작용을 통해 성대 진동 시 저항과 열 발생을 억제해 성대 점막을 보호해준다. 윤활유 역할을 하는 점액 분비는 몸이 피곤하고 지칠 때, 과도한 음주 시, 후두염증과 같은 감기 증상이 있는 경우, 또는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홍차를 마실 때 감소한다. 가수, 뮤지컬 배우, 교사처럼 목소리를 도구로 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커피가 발성에 안 좋을까봐 걱정한다. 커피의 주성분인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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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려다 큰일 납니다”…식약처 위고비·마운자로 경고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최근 ‘위고비’와 ‘마운자로’로 대표되는 비만치료제를 미용 목적으로 처방받는 사례가 늘어나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신중한 사용을 당부하고 나섰다. 식약처는 25일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비만에 해당하는 환자의 경우에만 의료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허가된 용법대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비만치료제는 인슐린 분비 증가, 허기 지연과 체중 감소 효과가 있는 치료제로 현재 삭센다, 위고비, 마운자로 제품명으로 판매 중이다. 식약처는 이들 비만치료제를 집중 모니터링 대상으로 지정해 지속적으로 부작용을 살펴보고 온라인 플랫폼, 소셜미디어의 비만치료제 불법 판매·광고 행위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BMI가 27kg/㎡ 이상 30kg/㎡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과체중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해당 비만치료제를 허가 범위 내 사용해도 위장관계 이상반응(오심, 구토, 설사, 변비 등)과 주사 부위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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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간 ‘제자리 뛰기’가 한 시간 걷기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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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의 가방 속에는 올리브 오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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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 설 곳 없게 만든다” 경찰청, ‘관계성 범죄 종합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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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허와 실] <42>혀 부위 별로 느끼는 맛이 정말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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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먹이면 성조숙증 위험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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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일 前복지부 차관, 분당서울병원에 둥지 튼다.. 공공의료정책 교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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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도심에 ‘스타시드2’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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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건강] <55> 우린 왜 ‘닮은 사람’에게 끌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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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가구’ 1000만 돌파…전국 가구 수의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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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밥상] <15> 요리에 맞는 소금 을 써라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요리의 기본은 ‘간 맞추기’다. 간의 기본 재료는 소금과 간장이다. 그중에서도 소금이 관건이다. 원료, 제조 방식, 입자의 굵기, 첨가물 여부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기 때문이다. 물론 각각 쓰임새도 조금씩 다르다. 소금의 종류와 용도를 정리해 본다. -천일염: 바닷물을 염전에 가둬 햇볕과 바람으로 증발시켜 얻는다. 미네랄이 풍부하고 맛이 부드럽다. 굵은 천일염은 김치 담그기, 장류(된장, 간장, 고추장) 발효, 생선 절임 등에 쓰고 가는 천일염은 일반 요리에 쓴다. -정제염(재제소금): 바닷물이나 암염에서 소금 성분만 화학적으로 정제한 것이다. 거의 순수 염화나트륨(99% 이상)이고 입자가 균일하고 불순물이 적다. 일반 가정 조리, 가공식품, 제빵, 제과 등에 쓴다. -암염(바위소금): 땅속에 매장된 고대 바닷물 퇴적층에서 채굴한다. 색이 하얗거나 분홍·회색을 띠며 미네랄이 다양하다. 스테이크 굽기, 미용·스파, 음식 간 맞추기 등에 쓴다. -가공 소금: 요오드 첨가 소금, 허브 소금, 마늘 소금 등이 있다. 요오드 강화로 갑상선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고 향신료 첨가 시 간편 조미료 역할을 한다. 일상 조리나 건강 목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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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필립모리스, 부산록페스티벌에서 ‘환경’과 ‘문화’ 모두 잡는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한국필립모리스(대표 윤희경)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리는 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 참여해 환경적 책임과 문화적 경험을 동시에 전할 수 있는 현장 활동을 전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한국필립모리스는 환경재단과 손잡고 부산 지역 최초로 ‘쓰담필터X모두모아’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한다. 축제장 곳곳을 누비는 쓰담필터 크루가 무단투기 쓰레기와 담배꽁초를 수거하며 “부산이 깨끗해지면 바다도 깨끗해진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어온 ‘쓰담필터X모두모아’ 활동이 처음으로 부산에 확장되는 것으로, 지역 축제와 연계한 의미 있는 시도가 될 전망이다. 