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정부가 내년 7월 시행되는 입양 관련 법률 시행에 맞춰 입양의 모든 과정을 국가,지방자치단체가 책임지는 입양체계를 구축한다. 또 국외 입양은 최소화하고 국내 입양을 활성화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위탁부모도 아동을 위한 핸드폰 개통 등에 불편함이 없도록 법정대리인의 제도를 정비하는 아동복지법 개정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입양의 날'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적 입양체계 개편 방안'을 공개했다. 복지부는 그동안 입양 관련 정책에 대해 입양 아동의 권익과 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방향으로 개선해 왔다. 특히 지난해 국제입양에 관한 법률과 국내입양에 관한 특별법을 재개정해 입양에 대한 공적 책임 기반을 마련했다. 또 오는 7월 19일 법 시행일에 맞춰 헤이그국제아동입양협약의 원칙에 따라 모든 입양 아동의 안전과 권리를 국가가 책임지는 입양 체계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체계가 개편되면 입양 상담을 받고 신청하는 창구를 복지부,아동권리보장원으로 단일화해 민간 입양기관이 아닌 국가와 지자체가 아동을 보호하면서 아동과 가장 적합한 양부모를 결연하고 입양 가정의 적응을 지원하게 된다. 복지부는 입양제도 개편과 함께 국외 입양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의대증원 문제 다음주가 분수령?" "2천명 증원·배분 결정 집행정지 항소심이 기각되면?" 의대증원 확정 문제가 초읽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2천명 증원·배분 결정' 집행정지 항소심 결정 나올 전망 정부의 의대 증원 결정 후 석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이번주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에 따라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의료계가 의대 증원·배분 결정의 효력을 멈춰달라며 정부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하면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초읽기에 들어가지만, 인용되면 정부는 내년도 의대 증원 계획을 접을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다. 전공의 중 고연차 레지던트는 수련 기간 중 석 달 넘게 이탈하면 내년 전문의 시험을 보지 못하게 되는데, 그 마지노선이 이달 말이어서 법원이 기각 결정으로 정부 손을 들어준다면 전공의들의 일부가 복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다. 내주 의대 증원 집행정지 여부 판단…확정·무산 '기로' 13일 정부와 법원, 의료계 등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의대생과 교수, 전공의 등이 의대 정원 2천명 증원·배분 결정의 효력을 멈춰달라며 정부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의 항고심에 대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지난 6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20대 의대생이 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잇따른 교제살인·데이트폭력을 막을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이런 사건들의 발생 유형 통계를 축적하고 범행 경위와 특징을 분석해 그에 맞는 법령을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여자친구를 살해한 피의자 A씨(25)는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 A씨는 “헤어지자”는 말에 범행을 저질렀는데 범행 장소인 건물 옥상은 평소 두 사람이 자주 갔던 곳이었다. A씨는 수능 만점을 맞아 여러 영상에도 소개됐고 서울의 명문대 의대 재학 중이어서 사회에 던진 충격이 더 컸다. ◇교제살인 공통점은? 교제살인이나 폭력은 대체로 두 사람만이 아는 익숙한 장소에서 일어난다. 여성이 헤어지길 원하나 남자는 그렇지 않을 때 “할 말이 있다”며 데이트하던 장소로 불러내거나 여성의 집으로 찾아가 우발적 또는 계획적으로 범행한다. 피의자는 또 그 이전에도 폭력이나 위협을 행사하거나 과도하게 집착한 징조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실제로 범행 이전에 여성에 의해 교제폭력으로 신고된 경우가 많다. 지난 3월 경기 화성시에서 여자친구를 살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환경당국이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관계부처와 지자체, 민간과 협력해 여름철 고농도 오존(O3) 발생을 집중관리한다. 10일 환경부(장관 한화진)에 따르면 오존 원인물질을 배출하는 핵심 배출원에 대한 현장점검 등 관리를 강화하고, 올해부터 오존등급(4등급) 예보를 하루 전에서 이틀 전까지로 확대해 공개된다. 