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장애인이 아파도 제때 진료받지 못하는 상황을 고려해 정부가 시도별로 장애친화병원을 확충한다. 또 장애인이 살던 곳에서 회복·재활할 수 있도록 도와 입원 기간을 줄이고, 주치의의 방문 재활 등으로 건강관리도 돕는다. 정부는 23일 제27차 장애인정책조정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에서 제1차 장애인 건강보건관리 종합계획(2026∼2030)을 심의·의결했다. 2017년 제정된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은 보건복지부장관이 5년마다 종합계획을 마련하도록 했으나 9년 만인 올해 처음으로 계획이 수립됐다. ◇시도별 장애친화 의료기관 확충 정부는 장애친화 의료기관을 시도마다 1곳 이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부인과, 검진 등 장애친화 의료기관의 세부 기능이 3개 이상 집적된 의료기관을 장애친화병원으로 지정한다. 2023년 장애인실태조사 결과, 장애인이 원하는 사회보장 가운데 의료 보장(26.9%)이 소득 보장(43.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정부는 장애친화 의료기관이 장애인 진료에 집중하도록 시범 수가(의료행위 대가) 등 건강보험 보상 방안을 2028년까지 마련한다. 또 특별교통수단 지원 확대, 비용 부담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2024년 자신을 성폭행한 가해자 50명에 대한 재판에서 익명과 비공개를 포기하고 매번 당당히 법정에 나와 증언한 프랑스 여성 지젤 펠리코(74)의 회고록이 나온다. 정작 치욕을 느껴야 할 사람은 ‘그들’이지, 내가 아니라는 그의 메시지는 전 세계적으로 여성인권을 위한 투쟁에 불을 지폈고, 그는 지구촌 모든 여성에게 용기를 준 ‘세계적 인물’로 우뚝 섰다. 지젤은 2024년 프랑스 여론 조사에서 세계 지도자들을 제치고 ‘가장 주목할 인물’로 선정되었다. 타임지는 ‘2025년 올해의 인물’로 커버스토리에 썼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국제여성의날을 기념해 ‘2025년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12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그에게 프랑스 최고의 민간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했다. 그의 회고록이 17일 전 세계 22개 언어로 출간된다. 해외 언론들은 ‘올해 가장 주목되는 책’이라고 보도했다. 책 제목은 ‘삶의 기쁨’(La joie de vivre·영어 제목 A Hymn to Life)이다. 책 표지에는 그의 사진과 함께 ‘Shame has to change sides’라는 말이 들어갔다. ‘치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1980년 5월 8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인류 역사상 가장 기념비적인 선언을 했다. 바로 “천연두(Smallpox)는 전 세계에서 완전히 퇴치되었다”는 선언이었다. 이는 인류가 의학적 지식과 국제적 협력을 통해 특정 질병을 지구상에서 완전히 몰아낸 최초이자 유일한 사례다. 인류 역사에서 ‘완전한 승리’로 기록된 감염병은 천연두 단 하나다. 천연두는 인류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전염병 중 하나였다. 기원전 이집트 미라에서도 그 흔적이 발견될 만큼 오래됐다. 천연두가 가장 무서웠던 것은 감염자의 약 30%가 사망했기 때문이다. 20세기에만 약 3억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두 차례 세계대전 사망자를 합친 것보다 훨씬 많은 수다. 천연두는 ‘Variola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감염병으로, 고열과 전신 발진, 농포가 특징이다. 생존하더라도 얼굴에 깊은 흉터가 남거나 실명하는 경우가 많았다. 신대륙에서는 파괴적이었다. 16세기 유럽인이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하면서 천연두가 유입됐고, 면역이 없던 원주민 인구는 대규모로 사망했다. 멕시코 지역의 아즈텍 문명과 안데스의 잉카 제국은 천연두로 인한 인구 붕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도수치료 등 과잉 진료 우려가 큰 비급여 항목을 관리하기 위해 관리급여 제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19일 공포·시행된다고 보건복지부가 18일 밝혔다. 관리급여는 적정 의료 이용 관리가 필요한 경우 해당 의료 행위를 예비적 성격의 건강보험 항목으로 선정해 급여를 지급하는 것이다. 