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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푸드 ‘콩’] ⑧우리에게 친숙한 ‘팥’도 콩이다

원산지는 중국, 한국과 일본으로 퍼져
이뇨작용, 부종 완화, 심혈관에 효과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팥은 콩일까, 아닐까.

 

팥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콩(대두)과는 다른 품종이지만, 같은 콩과 식물이 분명하다. ‘작은 붉은 콩’이라는 뜻의 ‘적두’(赤豆)라고도 부른다.

 

팥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콩 종류다. 팥의 원산지는 바로 동아시아다. 중국 북부와 동북아시아 지역이 기원지로 알려져 있는데 한국, 일본 등지로 퍼져 재배되어 온 매우 오래된 작물이다.

 

한반도에서도 삼국시대 이전부터 재배된 기록이 있을 정도다. 우리 식단에는 팥죽, 찐빵, 붕어빵, 시루떡 같은 간식이나 떡 종류로 많이 쓰였다.

 

팥은 식이섬유가 매우 풍부하고 지방 함량과 칼로리가 일반 콩에 비해 낮다. 단백질은 대두가 풍부하다.

 

팥은 단순히 떡·빵에 넣는 재료를 넘어 예로부터 약재로도 쓰일 만큼 다양한 효능을 가진 식품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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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뇨 작용·부종 완화

팥은 칼륨(K) 함량이 높아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고 전통적으로 부종·몸이 붓는 증상을 완화하는 데 사용되었다. 임신부나 혈액순환 문제로 붓는 경우에도 민간요법으로 활용됐다.

 

-혈당 조절

팥에는 식이섬유가 매우 풍부해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아준다. 혈당지수도 낮아 당뇨 환자에게 비교적 부담이 적은 편이다.

 

-다이어트 도움

식이섬유 많고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어 체중 관리에 유리하다. 지방 흡수를 억제하는 사포닌도 포함돼 있다.

 

-동맥경화·심혈관 질환 예방

팥 껍질의 폴리페놀·안토시아닌 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해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배변 활동 개선

풍부한 식이섬유가 장 운동을 촉진하여 변비 예방에 좋다.

 

-항산화 · 항염 효과

팥 특유의 붉은 색은 안토시아닌 색소로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다. 세포 노화를 늦추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다.

 

-빈혈 예방

팥에는 철분도 들어 있어 가벼운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된다.

 

-뼈와 근육 강화, 체중 관리

단백질, 칼슘, 엽산 등 미네랄이 풍부해 뼈와 근육량을 강화한다.​

 

팥은 찬 성질이 있어 속이 약하거나 설사·복통이 잦은 사람은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한다. 신장 기능이 매우 낮은 경우에도 칼륨 섭취 제한이 필요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