또한 대기관리권역별로 산업단지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이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드론과 이동식 첨단감시장비 등을 활용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상황을 지속 감시한다. 환경부는 오존고농도 발생 시기(5~8월) 동안에 오존 발생 원인물질을 줄이고 대응요령 홍보를 강화하고자 이같은 내용의 '여름철 오존 집중관리 방안'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연중 5~8월은 오존 농도가 가장 높고 고농도 오존 또한 자주 발생하는 시기다. 특히 기상청 기상전망에 따르면 올해 5~7월 기간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고농도 오존이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환경부는 오존주의보가 자주 발령되는 지역의 질소산화물 다량 배출사업장에 대해 방지시설 적정 운영과 굴뚝자동측정기기(TMS) 관리 실태 등을 점검한다. 아울러 휘발성유기화합물 다량 배출사업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사과 값이 떨어지지 않아 ‘금사과’로 불린 지 오래다. 그런데 금사과는 오래전부터 듣던 말이다. 아침 사과는 ‘금사과’, 저녁은 ‘독사과’라는 말은 마치 공식처럼 전해 내려왔다. 과연 맞는 말일까. 결론은 아침이든 저녁이든 둘 다 장단점이 있어서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사과를 언제 먹을지 결정하면 되는 것이지, 밤에 사과를 먹는다고 건강에 나쁘고 아침에 먹는다고 무조건 좋다는 건 아니라는 말이다. 사과의 영양소 중에는 구연산이라는 성분이 있다. 구연산은 사과를 비롯해 감귤류 등 과일과 채소에 함유된 약한 유기산이다. 주로 탄산음료나 가공식품의 신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며 살균 효과가 있다. 구연산은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구연산도 ‘산’이어서 평소 위가 약해 위염이나 위궤양 등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은 아침 빈속에 먹으면 위 점막이 손상돼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사람은 양배추나 삶은 달걀을 먼저 섭취한 후 사과를 먹는 것이 좋다. 아침 사과가 좋다는 이야기는 배변과 관련이 있다. 사과 껍질에는 식이섬유인 펙틴이 가장 많은데, 아침 식후의 사과는 장 운동을 부드럽게 자극해서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흡연, 혈압, 당뇨 등 임상 위험도와 유전적 위험도가 모두 높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 맞춤형 심혈관질환 위험도 예측 연구’ 결과를 전문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은 7612명을 대상으로 임상 자료와 유전 정보 및 17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를 분석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연령, 성별, 인종, 흡연 여부, 고혈압·당뇨 여부, 고밀도지단백질 콜레스테롤 등 임상 정보를 기반으로 한 임상 위험도와 유전적 위험도가 높은 사람은 일반인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병이 5배 많았다. 임상 위험도만 고위험군인 사람은 일반인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병이 3.6배 많았고, 임상 위험도가 낮아도 유전적 위험도가 높은 경우에는 1.5배 증가했다. 미국심장학회는 임상 정보를 이용해 심혈관질환의 10년 내 발병 위험 예측 도구를 개발했다. 이번 국립보건연구원 연구는 이를 바탕으로 한국인 특성을 반영해 개선한 것이다. 질병청은 “기존 연구는 단기간의 추적조사 결과이지만 이번 연구는 17년의 추적 정보에 임상위험도와 유전정보를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방역당국과 경기도가 군부대가 많은 경기북부에서 말라리아 퇴치에 공조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9일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를 방문하여, 오후석 경기도 행정부지사와 함께 2024년 경기도 말라리아 퇴치사업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번 현장방문은 질병청의 「제2차 말라리아 재퇴치 실행계획(2024~2028)」 발표(4.25.) 후, 접경지역인 경기 북부의 지역특성을 고려하여 수립된 ‘2024년 경기도 말라리아 퇴치 시행계획’을 점검하고 질병청과 경기도가 협력하여 성공적인 수행을 다짐하는 장이 되었다. 