새 시행령은 과잉 진료 우려가 큰 비급여 항목을 건강보험 체계에서 관리할 근거를 마련하고자 ‘사회적 편익 제고를 목적으로 적정한 의료 이용을 위한 관리가 필요한 경우’ 선별급여의 한 유형인 관리급여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정부는 관리급여 항목의 본인부담률을 95%로 적용하고 진료기준을 설정함으로써 무분별한 의료 이용을 억제하는 등 제도적 틀 안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복지부는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일부 과잉 우려가 있는 비급여를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도수치료 등 관리급여 대상으로 선정된 항목에 대해 수가와 급여기준을 마련하는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지난 2월 12일 시흥시보건소, 시흥소방서, 시화병원, 센트럴병원, 신천연합병원, 시흥시의사회 등 관계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흥시 응급의료협의체 협력 강화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설 연휴와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대비하고, 감염병ㆍ재난ㆍ다수 사상자 발생 시 지역 응급의료 협력체계를 강화해 연휴 기간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 발생 동향과 현황을 공유하고, 기관별 운영 현황과 응급의료협의체ㆍ병원ㆍ약국 간 비상연락체계를 점검했다. 또한, 다수 사상자 발생 시 경증 환자 분산 이동, 환자 이송 체계 유지 등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 신속하고 원활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연휴 기간에도 관내 지역응급의료센터 등 24시간 응급실 운영으로 비상진료 체계를 가동하며, 연휴 기간에 문을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설 연휴 동안 운영되는 병원과 약국 정보는 중앙응급의료센터 누리집(www.e-ge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형정 시흥시보건소장은 “응급의료협의체 간 긴밀한 협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은 증상에 따라 차별화된 처방을 적용한 감기약 브랜드 ‘대원콜 연질캡슐’ 시리즈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신제품 ‘대원콜 연질캡슐’은 감기 증상 완화와 진정 작용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대원콜 콜드(종합감기) ▲대원콜 코프(기침감기) ▲대원콜 노즈(코감기) 총 3종으로 구성됐다. 소비자는 자신의 증상에 맞춰 최적화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제형의 차별화다. 액상형 성분을 담은 연질캡슐(Soft Capsule) 형태로 제조되어 정제 대비 체내 흡수 속도가 빠르고 생체 이용률이 높아 신속한 약효를 기대할 수 있다. 휴대가 간편한 캡슐형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대원콜’ 시리즈는 성분 함량도 강화했다. 해열진통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을 1캡슐당 250mg 함유하고 있다. 이는 개정된 의약품 규정 기준에 맞춘 최대 함량으로, 성인 기준 1회 2캡슐 복용 시 500mg의 아세트아미노펜을 섭취하게 되어 두통, 발열, 근육통 등에 효과적이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대원콜 콜드’는 콧물, 기침, 발열 등 감기의 제증상을 복합적으로 완화해주며,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KGC인삼공사(대표 임왕섭) 부여공장이 지난 1월 30일 금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녹색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13일 오후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부여공장에서는 금강유역환경청과 함께 '신규 녹색기업 현판식'이 진행됐다. 녹색기업 제도는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환경경영을 실천하는 우수 기업 및 사업장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인증 체계다. 부여공장은 정관장 브랜드로 대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홍삼 제조공장으로, 고려삼 제조 기술을 계승한 정관장의 핵심 생산 거점이다. 1978년 부여 금강 인근에서 시작해 현재 연간 8000여 톤 이상의 수삼을 처리하고 있다. 