현장에는 성인 흡연자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아이코스 부스도 운영된다. 포토존, 디제잉 스테이지, 라운지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돼 축제의 즐거움을 한층 끌어올린다. 특히 연소담배(연초)와 비연소담배(전자담배)를 분리해 운영하는 흡연부스를 통해 흡연자 간의 편의도 배려한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이번 활동을 통해 브랜드가 가진 혁신적 이미지에 사회적 책임을 더하고, 소비자 중심의 깨끗한 축제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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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올해 최고 젖소는?".. 제11회 서울우유 홀스타인 경진대회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이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안성 농협경제지주 안성팜랜드에서 ‘제11회 서울우유 홀스타인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주최하고 서울우유 우유군검정연합회가 주관하는 ‘서울우유 홀스타인 경진대회’는 1997년부터 시작된 낙농가 최대 축제로, 올해 11회째를 맞았다. 국내산 홀스타인 품종 젖소 중 농림축산식품부 젖소 능력검정사업에 참여하고, 유량과 건강 상태가 뛰어난 젖소를 선발해 국내 낙농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유제품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는 60개 농가에서 엄선한 120두의 젖소가 출품돼 국내 최고의 젖소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펼칠 예정이며, 특히 올해 11월 캐나다 ‘로얄 윈터페어 홀스타인 쇼’ 심사를 맡은 조엘 르파쥬 심사원을 초빙하여 심사 전문성을 강화한다.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는 낙농가 축제인 만큼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우유, 발효유, 치즈 등 유제품 시식 행사와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낙농산업의 기술력을 만나볼 수 있는 로봇착유기, 사료, 첨가제, 낙농기계 등 약 50여개의 낙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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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장애 아동 가족과 2박 3일 힐링 여행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효성(대표 김규영)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푸르메재단과 함께 장애 아동 가족을 위한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여행은 효성 임직원 9가족과 효성이 지원하는 장애 아동 9가족이 1:1로 매칭되어 강원도 일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박 3일간 남항진 해변에서 바다를 구경하고,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미디어아트 전시와 착시 체험을 하는 등 다채로운 추억을 만들었다. 효성은 2013년부터 푸르메재단과 함께 ▲장애 어린이 재활치료비, ▲비장애형제 심리치료비∙교육비, ▲가족여행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가족여행은 평소 재활치료 등으로 여행이 어려운 장애어린이 가족에게는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 효성 임직원과 가족에게는 나눔과 동행의 가치를 배우는 기회가 되고 있다. 한편, 효성은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장애예술가들을 후원하고, 매년 2편의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 지원을 통해 시∙청각 장애인도 차별 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등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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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가을 모기’다
한국헬스경제신문ㅣ 박건 기자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는 옛말은 이제 틀린 거 같다. 모기는 처서(올해는 8월 23일)가 지나고 날씨가 선선해지면 활동이 뜸해진다는 게 그동안의 상식이었다. 하지만 몇해 전부터 ‘가을 모기’가 많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또 늦가을까지 극성인 모기를 다룬 보도도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서울의 경우 작년 모기 채집 통계를 보면 여름철보다 가을철에 모기가 더 많았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4∼11월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에 설치된 유문등 53개에서 주 1회 채집된 모기를 분석해 종별 발생 양상을 감시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6월 넷째 주(798마리)와 7월 첫째 주(801마리)에 단기 고점에 오른 뒤 오르락내리락하다가 9월 첫째 주부터 다시 반등해 10월 다섯째 주에 1천265마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에 채집된 모기가 5천87마리로 가장 많았다. 이는 두 번째로 많은 7월 2천511마리의 2.5배 수준이었다. 11월 둘째 주에 채집된 모기도 1천87마리로, 8월 주 평균(429마리)의 2배가 넘어 지난해 모기가 늦게까지 기승을 부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채집된 모기 가운데 주거지에서 자주 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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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다이렉트 '4계절 보험' 신규 출시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삼성화재(대표 이문화)는 계절별 발생하기 쉬운 위험을 집중 보장하는 '삼성화재 다이렉트 4계절보험'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4계절 보험'은 고객이 각 계절마다 한 번만 가입하면 해당 계절 종료시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미니보험 상품이다. 필요한 시기에 꼭 필요한 담보만을 담은 실속형 구조다. 계절별로 발생하기 쉬운 위험에 대해 번거로운 가입 절차 없이 계절 단위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계절 구간은 △봄(3~5월), △여름(6~8월), △가을(9~11월), △겨울(12~2월)로 구분된다. 각 구간에는 계절별로 자주 발생하는 질환에 맞춘 보장이 마련됐다. 예를 들어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많은 봄에는 알레르기성 비염 등 호흡기 질환을, 물놀이와 여행이 많은 여름에는 장염, 식중독, 열사병 등을 보장한다. 보험료는 40세 남성 기준 △봄 4,230원, △여름 7,730원, △가을 7,720원,△겨울 11,410원으로 산정된다. 여기에 청약일 기준 직전 1년 내 가입 이력이 있는 고객은 재가입 시 5%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계절마다 다른 위험이 존재하지만 고객들이 이를 모두 준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