특히 질병관리청과 경기도는 이번 제2차 실행계획의 추진전략 및 중점 추진과제인 ▲능동감시를 통한 신속한 환자 발견 및 꼼꼼한 역학조사, ▲선제적인 무증상감염사례 적극적인 확인, ▲조기 진단과 환자 완치율 향상으로 매개모기와 환자 간 전파고리 차단, ▲매개모기 감시 및 방제 강화 등이 환자 다발생 지역인 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말라리아 발생 위험지역 내에서 체계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정책적 의지와 기술적 지원을 약속하였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과 말라리아 감염 주의보 및 경보를 위한 매개모기의 밀도 감시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기후테크 스타트업 땡스카본(대표 김해원)과 LG화학(대표 신학철)이 5월 10일 ‘바다식목일’을 기념해 글로벌 메타버스 제페토 월드맵 '블루 포레스트'(BLUE FOREST)에서 ‘나만의 바다숲’ 이벤트를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해양 생태계 복원의 중요성과 의미, 다양한 바다 생물들에 대한 정보를 확산시키기 위해 ‘바다식목일’에 맞춰 마련됐다. 참여를 원하는 누구나 LG화학 메타버스 블루 포레스트 ‘나만의 바다숲’에 들어가 해초류의 하나인 잘피 혹은 산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0510_바다의 날(#0510_SeaPlantingDay), #나만의 바다숲(#myblueforest) 해시태그와 함께 제페토 공식 캐릭터 ‘바다(BADA)’ 계정에 업로드를 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이벤트 참여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블루 포레스트 한정 아이템을 증정한다. 글로벌 메타버스 월드맵 ‘블루 포레스트’는 땡스카본과 LG화학이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잘피 서식지 복원 및 연구사업을 시작하면서 전세계인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상에서도 바다숲 ‘블루카본’과 해양 생태계 복원 사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작년 6월 개설되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첫 아이를 출산하는 나이도 많아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가 34.0세, 여성이 31.5세로 10년 전보다 각각 1.8세, 1.9세 많아졌다. 초혼이 늦어지자 당연히 출산 연령도 높아졌다. 지난해 첫째 아이 출산 연령은 33.0세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초산 연령 중 가장 많은 나이다. 2000년에 비해 약 4세가 많아졌다. 결혼한 여성의 80% 이상이 30대 나이에 엄마가 되는 것이다. 초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둘째 이상 출생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 2000년만 해도 50%에 가까운 둘째 이상 출생 비율은 30% 초반 선으로 내려앉았다. 늦은 나이에 임신을 하면 가장 우려되는 게 조산 위험성이다. 또 임신이 잘 안 돼 시험관 시술을 많이 하게 돼 다태아(쌍둥이) 출산 가능성이 크게 올라간다. ◇아이 갖고 싶다면 무조건 일찍 낳아라 조산은 보통 40주 임신 기간에서 37주 이전에 아기가 태어나는 것을 말한다. 34주가 넘으면 크게 걱정되는 조산은 아니다. 34~37주 조산은 늦은 조산이고, 34주 이전을 이른 조산이라고 본다. 우리나라는 우려될 정도로 조산이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2022년 출범한 민간 연구기관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사장 정운찬 전 총리, 원장 이인실 전 통계청장)이 우리나라 인구 전망을 암울하게 그렸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7일 ‘2024 인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원이 인구보고서를 낸 것은 처음이다. 연구원은 저출산 영향과 고령화로 우리나라 인구가 점차 줄어들어 약 40년 후인 2065년에는 3000만 명대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이에 따른 사회적‧경제적 여파를 우려했다. ◇계속 줄어드는 인구 2065년에는 대한민국 인구 3000만 명 시대에 접어든다. 현재 약 5100만 명인 인구는 2065년까지 1200만 명 감소해 3969만 명이 될 전망이다. 2031년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 이상은 50세 이상이 된다. 중위연령(전체 인구를 나이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중앙에 오는 사람의 나이)은 50.3세가 된다. 지난해 기준 중위연령은 45.5세였다. 2050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1891만 명이 돼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한다. 65세 이상 1인 가구(독거 노인) 비율도 작년 전체 가구의 9.1%에서 2049년 20.2%(465만 가구)로 늘어난다. 2060년에는 사망자 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