부여공장은 대규모 생산시설을 운영하면서도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관리와 개선 노력을 인정받아 녹색기업으로 선정 됐다. KGC인삼공사 부여공장은 그간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및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 인증 ▲홍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홍삼박’의 순환자원 인정 ▲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 국제인증 ‘Gold’ 등급 획득 등 친환경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온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정관장(대표 임왕섭)은 ‘올 설에도 정관장으로 말해요’ 캠페인을 통해 힘차게 도약하는 붉은 말의 기운에 정관장의 건강한 에너지를 더하며 설 건강 선물 수요 공략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정관장은 ‘올 설에도 정관장으로 말해요’라는 설 캠페인 메시지에 기반하여 홍삼정, 에브리타임, 홍삼톤, 천녹, 화애락, 다보록 등 대표 제품군을 중심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 중이다. 매년 설 선물로 꾸준히 선택받아 온 스테디셀러부터 소중한 분께 마음을 전하기 좋은 프리미엄 라인까지 폭넓은 구성을 통해, 선물 받는 이의 연령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정관장은 지난주부터 온라인 공식 SNS를 통해 설 광고 메이킹 영상, 모델 박보검의 정관장 대표 제품 추천 영상, 새해 인사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설 선물로서 정관장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했다. 단순 제품 정보 전달을 넘어, 소중한 사람에게 건강을 전하는 설 선물의 메시지를 콘텐츠 전반에 녹여내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정관장은 VOGUE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의 세련된 감성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다. 브랜드 모델 박보검을 전면에 내세운 화보에서는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전공의 최장 연속 근무시간을 36시간에서 24시간으로 줄이는 개정 전공의법이 21일부터 시행됐다. 그러나 전공의 노동조합은 주당 근로시간도 줄이고 법 위반 시 처벌 조항을 추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전공의노동조합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공동으로 ‘전공의 건강권 확보와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 전날에는 개정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이 시행됐다. 이에 따라 전공의 최장 연속 근무시간은 기존 36시간에서 24시간(응급 시 28시간)으로 줄었고, 위반한 수련 병원은 50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됐다. 그러나 발제자로 나선 유청준 노조 위원장은 지난달 실시한 전공의 주 72시간 수련 시범사업 실태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전공의법을 추가 개정해 주당 총 근로시간을 감축하고 과태료 외 처벌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시범 사업을 시행한 병원에서도 일부 과에서는 여전히 주당 80시간에 육박하는 근무를 시키고 있었으며 임신부에게 야간 당직을 지시한 사례도 있었다. 노조의 지난해 조사에서는 일주일 평균 실제 근무 시간을
한국헬스경제신문 | 오동진 영화평론가 우연히 보게 된 22분짜리 단편 <아내가 우울증에 걸렸어요>는 영화적으로 완성도가 꽤 높은 작품이다. 하나의 주제를 밀고 나가는 연출력이 나쁘지 않고 각각의 에피소드가 연결되는 이음새, 감정선의 일관성을 잘 유지하고 있다. 누가 만들었는지 알고 싶었고 누가 찍었는지 알고 싶었으나 오로지 보건복지부 제작이라는 것만 나온다. 다만 『소중한 사람을 위해 우울증을 공부합니다』를 쓴 최의종 씨의 실제 경험을 영화로 만든 것이라고 나와 있다. 우울증은 심리 박약 때문에 걸리는 것이 아니다. 특히 노력이나 의지의 부족, 개인의 성격과 일상의 습관이 만들어 내는 감정 문제가 아니다. 우울증은 질병이다. 단편 <아내가 우울증에 걸렸어요>는 바로 그 점을 강조하지만 그걸 너무 내세우지 않는다. 보는 사람이 부드럽게 인식하도록 만든다. 그 톤앤매너가 좋다. 우울증 환자를 대할 때는 극히 조심해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 우울증은 늘,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진다. 주변의 노력이 필요하고, 약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정기적인 상담이 필요하다. 영화에서 그 역할을 하는 사람은 윗집에서 손녀(로 보이는 아이)와 함